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다페스트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참사 생존자들이 헝가리 경찰과 검사의 합동 진술회에서 보강 진술을 했다고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이 5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전날 검사 입회하에 경찰의 진술 청취가 이뤄졌고, 적극적으로 진술하겠다는 의사를 표한 생존자 3명의 추가 조서가 작성됐다. 생존자 7명 중 아직 입원 중인 1명을 제외한 나머지 3명도 합동진술회에 참석했다.
이번 진술회는 헝가리 사법당국이 유람선 침몰 사고와 관련해 생존자의 진술을 최종 확인하는 절차다. 생존자들이 자세한 증언을 위한 보강 수사를 요구하고 우리 정부가 헝가리 법무부 및 검찰에 보강 진술을 요청함에 따라 이례적으로 검사 입회 하에 진술회가 진행됐다.
생존자들은 4일 오후 저녁 10시까지 8시간 동안 추돌 및 구조 당시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 자세히 진술했다.
정부합동 신속대응팀 측은 “검사가 입회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그만큼 헝가리 측이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국 외교부는 허블레아니호와 충돌 사고를 낸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의 선장이 구속 수사를 받도록 헝가리 측에 입장을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go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