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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커 "英총리 누가 되든 브렉시트 재협상 없다"

기사입력 : 2019년06월27일 13:33

최종수정 : 2019년06월27일 13:33

아사히신문 단독 인터뷰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다음 영국 총리가 누가 돼도 브렉시트 재협상엔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27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브렉시트 시한이 오는 10월 말로 다가온 가운데, EU가 영국에 노딜 브렉시트(아무런 합의없이 EU 탈퇴)와 합의문 수용 중 하나를 요구하겠다는 의향을 드러낸 셈이다. 

신문은 "영국 정치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0월말까지 진전을 기대하긴 어렵다"며 "EU로서도 노딜 브렉시트를 사실상 용인한 모습"이라고 전했다.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에 도착한 뒤 손짓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융커 집행위원장은 오는 28~29일 열릴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차 일본으로 출발하기 전, 브뤼셀에서 아사히신문 인터뷰에 응했다. 

앞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브렉시트 합의문에 대한 의회 승인을 얻지 못하고 사의를 표명했다. 유력 총리 후보는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과 제러미 헌트 현 외무장관으로 좁혀진 상황이다. 두 사람 모두 취임 후 브렉시트 재협상에 나서겠다는 생각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융커 집행위원장은 "협정안은 메이 총리와 맺은 게 아니라 영국과 EU가 맺은 조약"이라며 "수정할 수 있는 건 장래 관계에 관한 정치선언 뿐"이라고 말해 재협상 가능성을 부정했다.

융커 집행위원장은 새 영국 총리가 총선거에 나설 경우를 염두에 두고 "영국이 (총선을) 결단한다면 대응하겠다"고 말해, 이미 3월 말에서 10월 말로 한차례 연장된 브렉시트 기한을 재차 연기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새 영국 총리가 10월 말 전에 총선을 진행할 경우 의회의 합의를 얻는게 불가능하기 때문에 노딜 브렉시트를 피하는 시나리오 중 하나로 거론된다.  

다만 융커 집행위원장은 총선이 진행돼, 친EU파가 적지 않은 노동당이 정권을 잡아도 "재협상은 응하지 않는다"고 했다. 

융커 집행위원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에 대해 "경제 전반의 둔화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G20 정상회의에서는 자유무역 추진 입장에 서서 "대국 간 무역분쟁이 진정돼야 한다고 호소하겠다"며 "(G20은) 바보같은 무역전쟁을 위한 장소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난 2월 발효된 일본과의 경제동반자협정(EPA)에 대해선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세계 최대의 자유무역협정"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또 융커 집행위원장은 "일본과의 관계는 전례없을 정도로 양호하다"고 말해 관계 강화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융커 집행위원장은 룩셈부르크 총리를 거쳐 2014년 EU집행위원장에 취임했다. 올해 가을에 5년 임기를 마치고 퇴임할 것으로 보인다.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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