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지자체

속보

더보기

[인터뷰] 김원기 부의장 “경기북부 균형발전 통해 평화자치도로 발전해야”

기사입력 : 2019년05월25일 05:00

최종수정 : 2019년05월25일 05:00

경기도의회 부의장 “여당이지만 야당같은 역할”…새로운 역할론 제기

[편집자]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의회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이 95% 압도적 의석을 차지했다. 뉴스핌은 제 10대 경기도의회 1주년을 앞둔 시점에 도 의원들의 활동과 앞으로의 구상을 들어보는 릴레이 인터뷰 기획을 마련했다. 첫 번째 시간은 김원기 경기도의회 부의장과의 인터뷰다.

[수원=뉴스핌] 이지은 기자 = 김원기 경기도의회 부의장(의정부4)은 지난 20일 오후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의회와 집행부는 양 날개와 같아서 균형 잡고 비행을 잘해야 도민의 행복에 다가갈 수 있다”라며 협치를 넘어 공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의장은 이재명 경기지사가 1심 무죄 판결을 받은 것을 환영한다면서 “도가 본격적 개혁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별개로 집행부와 같은 여당이지만 야당과 같은 역할을 하며 부의장의 소임을 다할 것이라는 의지도 표명했다.

김원기 경기도의회 부의장이 20일 오후 경기도의회 부의장실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있다. [사진=이지은 기자]

이어 지역구인 의정부시 민락 2지구에 부족한 주차공간과 도서관, 체육관 등을 건립해 지역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뜻을 나타내는 한편, 남북관계 훈풍을 위해 도의회와 도가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기북부가 북한의 접경지역인 만큼 개발제한를 완화해 균형발전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다음은 김원기 경기도의회 부의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경기도의회 부의장으로서 1년간 도와 도정을 함께 이끌었는데 감회는.

▲이전 몇몇 안건들은 전임 집행부 부동의로 무산됐다. 그러나 도의회는 이재명 지사 취임 후, 도와의 협력을 통해 학교 실내체육관 건립 등의 사업을 시행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갈등은 상존하므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기도정 정책협의회’를 출범해 두 차례 회의를 개최해 소통했다.

- 관심있는 지역 현안과 추진하고 있는 정책은.

▲의정부시의 신도시 민락 2지구는 도서관, 체육관, 주차장 등 많은 인프라가 필요한 상황이다. 그래서 도의회는 주민 편의시설을 구축해 주민의 삶·교육의 질을 개선하고자 한다. 또 의회는 송산권역에 체육시설을 만들어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를 받지 않고 주민들이 체육 활동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 여성가족교육협력위원회 위원으로서 진행 중인 사항이 있다면.

▲한국의 어린이들은 과도한 학업 스트레스 등으로 놀이와 여가를 즐기지 못하고 있다. 여가교위는 이를 개선하고자 이번 임시회에서 ‘경기도 아동의 놀 권리 증진을 위한 조례안’을 발의했다. 또한, 여가교위는 앞으로도 아이들이 놀 곳을 마련하고 놀이 프로그램을 만들어 어린이들이 자유롭고 즐거운 도를 만들기 위해 힘쓸 예정이다.

- 최근 이 지사가 1심 무죄 판결을 받았는데, 그에 대한 생각과 앞으로 경기도정에 기대하는 방향은.

▲재판부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무죄를 판결한 만큼, 도는 앞서 진행하던 개혁을 빠르게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이 지사는 민선7기 슬로건 ‘공정, 평화, 복지’에 초점을 맞추며 도민 삶의 기본을 보장하는 도정 활동에 힘쓰지 않을까 생각한다. 앞으로도 이 지사는 도의회와 공존하며 새의 양 날개처럼 균형을 맞춰 함께 상생하기를 기대한다.

김원기 경기도의회 부의장이 20일 오후 경기도의회 부의장실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있다. [사진=이지은 기자]

- 이번 도의회는 거대 여당으로 꾸려졌는데 어떤식으로 도를 감시하고 있고 의회에서 어떤 소임을 하고 있는지.

▲도의회는 공항버스 한정면허 전환 과정 의혹, 도유지 대산 매각 임대과정, 친환경 급식 관련 의혹 등 도의 불법과 위법 행정 의혹에 대해 특위를 구성해 행정사무조사를 추진했다. 이렇듯 의회는 다수 여당으로 구성됐지만 집행부에 대한 견제·감시자의 몫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나 또한 부의장으로서 의회는 중립을 지키고 야당 의원 7명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야당의 역할도 불사하며 도정을 이끄는 도민의 대변자가 되고자 한다.

 - 경기도의원으로서, 부의장으로서 경기도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도의회는 도민을 위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원칙을 세워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심의, 조례제정 등 다양한 의정활동을 더욱 면밀하고 철저히 준비하겠다. 또한, 의회는 소상공인 지원 확대와 같은 경제 활성화와 규제개혁을 추진하며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리 증진과 공정하고 안전한 도 건설을 위해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낙후된 경기북부가 평화자치도가 될 수 있도록 제재 완화를 위해 앞장서겠다. 1350만 도민만을 바라보고 도민의 행복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

김원기 부의장은 1962년생으로 전남도립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겸임교수를 지내다 의정부시 평생교육비전센터장을 역임하고 제8대 경기도의회에 입성했다. 9대 재선에 이어 지난해 10대 경기도의회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zeunb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젊은 윤석열" 싸늘하게 식은 현장민심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대선 마지막 TV토론에서 '여성 신체 부위' 발언을 한 이후 유세 현장에선 싸늘하게 식은 민심이 엿보였다. 이준석 후보가 해당 발언에 대해 기자들에게 해명하는 도중 지나가던 시민들은 "젊은 윤석열", "여성 유권자들에게 사과하라"고 소리치는 모습도 포착됐다.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28일 서울 강남구 강남역 인근에서 유세 트럭에 올라 유세 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28 allpass@newspim.com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이준석 후보 캠프 빌딩 인근에서 만난 직장인 김모(37) 씨는 "대통령 후보를 뽑는 토론인데 (발언이) 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자신이 싫어하는 정치인 가족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면서 사적인 감정이 섞인 것 같다"고 했다. 이준석 후보의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실망스러운 반응이 이어졌다. 대학생 임모(27) 씨는 "젊고 성실한, 신선한 모습이 좋아서 팬이었는데 어제 발언은 실망이 크다"며 "본인이 여혐 프레임을 벗고 싶었다면 어제처럼 발언했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여성 지지층을 얻기 더욱 힘들어질 것 같다"고 했다. 이날 이준석 후보의 마지막 유세 현장인 강남 코엑스를 찾은 직장인 서모(39) 씨도 "그간 토론을 보면서 주목해왔던 후보인데, 어젠 사석 술자리에서도 안 할 법한 이야기를 했다고 느꼈다"며 "꼭 본인 입으로 그 얘기를 해야 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시민들이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앞 잔디마당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의 유세 연설을 듣고 있다. 2025.05.28 allpass@newspim.com 이준석 후보는 코엑스 유세 현장에서 직접 논란의 발언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코엑스 앞 유세차량에 오른 그는 연설 도중 "이준석을 제명시키자고 국회 윤리특위에서 뭘 낸다더라. 참 같잖아서 말이 안 나온다"고 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에게 인터넷상에 이재명 후보 아들로 추정되는 사람이 했던 말에 대해 검증을 하겠다고 사전질문으로 '이런 것에 대한 당신들의 기준이 어떠냐'고 물은 것이 징계사유라고 하는 건 예전에 70년대, 80년대에 야당을 탄압하던 독재정권에서 갖다붙이던 얘기 아니냐"고 지적했다. 유세현장에 있던 박모(34) 씨는 "토론 표현이 너무 노골적이었다. 아이들이 듣고 인터넷으로 자세히 찾아볼까 걱정됐다"며 "전 연령층이 다 보는 토론 자리에서 할 말은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다. 취지는 좋으나 방식이 안타까웠단 목소리도 나왔다. 최모(29) 씨는 "상대 후보의 가족리스크, 성인식 관념에 대해 검증하려는 시도는 알겠으나 그걸 확인하는 방식이 너무 거칠었던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앞서 이준석 후보는 전날(27일) 서울 마포구 MBC에서 열린 3차 TV토론에서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에게 여성 신체 부위를 언급하며 "어떤 사람이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하면 여성 혐오냐"고 물었다. 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아들로 추정되는 인물이 과거 온라인 게시물에 올렸던 여성에 대한 부적절한 표현을 언급한 것이다. 이에 권영국 후보는 "답변하지 않겠다. 묻는 취지를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후 더불어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여성단체 등은 이준석 후보의 발언을 성폭력·언어폭력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병철 변호사와 사회단체 '정치하는 엄마들'은 잇따라 이준석 후보에 대한 수사기관 고발 방침을 밝혔다. 이준석 후보는 28일 오전 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실제 발언 원본을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순화해서 표현한 것이고, 그에 대해 어떻게 더 순화할지 잘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제 토론을 보면서 불편하셨을 국민께 심심한 사과를 전한다"면서도 "그런 언행이 사실이라고 한다면 충분히 검증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5-28 19:51
사진
정치색 논란 부른 카리나 빨간 점퍼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걸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가 올린 한 장의 사진이 예상치 못한 정치색 논란으로 번졌다. 카리나는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미 이모티와 함께 일본 거리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카리나는 빨간색으로 숫자 2가 적힌 점퍼를 입고 있다. 해당 게시물은 빠르게 삭제됐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사진을 올렸다가 급하게 삭제한 에스파 카리나. [사진=카리나 SNS 캡처] 2025.05.28 moonddo00@newspim.com 카리나의 '빨간 점퍼+숫자 2' 사진 논란은 단순한 일상 사진이 선거를 앞둔 민감한 시기에 정치적 해석으로 번진 사례다. 이번 논란을 두고 "유명인은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과 "과도한 해석은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맞서고 있다. 카리나 팬덤은 28일 "정치적 프레임과 온라인 혐오 속에서 여자 연예인이 희생되면 안된다"며 "한 여자 연예인의 SNS 게시물이 특정 정치적 의미로 해석되며 논란이 확산됐다"고 성명문을 냈다. 이어 "표현의 자유는 결코 누군가의 명예와 존엄을 훼손하는 방식으로 행사되면 안된다"고 덧붙였다.   이 모습에 일부 누리꾼들은 "애국 보수 카리나", "오늘부터 팬"이라고 댓글을 달고 특정 정당 후보를 지지하는 것 아니냐며 추측했다. 반면, "다 정치색으로 해석하는 건 피곤하다", "추측이 지나치다" 등의 반응도 많다. 3년전인 지난 대선 기간에 그룹 몬스타엑스 민혁은 공식 팬카페에서 빨간색 하트 이모지를 게시했다가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민혁은 "쓸데 없는 데에 의미 부여하지 마라. 시간 낭비다. 마음 그대로 봐라. 아이돌 정치 얘기 안 한다고 몇 번 얘기했다"며 불쾌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에스에프나인(SF9) 다원은 유 소통 어플 닉네임을 '2상혁'이라고 교체해 "대놓고 2번을 지지한다고 티를 냈다"는 의혹을 받았다. 배우 정호연은 '1번'이라고 적힌 종이가 붙은 바닥 사진을 게재해 역시 대선 당일 특정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힌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당시 태연은 인스타그램 스토리. [사진=태연 SNS] 2025.05.28 moonddo00@newspim.com 지난 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는 더보이즈 주연에 대한 '특정 정당' 정치색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주연은 개표 도중 유료 소통 어플 프로필 사진과 상태 메시지를 변경했다. 사진 속 주연은 빨간색 후드 티를 입고 있었다. 이후 해당 프로필은 빛삭(빛의 속도로 삭제)됐지만 누리꾼들은 "무슨 생각으로 올린거지", "멀리 안 나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룹 뉴진스 멤버 혜인은 동료 하니의 국정감사 출석 이후 팬 소통 플랫폼 '포닝'의 프로필 사진을 '파란색 버니즈'로 변경해 때아닌 '정치색'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가수 태연은 제21대 국회의원선거를 하루 앞둔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BLUE'라는 문구와 함께 파란색 가디건을 입고 찍은 사진을 공개해 특정 정당에 대한 지지 의사 표현 논란이 일었다. 배우 정우성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드넓은 모래사장 한 가운데 투표 도장 마크가 선명하게 그려져 있는 파란 바다 사진을 공개, 누리꾼들은 특정 정당의 투표를 독려한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moonddo00@newspim.com 2025-05-28 09: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