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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선거 '친EU' 승리로 상승…합병추진 르노 12% 올라

기사입력 : 2019년05월28일 04:52

최종수정 : 2019년05월28일 07:13

피아트와 합병 소식에 르노 주가 12% 폭등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유럽 주요국 증시는 친(親) 유럽연합(EU) 진영이 과반을 차지한 유럽의회 선거 결과 덕분에 27일(현지시각) 대부분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유럽 600은 0.82포인트(0.22%) 상승한 376.71에 마감됐고, 독일 DAX 지수는 60.14포인트(0.50%) 오른 1만2071.18에 거래를 마쳤다.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본부 앞에서 펄럭이는 EU 국기. 2019.04.10 [사진=로이터 뉴스핌]

프랑스 CAC40 지수는 19.68포인트(0.37%) 상승한 5336.19에 거래를 마쳤고, 영국 증시는 스프링뱅크 홀리데이로 휴장했다.

이탈리아 증시의 FTSE MIB지수의 경우 장 초반 0.6%까지 오르다가 장 후반 유럽연합(EU)이 재정적자를 엄격히 관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징계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반락, 전날보다 12.9포인트(0.06%) 내린 2만363.13에 마감됐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다음 주 35억유로(약 4조6444억원) 규모의 징계 조치를 제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스프링뱅크 홀리데이를 맞은 영국 증시와 메모리얼 데이를 맞은 뉴욕 증시가 동반 휴장하면서 유럽 증시 거래량이 많지 않은 가운데,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전날 마무리된 유럽의회 선거 결과에 시선을 고정했다.

시장은 유럽의회 선거에서 유로 회의론 진영이 두각을 나타내기는 했으나 친 EU 진영이 과반수를 확보했다는 소식에 안도했다. 이탈리아, 영국, 프랑스, 폴란드 등에서는 국수주의, 우파, 반(反)EU 정당들이 선두를 달렸으나, 유럽의회 전체의 균형의 추가 극적으로 흔들리지는 않았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주가 1.5% 가까이 뛰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탈리아와 미국의 합작 자동차 회사 피아트 크라이슬러(FCA)가 프랑스 자동차 업체 르노에 50대 50의 합병을 제안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으며, 이날 피아트와 르노 주가는 각각 8%와 12%가 치솟았다. 합병이 성사되면 세계 3위 자동차회사가 탄생하게 된다.

이 밖에 투자자들은 무역 이슈에도 꾸준한 관심을 보였는데,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은 미국과의 무역 전쟁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주요 경쟁사인 애플에 대한 보복에 나서는 것에는 반대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코메르츠방크 수석 이코노미스트 요르그 크라에메르는 이번 유럽의회 선거 결과 EU가 정책 개혁안을 통과시키거나 무역 합의를 진행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면서 “이는 미국과의 (EU의) 무역 논의에 부담이 될 것이고, 결국은 자동차 관세 부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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