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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별명은 ‘지기정’"…지성규 하나은행장의 소통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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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풀코스, 63빌딩 계단 오르기, 새벽 등산하며 소통
하나·외환은행 화학적결합 성공해야 하는 2대 은행장 소명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 지성규 KEB하나은행장은 가끔씩 평일 새벽 4시에 ‘산행’에 나선다. 전국 각 본부의 본부장과 지점장 등 관리자급 약 30여명이 동반자로 함께 한다. 새벽 산행을 통한 ‘소통’의 자리다. 거친 등산로를 보폭을 맞춰, 서로 밀어주고 끌어준다. 산 정상에선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동지애를 키우며 공감대를 이루려는 취지도 있다. 산행이 어려울 때는 서울 여의도 63빌딩 계단을 직원들과 함께 오르며 아침 해를 바라본적도 있다고 한다. 

노조는 “새벽 산행은 지나치다”, “은행장이 가자고 하면 비자발적 참여가 될 수 있다”며 탐탐치 않게 여겼다. 이에 대해 하나은행 한 본부장은 “새벽부터 이 메일로 업무 지시하는 관행을 없애고 등산으로 직원들과 호흡하고 소통하는 점은 긍정적으로 봐야 한다”면서 “성실·근면이 직업 철학인 은행원이라면 어렵지 않은 소통 방법”이라고 반박도 한다.

 서울 을지로 KEB하나은행 신축 본점 1층 로비에서 진행된 KEB하나은행장 이취임식에서 지성규 KEB하나은행장(사진 왼쪽)과 함영주 전임 KEB하나은행장(사진 오른쪽)이 은행 깃발을 함께 들고 힘차게 흔들고 있다. [사진=하나은행]

# 지 행장은 영남영업그룹을 시작으로 6개월 동안의 전국 점포 소통 투어중이다. 취임한 3월부터 9월말까지 전국 대부분 점포를 찾는 일로, 주로 지역별로 열리는 체육대회 등 내부 행사는 반드시 참여한다. 가전제품 등 통 큰 경품을 내놔서 직원들의 기대치도 높힌다. 지 행장은 “직원들이 겪는 고충을 빨리 파악하고 이를 시급히 해소하는 것은 은행장의 중요한 소임이다. 부지런히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수렴해 혁신을 발판으로 한 역동적인 조직문화를 만들어가겠다”(4월 1일, ‘은행장과 함께하는 소통과 공감’ 생방송 간담회에서)고 했다. 

지성규 행장이 유독 소통을 내세운 현장경영에 몰입하는 건 왜일까. 일단은 활동적인 지 행장 성품이다. 50대에도 마라톤 풀 코스를 뛸 정도로 에너지가 넘친다. 그의 별명이 ‘지기정’인 이유도, 마라톤을 즐겨 하고 고(故) 손기정 선수와 외모가 비슷해서 붙여졌다. 은행 안에 마련된 체력단련실을 365일 24시간 개방하고, 종종 직원들과 함께 운동도 한다. 그는 1963년생으로 시중은행장 중 가장 나이가 젊은 유일한 50대다.   

지성규 행장은 서울 을지로 본점 강당에서 '은행장과 함께하는 소통과 공감' 생방송 간담회 직후 치맥 파티를 열었다.  [사진=하나은행]

은행 업무로도 소통 노하우를 쌓아, 소통 자신감도 있다. 과거 직원고충처리 담당 부서장으로서 7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약 4000명의 전 직원을 1대1 개별 면담해 행원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조직의 의사소통 체계의 고리역할을 하기도 했다.

지 행장은 이런 성품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KEB하나은행 2대 은행장의 소명이 무엇인지 알기 때문에 소통경영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2015년9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합병해서 탄생했다. 1대 통합 행장인 함영주 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은 경영안정과 인사체계 통합 등 물리적 결합을 성공시켰다면, 지 행장은 직원들의 화학적 결합을 통해 ‘하나된 KEB하나은행’을 만들어야 한다. 

지 행장은 과거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 은행장 시절 하나·외환은행 중국법인 통합 후 12개 분행장(지점장)을 한 해에 모두 현지인으로 교체하는 작업도 ‘소통’으로 성공시켰다. 그는 “광저우 분행장을 맡기로 한 분이 부인의 반대로 거절했다”면서 “아내까지 불러 3일 간 설득한 끝에 영입한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금융 회사 전환, 글로벌 이익비중 2025년 40% 등 하나금융그룹의 비전 달성의 중책을 맡은 지성규 행장. 은행 직원들이 단결하고 역량을 하나로 모아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지 행장의 소통경영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hkj7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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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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