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중국 웨이상 잇는 전자상거래, 차세대 상인 '더우상' 시대 활짝

기사입력 : 2019년06월12일 17:05

최종수정 : 2019년06월12일 17:23

더우인 등 쇼트클립과 전자상거래 결합에 'V커머스' 시대 개막
상반기 쇼핑대목 '618 데이' 프로모션에도 동영상 플랫폼 활용

[편집자] 이 기사는 6월 12일 오후 2시56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3000만 웨이상(微商)이 더우상(抖商)으로 변신하고 있다”

최근 중국 매체들이 웨이상의 뒤를 이을 ‘차세대 디지털 상인’으로 더우상을 지목하고 있다. 중국 전자상거래의 주축인 웨이상(微商)에 이어 쇼트 클립(짧은 동영상) 기반의 V커머스(Video Commerce 영상을 활용한 상거래)가 온라인 쇼핑 업계의 핵심 동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

웨이상(微商)이 모바일 메신저인 웨이신(微信)을 통해 상품 홍보ㆍ판매하는 상인이었다면, 더우상은 짧은 동영상 앱인 더우인(抖音,틱톡)을 기반으로 한 소규모 온라인 판매상인을 가리킨다.

이런 가운데 제 1회 ‘세계 더우상 대회’(世界抖商大會)도 지난 3월 항저우에서 성황리에 개최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특히 1588위안(약 27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입장료에도 4000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하며 더우상에 대한 대중들의 열렬한 관심을 입증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더우인은 단순한 동영상 플랫폼을 벗어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마케팅 수단이자 유통 채널로 변모하고 있다”며 “5G 통신 시대를 맞아 쇼트 클립의 진가가 본격적으로 드러날 것”으로 전망했다. 

제 1회 세계 더우상 대회[사진=바이두]

◆더우인 방대한 트래픽에 대규모 상품 판매 효과

더우상(抖商)의 약진은 쇼트클립 앱의 폭발적인 트래픽 증가와 무관치 않다. 중국 쇼트클립 앱 이용자 수는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오는 2020년까지 6억 6000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이중 현재 더우인(抖音)의 1일 활성이용자(DAU) 수는 2억 5000만명를 기록하면서 기업들은 앞다퉈 더우인을 활용한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기에다 최근 더우인은 SNS 플랫폼인 둬산(多閃)을 추가하면서 ‘동영상+SNS’란 신규 채널을 무기로 온라인 생태계를 확대하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더우인의 유저 특성과 관련, “최신 유행을 추종하고 새로운 트렌드에 대한 수용도가 큰 신세대들이 더우인의 주력 이용자로, ‘필요 없는 물건’도 구매하는 소비욕구가 강한 계층이다”고 분석했다.    

더우인은 3~4선 도시 이하 거주하는 소비자를 공략하는 데도 효율적이라는 분석이다,

시장 조사기관 퀘스트모바일(Quest Mobile)는 “3~4선 도시 이하 지방 소비자들이 주로 쇼트클립 등 동영상 앱을 가장 많이 이용한다”며 “모바일 쇼핑을 통한 제품 구매가 늘어나는 추세인 만큼 더우인이 유력한 유통 채널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더우인 영상 채널은 상품 판매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8년 중국 최대 쇼핑축제인 광군제(光棍節) 기간 중 더우인의 쇼핑 채널을 통해 판매된 상품 규모는 2억위안에 달했다.

특히 ‘립스틱 완판남’으로 불리는 유명 BJ 리자치(李佳琦)는 광군제 첫날 더우인을 통해 생방송 5분만에 1만 5000개의 립스틱을 판매하는 기염을 토했다. 리차치의 더우인 팔로워 수만 2400만명을 넘어선다.

이처럼 더우인은 유명 BJ인 ‘스타급 왕훙’ 유치해 트래픽 확장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18년 12월 기준 더우인의 ‘스타급 BJ(抖音達人)’들은 6만명에 달하고 것으로 집계됐다.

유명 BJ들은 더우인에서 일종의 쇼핑몰인 ‘상품 진열장’(商品橱窗) 개설을 통해 적극적인 상품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BJ들은 전통 플랫폼인 알리바바, 징둥과 비교해 방대한 트래픽을 용이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더우인의 경쟁력으로 꼽고 있다. 현재 더우상의 주력 유통 상품은 화장품, 식품, 반려동물 용품 등 소비재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중국 화장품 유통 분야 BJ 리자치[사진=더우인]

상반기 쇼핑대목 ‘618 데이에도 영상 프로모션이 대세

전통 전자상거래업체인 징둥(京東 JD닷컴)는 상반기 쇼핑대목인 ‘618데이’를 맞아 더우인(抖音), 콰이서우(快手) 타오바오생방송(淘寶直播) 등 동영상 기반 플랫폼과 대대적인 프로모션 행사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징둥측은 더우인 플랫폼에서 상품 홍보를 진행한 후 유저들을 자사 플랫폼으로 적극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알리바바 산하 온라인 몰인 타오바오(淘寶) 및 톈마오(天貓)도 자체 생방송(直播) 플랫폼을 통해 130억 위안에 달하는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알라바바측은 입점업체와 상인의 신청을 받아 타오라이브(淘Live) 플랫폼을 통해 당일 0시부터 오전 8시까지 철야 생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영상을 통한 제품 판촉은 효율적이고 색다른 쇼핑 체험을 원하는 소비자의 최근 니즈와 딱 맞아 떨어진다”고 진단했다.

 

dongxu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석우 대표, 두나무 떠난다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8년간 이끌어온 이석우 대표가 오는 7월1일 사임한다. 후임 후보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거론되고 있다. 이 대표는 29일 입장문을 통해 "두나무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새로운 도전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과 함께 개인적인 건강상의 문제 등으로 물러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8년간 이끌어온 이석우(사진) 대표가 오는 7월1일 사임한다. 2025.02.20 leemario@newspim.com 이 대표는 사임 후 회사에 고문으로 남을 계획이다. 그는 "사임 이후에도 회사에 고문으로 남아 두나무를 위해 일할 계획이다. 새로운 대표이사와 달라질 두나무를 계속해서 지지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후임 대표이사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오경석 대표는 1976년생 충남 공주 출신으로 송치형 두나무 회장과 고향이 같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공인회계사 시험과 제47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수원지방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김앤장 변호사로 근무했다. 지난 2021년부터 무신사 이사회 내 감사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의류 제조업체 팬코의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최영주 팬코 회장의 사위기도 하다. 이번에 사임한 이 대표는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중앙일보 기자로 근무하다 한국IBM, NHN 경영담당 이사를 거쳐 지난 2011년 카카오에 합류해 대표를 맡았다. 이후 지난 2017년 두나무 대표이사로 선임돼 2020년과 2023년 두 차례 연임에 성공해 8년간 두나무 대표직을 맡았다. jane94@newspim.com 2025-05-29 14:19
사진
해군 초계기 추락…탑승 4명 사망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해군 해상 초계기 (P-3C)가 추락했다. 이륙한지 6분 만이다. 탑승자 4명 전원은 주검으로 발견됐다. 시신이 수습된 4명의 정확한 신원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경북소방당국과 해군 당국이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추락한 해군 해상 초계기 (P-3C)의 화재 진화와 함께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사진=독자제공]2025.05.29 nulcheon@newspim.com 탑승 승무원은 장교(조종사·부조종사) 2명, 부사관(전술승무원) 2명 등 4명이다. 또 정확한 추락 원인도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사고 초계기는 이날 오후 1시 43분쯤 훈련 차 포항기지에서 이륙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나자 경북소방 당국은 헬기 2대와 인력 40명, 장비 17대를 급파해 사고 비행기에 붙은 불을 진화하고 잔불을 정리했다. 또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상황과 민간인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사고 초계기는 훈련 중이어서 미사일 등 무기는 탑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관계자는 "사고 당시 해상초계기는 포항 기지에서 이착륙 훈련을 하고 있었다"며 "추락 원인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해군은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사고 원인 등 조사에 들어갔다. 잠수함을 잡는 대잠 해상 초계 임무와 작전을 하는 P-3C는 한국 해군이 1995년부터 도입했다. 현재 16대를 운용하고 있다. nulcheon@newspim.com 2025-05-29 20:4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