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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 잔류냐 임대냐…선택 기로에 선 이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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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발렌시아의 이강인이 '잔류냐 임대냐'를 놓고 선택 기로에 서있다.

소속팀 발렌시아는 '완전 이적'을 요청한 이강인과 관련해 '이적시키지 않겠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마르셀로노 감독은 조만간 이강인과의 면담을 갖고 임대 이적과 1군 잔류를 놓고 향후 거취에 대해서 논의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지 데포르테 발렌시아노는 23일(현지시간) "이강인의 거취를 완전히 결정하지는 않았지만 발렌시아가 이강인을 이적시키지 않겠다는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발렌시아가 이강인을 이적시키지 않겠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일부에서는 이강인이 발렌시아에 잔류할 경우 지난 시즌보다 출전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고 보는 전망도 있지만 아직은 회의적인 시각이 우세하다. 

다수 매체는 발렌시아가 이강인을 임대하거나 재영입 조건을 붙여 다른 팀에 보내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프랑스 매체 비사커는 "마르셀리노 감독은 다음 시즌 왼쪽에 카르롤로스 솔레르와 페란 토레스, 오른쪽에 곤살로 게데스와 데니스 체리세프를 세울 계획이다. 이강인이 출전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을 게 분명하다"고 밝혔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의 완전 이적은 배제한 상황이다. 남은 과제는 이강인을 1군에 남기거나 임대 이적을 보내 경험을 쌓게 하는 것을 택하는 것이다.

이 매체는 "마르셀로노 감독은 조만간 이강인을 만나 그에게 두 가지 선택지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임대 이적에 무게를 두고 그를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 역시 "이번 시즌에도 이강인이 발렌시아의 계획에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 발렌시아는 1군에서 임대 이적으로 출장을 보장받을 수 있는 하위팀을 찾아왔다. 앞으로의 상황을 지켜봐야한다"라고 전했다.

루벤 우리아 발렌시아 수석 코치는 최근 스페인 언론 인터뷰에서 "이강인은 발렌시아의 미래에 매우 중요한 선수다. 우리는 이강인을 착취하려는 게 아니고 보호하려는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1군으로 승격했다. 8000만 유로의 바이아웃까지 설정돼 발렌시아의 귀중한 자산임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이강인은 마르셀리노 토랄 감독이 선호하는 포메이션에 적합하지 않은 자원이었다.

결국 그는 지난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교체로만 3경기에 출전해 총 21분을 뛰는 데 그쳤다. 출전한다 해도 자신이 선호하는 공격형 미드필더나 중앙 미드필더 대신 측면에서 뛰어야 했다.

이에 마르셀리노 감독은 "이강인이 자질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너무 일찍 1군 무대에 진출하는 것이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좀더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강인은 지난해 10월 스페인 국왕컵을 통해 한국 선수 역대 최연소인 만 17세 327일의 나이로 유럽 무대에 데뷔했지만 출전 시간을 제대로 얻지 못해 구단 측에 이적 요청을 한 바 있다.

현재 팀의 프리시즌 일정에 참가하고 있는 이강인은 24일 FC시옹과의 친선 경기서 후반 멤버로 45분간 출전해 1군 선수들 사이에서 안정적이고 위협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그는 21일 AS모나코와의 경기에 나가 선발 출전해 45분을 소화하며 프리킥 패스로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다.

마르셀리노 감독이 조만간 이강인을 만나 거취에대해 논의를 할 예정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yoonge9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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