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롯데지주·쇼핑·하이마트 원안 무사통과…롯데 정기주총 마무리

기사입력 : 2019년03월29일 14:29

최종수정 : 2019년03월29일 14:29

[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롯데지주와 롯데쇼핑을 마지막으로 롯데그룹 11개 상장사의 정기주주총회가 마무리됐다.

주총에 앞서 국민연금과 의결권 자문사 등이 신동빈 회장의 과도한 겸임을 지적하며 일시적으로 우려가 일었지만 별다른 잡음없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29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지주를 비롯해 롯데쇼핑·롯데하이마트·롯데정보통신·현대정보기술 등 이날 진행된 5개 주요 상장사의 주총이 모두 무사히 종료됐다. 신 회장은 주요 계열사 사내이사직을 지켜내며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했다.

롯데지주는 29일 오전 10시 서울시 잠실 롯데월드타워 31층에서 ‘제52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개정, 이사 보수한도 승인 건 등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은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전략적 투자와 국내외 사업참여, 외부협력 등을 통해 지주사의 수익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주총장에선 주가 하락과 배당정책에 대해 주주들의 질타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롯데쇼핑도 서울 영등포 롯데리테일 아카데미에서 '제49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 정관변경, 이사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건 등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와 윤종민 롯데지주 경영전략실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강희태 대표는 올해 혁신점포, 사업모델 전환, 매각 등 오프라인 점포의 리포지셔닝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부진점포 매각 등 체질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신사업에 효율적으로 투자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강 대표는 지난해 실적에 대해 “국내 경기둔화의 영향으로 롯데쇼핑은 연결기준 매출액이 17조8208억원, 영업이익 59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대비 0.6%, 영업이익은 무려 25.5%나 감소했다.

지난해 백화점 부문은 오프라인 점포 수익구조를 개선하는데 주력하는 한편, 성장채널인 아울렛을 중심으로 신규 출점을 진행했다. 할인점 부문은 최저임금 인상 등 판관비 증가 요인에 대응해 비용상승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했다.

강 대표는 "신성장동력 확보와 해외사업 안정화를 통해 지속 성장의 기반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각 사업부문과 계열사의 디지털 역량을 상향평준화 시켜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롯데하이마트도 이날 서울 강남구 롯데하이마트빌딩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식음료판매업과 농수축산물판매업, 여행업 등 다수의 신규 사업목적을 추가한 정관 변경의 건을 통과시켰다.

논란이 됐던 이채필 전 고용노동부 장관의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재선임안도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 전 장관은 2011년 4월부터 2013년 사이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불법 사용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만큼 사외이사로 선임되기에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의결권 자문사인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CGCG)는 "아직 형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경제관련 범죄 등으로 검찰에 기소가 되어 재판이 진행 중인 경우는 향후 불확실성을 이유로 반대를 권고하고 있다"며 "이 후보의 재선임에 대해 검찰기소에 따른 불확실성을 이유로 반대를 권고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롯데지주]

 

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