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세계 최대 게임업체 텐센트 최초의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게임 ‘렛츠 헌트 몬스터(一起来捉妖)’가 중국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 11일 출시된 이 게임은 발매 몇 시간만에 1500만 유저를 끌어모으면서 중국의 애플 앱 스토어 다운로드 순위 1위에 올랐다.
이 게임은 지난 2016년 전세계적인 인기를 끈 닌텐도의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고(Pokémon Go)와 캐나다 액시엄젠의 크립토키티(CryptoKitties)의 장점을 합쳐놓았단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사용자들은 포켓몬고의 게임 방식처럼 위치기반서비스(LBS), 증강현실(AR) 기술을 통해 길 거리를 다니면서 수백 종류의 ‘몬스터’를 잡을 수 있다.
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고유의 캐릭터를 키우면서 판매도 가능하다. 게임 유저들은 자신이 키운 ‘디지털 고양이’를 다른 사용자에게 게임 포인트를 받고 양도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 게임은 SNS인 위챗과 연계되는 점이 경쟁력”이라며 “SNS, 결제 등 텐센트 산하 온라인 서비스와 더불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봤다. 일각에서는 ‘렛츠 헌트 몬스터’의 매월 활성 이용자수가 2~3억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댑레이더(DappRadar)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블록체인 기반 게임은 총 233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dongxua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