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고유정 사건' 피해자 추정 뼈, 또다시 동물뼈...시신 수습 난항

기사입력 : 2019년07월10일 15:45

최종수정 : 2019년07월10일 15:53

피해자 추정 뼈, 모두 동물 뼈로 확인
“피해자 유해 추정 단서 아직 없어”...수습 난항
고유정 시신 일부 간직 의혹...“확인된 바 없다”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제주 전 남편 살인사건'의 피해자 강모(36)씨의 것으로 추정됐던 뼛조각이 감식 결과 동물 뼈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고유정의 재판이 시작되기 전 강씨 시신을 찾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시신 수습은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달 28일 제주 구좌읍 동북리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내 매립장에서 발견한 뼛조각 20여점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감정 결과 모두 동물 뼈로 확인됐다고 10일 밝혔다.

[제주=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체를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고유정이 12일 오전 제주 제주시 동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2019.06.12 leehs@newspim.com

고유정은 강씨를 살해한 이틀 뒤인 5월 27일 범행 장소인 제주 조천읍 모 펜션 인근 쓰레기 매립장에 종량제 봉투를 버린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종량제 봉투에 강씨 유해 일부가 포함됐을 것으로 보고, 지난달 28일부터 제주환경자원순화센터를 수색했다. 이곳에서 강씨 유해로 추정되는 뼛조각 20여점을 발견하고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

그러나 강씨 유해로 추정되는 뼈가 모두 동물 뼈로 확인되면서 시신 수습에 난항을 겪고 있다. 경찰은 이날도 제주·완도·김포 등에서 시신 수색을 진행했지만 별다른 단서는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5일 인천 서구의 한 재활용업체에서 발견한 라면상자 3분의 1 분량 뼛조각을 수거해 국과수에 감정을 맡겼으나 동물 뼈라는 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15일 경기 김포시 한 소각장에서 발견한 뼈 40여점도 DNA 감정 결과 동물 뼈로 밝혀졌다.

유가족이 제기한 고유정이 강씨 시신 일부를 간직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경찰은 "전혀 모르는 내용이고, 확인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지난 1일 고유정을 살인 및 사체손괴·은닉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고유정은 지난 5월 25일 오후 8시 10분에서 9시 50분 사이 모 펜션에서 전 남편인 강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 제주 인근 해상과 친정 소유 김포 아파트 인근 쓰레기 분리수거장 등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hak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