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수사기밀 유출’ 이태종 판사도 ‘일본주의 위반’ 주장…“양승태 생각 어떤지 몰랐다”

기사입력 : 2019년05월22일 16:42

최종수정 : 2019년05월22일 16:4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법원장 재직 당시 행정처에 사법부 관련 수사자료 유출한 혐의
변호인 “양승태 생각 알 수 없었다”…재판부, 검찰에 수정 검토 지시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법원장으로 재직할 당시 수사자료를 유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태종(59·15기) 부장판사가 첫 재판 절차에서 검찰의 공소장이 ‘일본주의’ 원칙을 위반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정문성 부장판사)는 22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기소된 이 부장판사에 대한 1차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이 부장판사 측은 “피고인이 전혀 알 수 없는 사실, 기수에 이른 이후에 벌어진 사실까지도 모두 다 기재함으로써 법관에게 안 좋은 예단을 형성하게 하고 있다”면서 “양승태·고영한·임종헌 세 사람이 어떤 의식을 가졌는지는 이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고, ‘윗선’과 피고인 사이에 연결점이 있다는 것도 검찰의 추측일 뿐”이라는 일본주의 위반 주장을 펼쳤다.

공소장 일본주의(公訴狀一本主義)란 검사가 공소 제기할 때 공소장 하나만을 법원에 제출하고 기타의 서류나 증거물은 제출해서는 안 된다는 원칙이다. 무죄 추정의 원칙에 따라 판사가 피고인에 대해 어떠한 선입견을 갖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공소장 일본주의 위반 주장은 앞서 재판이 진행된 ‘사법농단’ 사건 피고인들의 주장과 대동소이하다. 관련자 중 가장 먼저 기소된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은 물론이고 ‘최정점’으로 꼽히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 등이 모두 이 같은 주장을 내세웠다.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법원 yooksa@newspim.com

이에 대해 검찰은 “이 사건 역시 대법원장을 정점으로 한 ‘사법행정권 남용’이라는 일련의 범행에 속하는 것으로서, 범위나 공모관계·동기·경위를 명확히 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적시할 필요 있다”고 일축했다.

이어 “피고인은 검찰의 수사진행 상황이나 향후 수사방향을 알 수 있는 수사 자료뿐 아니라 기밀을 빼돌려 법원행정처에 전달했다”며 “국가의 수사기능과 재판 기능 저해할 구체적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을 초래했기 때문에 이 같은 사실을 반드시 기재할 필요있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변호인 측 의견을 일부 받아들여 검찰에 공소장 수정 검토를 지시했다.

앞서 이 부장판사는 2016년 서울서부지법원장으로 재직할 당시 ‘정운호 게이트’가 사법부 비리로 확대될 조짐이 보이자, 이를 저지하기 위해 수사기밀을 유출한 혐의로 지난 3월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이 부장판사는 검찰이 당시 서울서부지법 소속 집행관들의 금품수수 혐의에 대해 수사 중인 것을 알게 되자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에게 이를 보고했다. 임 전 차장으로부터 수사 진행상황과 사법부 전체로의 수사 확대 여부를 보고해달라는 지시를 받은 이 부장판사는 기획법관을 통해 수사 기밀을 행정처에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법원은 지난 3월 이 부장판사를 재판업무에서 배제시켰다.

이 부장판사에 대한 다음 재판은 내달 20일 열린다.

 

adelant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