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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사-북한 직통전화 재가동 10개월...개인적 이야기도 공유" - 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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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도발에도 유엔사-북한군 직통전화 변함없이 가동"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지난해 재가동된 판문점 내 핫라인(직통전화)을 통해 북한군과 유엔군사령부가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눌만큼 소통하고 있으며, 최근 북한의 도발에도 직통통화가 변함없이 가동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엔사는 북한군과 매일 오전 9시 30분과 오후 3시 30분 하루 두 차례 영어와 한국어로 전화 통화를 갖는다. 양측은 직통통화가 재가동 된 지난해 7월 이후 유해 송환과 지뢰제거 등을 비롯해 164개의 공식적인 메시지를 주고 받았다. 그리고 유엔사 소속의 미 장교인 대니얼 맥셰인 소령은 WSJ에 야구와 가족을 비롯해 개인적인 이야기를 주고받을 정도로 북한 측 카운터파트 8명과의 관계가 진전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군과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으며, 북한군이 자신에게 아내와 두 명의 자녀가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또 한 번은 자신의 여자친구가 한국인이라고 밝히자 북한군이 "우와!"라고 반응하며 놀라움을 보인 일화를 소개했다.

북한군과 유엔사 직통전화는 2013년 북한이 정전협정 무효화를 선언하며 끊겼다. 당시 북한은 제3차 핵실험에 따른 유엔의 대북제재에 반발하며 정전협정 무효화를 선언했으며, 직통전화도 단절됐다. 약 5년여간 끊겼던 직통전화는 지난해 7월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관계가 안화되며 복원됐다. 이 시기에 유엔사 측은 확성기를 사용해 북한에 육성으로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맥셰인 소령은 지난해 북한 측으로부터 전화가 왔을 때의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당시 전화가 울렸을 때 함께 근무하던 동료가 와서 "북한이 당신과 이야기를 하고 싶어한다"고 말했으며 "상당히 놀랐다"고 말했다.

WSJ은 양측의 전화통화를 두고 "최전방에서 긴장 상태가 완화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최근 들어 북미 간의 비핵화 협상이 교착국면에 빠져드는 모양새를 보이자, 북한은 여기에 대해 불만이라도 표출하듯 단거리 미사일을 쏘아 올렸다. 하지만 유엔사와 북한 간의 전화통화는 미사일 발사에도 지속해서 가동되고 있다.

유엔사와 북한군은 지난해 9월 남북의 군사적 긴장을 종식시키는 9·19 남북 군사합의 이후 몇 차례 대면하기도 했다. 맥셰인 소령은 한 번은 미군 장교가 애플의 페이스타임(화상 통화 기능)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보여주자 북한군이 놀라움을 표했다고 말했다. 또 북한 군인들은 도리토스와 한국의 초코파이 등에도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미군들은 북한 카운터파트들로부터 휴일 저녁 식사 계획에 대해 듣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뉴욕주(州) 브롱스 출신의 기술하사관 키스 조던(40)은 "(북한과) 의사소통 장벽을 걱정했지만 가끔 '내 영어 실력보다 낫네'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고 말했다. 데지레 투아존 하사(30)는 북한측에서 밝은 톤으로 인사를 했을 때 놀랐다고 설명했다.

WSJ은 직통통화를 두고 비무장지대(DMZ)에 걸친 군사적 긴장감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신뢰 구축 방안" 중 하나라고 표현했다. 남북은 지난해 남북 공동유해 발굴과 지뢰제거 작업, 연락사무소 설치 등에 합의했다. 지난 2월 하노이에서 치러진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되고, 비핵화 협상이 난관에 봉착하면서 북한은 도발을 감행했다. WSJ은 그럼에도 전화기가 놓여있는 유엔사 건물의 일상이 대개 변함없이 흘러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판문점=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남북고위급회담이 열린 지난해 8월 13일 판문점 북측에서 북측 군인들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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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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