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4.2% 대비 1.7%P 증가
이사선임 반대 111건으로 가장 많아
감사기구·이사보수한도 뒤이어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하 KCGS)이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반대투표를 권고한 비율이 15.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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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정기주주총회 의안분석 결과 [자료=한국기업지배구조원] |
KCGS가 4일 공개한 ‘2019년 1분기 정기주주총회 의안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체 2229건 가운데 KCGS가 반대투표를 권고한 것은 354건(15.9%)에 달했다. 이는 14.2%를 기록한 전년 대비 1.7%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안건별로는 이사 선임 안건이 111건으로 가장 많았다. 사외이사가 93건, 사내이사와 기타 비상무이사는 각각 17건, 1건이었다. 다만 사외이사 반대투표 권고율은 23.7%로 지난해 기록한 30.5%보다 6.8%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사회 다음으로는 감사기구가 85건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감사(위원) 선임의 건에 대해 KCGS는 58건의 안건에 반대투표를 권고했으며, 반대 권고율은 48.8%로 세부 안건 유형 중 가장 높은 반대 비율을 기록했다.
이사보수한도 안건 반대투표 권고는 81건으로 집계됐다. 반대투표 권고율은 27.1%로 2.1%에 그친 지난해보다 무려 25%포인트 대폭 증가했다.
이 같은 변화는 보수와 성과의 연동성, 실제 지급수준을 의안 분석에 추가로 고려하도록 가이드라인을 개정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개정된 가이드라인에 따라 KCGS는 지급된 이수 보수와 경영성 사이에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거나 설정된 보수한도 대비 실제 지급수준이 낮은 81개 회사에 대해 반대투표를 권고했다.
이 밖에 기타 비정기 상정 안건(33건), 재무제표·이익배당, 정관변경(이상 21건)이 뒤를 이었다.
KCGS 관계자는 “이번 정기주총 시즌에는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맞아 주주환원이나 사외이사 후보 선정 등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감지됐다”며 “기업과 주주 간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올해 개선세가 지속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mkim0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