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뉴스핌] 양상현 기자 = 경기 연천의 한 오토캠핑장에서 캠핑을 하던 40대 부부와 딸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연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1시께 연천군 미산면의 한 오토캠핑장 텐트 안에서 남편 49살 A씨와 아내, 딸 등 일가족 3명이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캠핑장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토요일 저녁 연천 오토캠핑장에서 캠핑을 시작했으며, 내부에 취침용 텐트를 치고 외부에 텐트를 한 겹 더 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취침용 텐트와 외부 텐트 사이에서 고기를 구워 먹은 흔적과 타다남은 갈탄이 발견된 점, 시신에서 일산화탄소 중독 때 나타나는 선홍색 피부 반응이 관찰된 점 등을 토대로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외부 침입 흔적이나 극단적 선택 정황은 보이지 않는다"며 "사망자들이 고기를 굽기 위해 쓰던 갈탄을 난방용으로 사용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시신에 대한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 시점과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yangsanghy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