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노회찬 1주기...심상정 "진보 집권 꿈을 향해 나아가자"

기사입력 : 2019년07월20일 17:47

최종수정 : 2019년07월20일 17:47

경기 마석 모란공원, 고 노회찬 전 의원 서거 1주기 추모제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0일 고 노회찬 전 의원의 서거 1주기 추모제에서 "노회찬 대표님이 생을 다해 이루고자 했던 진보 집권의 꿈을 향해 저와 정의당 당당히 국민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 마석 모란공원에서 열린 노 전 의원 서거 1주기 추모제 및 묘비 제막식 참석해 추도사를 낭독했다.

그는 "노회찬 대표님께서 길을 열고 개척한 진보정치에 입문해서 20년간 고단한 진보정치의 능선을 함께 걸어왔다"며 "저와 정의당은 대표님과 함께 끝내 그 길을 계속 이어 완성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표 leehs@newspim.com

아래는 추도사 전문이다.

 

대표님 그립습니다. 보고 싶습니다.

대표님이 가신 지 일 년이 되었습니다만, 노회찬의 이름을 떠올릴 때마다 저 밑에서 서러움이 밀려옵니다. 분노와 죄송함 그리고 아픔과 그리움, 안타까움 같은 헤아릴 수 없는 감정들이 서로 얽혀 큰 덩어리가 되어 솟구쳐 올라옵니다. 저는 아직도 그 감정 덩어리를 해체할 만한 용기를 갖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운 대표님, 저는 노회찬 대표님께서 길을 열고 개척한 진보정치에 입문해서 20년간 고단한 진보정치의 능선을 함께 걸어왔습니다. 우리는 같이 쓰러졌다가 같이 일어서왔습니다. 서로가 서로의 길이 되어 새로운 길을 개척해왔습니다. 대표님께서는 걸음을 멈추셨지만, 저와 정의당은 대표님과 함께 끝내 그 길을 계속 이어 완성해갈 것입니다.

저는 지금도 대표님과 자주 대화를 나눕니다. 오랫동안 침묵으로 대화하는 습관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도 대표님과 대화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이번에 당대표로 나서면서도 이곳에 찾아와 조용히 대표님과 많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지금 우리는 어디에 서 있고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지, 스스로 묻기도 하고 대표님과 대화를 하며 길을 찾았습니다.

우리 대표님은 많은 분들이 평가하듯이 꿈꾸는 현실주의자이십니다. 대표님의 꿈은 깊고 넓습니다. 그 꿈을 향한 대표님의 실천은 일상을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에 대한 사랑에서부터 시작했습니다. 서 있는 곳이 달라지면 보이는 풍경도 달라지는 법입니다. 우리 정의당이 서 있는 곳은 바로 노회찬 대표님이 서 있던 곳, 6411번 버스입니다. 이름 없는 수많은 보통 시민들. 비정규직 노동자들, 청년들, 자영업자들, 장애인들... 6411번 버스를 타면 늘 만날 수 있는 그분들과 두 손 꼭 잡고 차별 없는 세상, 정의로운 복지국가를 향해 힘차게 걸어가자는 것이 노회찬의 꿈이고, 우리 정의당의 길입니다.

노회찬 대표님, 정의당은 이번 5기 당직 선거 과정에서 5만 당원의 총의를 모았습니다. 내년 총선 승리하고 진보 집권의 길을 힘차게 열어가자고 굳게 결의했습니다. 우리 대표님이 생을 다해 이루고자 했던 진보 집권의 꿈을 향해 저와 정의당 당당히 국민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

우리 영원한 동지 노회찬 대표님 사랑합니다.

swiss2pa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