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업종분석] 중국 사진 영상 이미지 콘텐츠 산업 저작권 현황

기사입력 : 2019년04월16일 09:02

최종수정 : 2019년04월16일 17:48

[편집자] 이 기사는 4월 15일 오후 5시58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최근 중국 최대 이미지 제공업체인 ‘시각중국’(視覺中國)이 중국 국기와 휘장을 불법으로 판매한 사실이 적발되면서 창립 이래 최대 위기에 놓였다.

지난 10일 공개된 인류 최초의 블랙홀 사진을 시각중국이 홈페이지에 버젓이 판매용으로 게재한 게 사건의 발단이었다. 출처만 밝히면 무료로 사용 가능한 블랙홀 사진을 유료로 팔려다 적발된 것이다. 게다가 중국 법규에 따르면 국기, 휘장 및 도안은 상표 및 광고로 활용할 수 없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위법으로 판매해온 과거 행각도 발각됐다. 

여기에 시각중국 뿐만 아니라 이미지 저작권 시장의 대표 업체인 취안징네트워크(全景網絡), 둥팡IC(東方IC)도 그간 국기와 휘장을 팔아온 사실이 적발되면서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국가판권국은 12일 문건을 통해 각 이미지 판매 회사들은 저작권 관리시스템을 완비하고, 저작권 운영을 규범화함으로써 합법적으로 저작권의 권리를 보호하되 남용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또 향후 이미지 저작권 보호 행위를 집중 단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중국 이미지 저작권 시장, 2018년 3조원 규모 

중국 이미지 저작권 시장은 매년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2018년의 경우 시장 규모는 207억 위안(약 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이미지 관련 소송 건수가 증가하고 저작권 의식도 강해지면서 시장 규모도 점차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 소송 심사 대표기관인 베이징시 하이뎬(海澱)구 법원 지적재산권청 통계에 따르면 이미지 관련 접수 건수는 2015년 1013건에서 2017년 4100건으로 3배 넘게 증가했다. 또 저작권 작품 자발적 등록 건수도 매년 꾸준히 증가 중이다.

이러한 중국 이미지 저작권 시장을 현재 소수의 기업이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시각중국, 취안징네트워크, 둥팡IC 등 상위 5개 기업이 시장 점유율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이중 시각중국은 중국 최대 이미지 판매 업체로 시장점유율은 40%에 달한다.

◆ 중국 최대 이미지 판매 업체, 시각중국

지난 2000년에 설립된 시각중국은 정품 이미지, 동영상 등 시각 콘텐츠 및 부가가치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2017년 기준 온라인을 통해 매일 2억 개 달하는 이미지와 1000만 개 이상의 동영상 및 35만 개 음원을 신규 업데이트하고 있다. 중국 국내의 시각 콘텐츠 권한을 획득한 건수만 10만 개이며, 이미지 컨텐츠의 일일 구독 수는 십억 건에 이른다.

2014년 시각중국은 위안둥주식(遠東股份)을 통해 우회 상장했으며, 세계 최대 사진제공업체인 게티이미지와 파트너 관계이다. 

2017년 매출액은 8억 1500만 위안(약 1378억원), 이중 이미지를 통한 매출액은 5억 8400만 위안으로 71.1%에 달한다. 2018년 시각중국의 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시각콘텐츠 및 서비스의 매출액은 전체의 82.64%를 차지했다. 이중 대부분의 수익은 이미지 저작권 침해 소송을 통해 창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취안징네트워크 8천만개 자료 사진 확보 , 동영상 분야 사업확장 

2005년 설립된 취안징네트워크는 2015년 비상장 중소기업용 장외거래시장인 신삼판(新三板)에 상장했다. 2018년 3월 블록체인 기술과 패턴인식기술을 활용해 온라인 플랫폼 취안징(全景)을 개설했다. 약 8000만 개의 이미지와 640만 개의 동영상을 보유 중이다.

취안징네트워크는 취안징 플랫폼을 통해 국기, 당기(黨旗), 당의 휘장 사진 및 역대 중국 지도자들의 초상화 등을 불법 판매해왔다. 국기 이미지 사진의 경우 크기에 따라 가격을 달리 책정하고, 가장 비싼 사용료는 1년에 3000위안(약 50만원)에 달한다.

2017년 취안징네트워크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액 1억 4100만 위안(약 23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0.52% 증가했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2017년 자사의 이미지 저작권 침해 사례를 추적하는 방식으로 2141만 위안(약 36억원)의 수익을 창출했다. 전년 대비 28.06% 증가했다. 중국 기업정보 플랫폼 '톈옌차(天眼查)'에 따르면 2019년 1월 1일부터 4월 12일까지 1190건의 법률 소송을 진행했다. 매일 평균 11.7건의 소송을 한 것이나 다름없다.

◆ 진르터우탸오 산하의 둥팡IC

2000년에 설립된 둥팡IC는 다양한 시각 데이터 제공 및 이미지 기술 서비스 지원 업체다. 1억 개의 이미지와 500만 개의 동영상을 보유하고 있다. 2016년 쇼트클립 앱 ‘틱톡’ 운영 회사인 진르터우탸오(今日頭條)에 인수됐다.

둥팡IC 역시 시각중국, 취안징네트워크과 마찬가지로 국기와 휘장을 판매해온 사실이 적발됐다. 둥팡IC는 한 번 구매하면 여러 번 사용 가능한 로열티 프리(Royalty-Free)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eunjoo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