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해외매출이 절반' 아시아 넘어 신대륙 넘보는 식품街

기사입력 : 2019년04월10일 16:44

최종수정 : 2019년04월10일 17:22

CJ제일제당 쉬완스 인수 효과.. 올해 해외매출 비중 절반 넘을 듯
농심·삼양식품, 미국 현지 시장 공략 가속화...판매망 확대·공장 증설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식품·외식 업계가 중국, 동남아 등 아시아 지역을 넘어 글로벌 최대 소비국가인 미국 시장을 넘보고 있다. 현지법인을 인수해 사세를 키우거나 공장을 증설하고 판매망을 넓히는 등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추세다.

미국 카히키 사 공장 전경 이미지 [사진=CJ제일제당]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식품, 외식, H&B 등 다양한 사업 분야로 미국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는 대표 기업으로 꼽힌다.

최근 미국 냉동식품 업체인 ‘쉬완스’ 인수 작업을 마무리 한 CJ제일제당은 올해 해외매출 비중이 최대 절반에 달할 것이란 기대도 나오고 있다. CJ제일제당의 이번 인수금액은 약 2조원대로 CJ그룹 역사상 최대 규모다.

또한 CJ제일제당은 미국 내 바이오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현재 미국 아이오와 공장에 총 5000만 달러를 투자해 신규 생산라인을 구축 중이며 올 하반기부터 아미노산 호환 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일찌감치 미국 시장에 진출한 CJ푸드빌은 14년 만에 첫 흑자를 달성해 주목을 받았다. 뚜레쥬르 미국 법인인 CJ푸드빌USA는 작년 기준 매출액 274억, 영업익익 12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프랜차이즈 업체가 마스터프랜차이즈 형태가 아닌 해외 직진출로 흑자를 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뚜레쥬르는 2004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1호점을 출점, 해외 진출을 시작했고 2009년부터 가맹사업을 시작해 현재 미국 내 53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베이커리 프랜차이즈인 파리바게뜨를 통해 미국 시장에 진출한 SPC그룹도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2005년 미국 서부지역에 1호점을 개점한 이후 2007년 동부지역에 진출, 현재 미국 전역에 8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SPC그룹은 오는 2030년까지 미국과 중국에만 2000여개 이상의 파리바게뜨 매장을 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농심은 1994년 미국 법인을 설립하고 LA 현지 생산 공장을 가동 중이다. 농심은 작년 LA공장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올해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농심 LA공장은 봉지면과 용기면 생산라인을 각각 2개, 4개씩 갖추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2005년 LA공장을 가동하고 10여년 간 서부 및 교포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망을 넓혀왔다면 지금은 동부 대도시를 비롯해 북부 알래스카, 태평양 하와이까지 미국 전역에 유통망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미국 코스트코 매장에 삼양식품 타파티오가 진열된 모습. [사진=삼양식품]

‘불닭볶음면’으로 글로벌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삼양식품 역시 미국 수출 물량이 급증하고 있다. 삼양식품 미국 수출액은 2016년 80억원에서 2년여 만인 지난해 기준 185억원으로 100억원 가량 증가했다. 볶음 국수 열풍이 미국 현지에서 불기 시작한 2016년부터 미국 내 아시아계를 중심으로 불닭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고 수출물량도 확대되는 추세다.

또한 히스패닉 소비자들이 즐겨 먹는 핫소스 ‘타파티오’의 매콤한 맛과 향을 구현한 타파티오 라면 등 현지 맞춤형 제품으로 현지인 공략을 위한 진출 기반도 마련했다. 타파티오 라면은 현재 텍사스, 캘리포니아 지역 코스트코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오는 7월 월마트에도 입점할 예정이다.

주류 업계서도 미국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작년 미국 판매실적이 전년 보다 10% 성장한 1800여만 병을 기록했다. 진로 아메리카는 지난해 매출 292억 당기손익 13억8000만원을 달성했다.

올해 미국 워싱턴 주 내 소주 판매 관련 법안이 통과할 경우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워싱턴 주 내에서는 관련 법에 따라 식당과 술집에서 소주를 낱잔으로 판매해야 하지만 개정안이 통과된다면 병 제품 판매도 가능해진다. 최근 워싱턴 주 하원에서 해당 법안이 만장일치로 통과하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황정호 하이트진로아메리카 법인장은 "이번 워싱턴 주 법안 마련을 통해 미국 시장 내 한국 소주, 우리 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더욱 높아지고 판매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hj030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