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현대차 신형 쏘나타, 7만대 판매 목표 '빨간불'

기사입력 : 2019년03월25일 14:16

최종수정 : 2019년03월25일 14:16

2015년 이후 쏘나타 판매 감소세…작년 6만5000대 판매
현대차 "소음·진동 등 '감성 품질' 문제…철저 보완"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현대차가 신형 쏘나타를 정식 출시한 지 3일만에 일시 출고 중단을 결정했다. 이로 인해 올해 7만대를 판매하겠다던 목표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현대차는 지난 24일 신형 쏘나타의 소음과 진동 등 초기 감성품질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정밀 점검을 진행하고 있어 출고가 지연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점검 대상은 성능이나 안전 관련 문제가 아니라 운전자마다 달리 느낄 수 있는 감성적 소음과 미세 진동 등과 관련된 부분"이라며 "마지막까지 철저히 점검 및 보완해 최고의 품질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업계 일각에선 신형 쏘나타의 엔진 문제와 관련된 것 아니냔 추측도 나오고 있다. 공식 출시 일주일도 안돼 출고 중단을 한 건 이례적인 일이기 때문이다. 엔진 결함이 확인될 경우 신형 쏘나타의 인도 지연은 물론 향후 판매에도 직접적인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25일 "소음이나 진동을 잡는다고 하는데, 출고하기전 최종 점검에서 문제점이 나왔을 가능성이 있고, 또 워낙 인기가 있다보니 최종 점검을 다시 한다는 측면도 있을 것"이라며 "8세대 쏘나타가 전략 차종이고 스마트카의 진정한 모습을 보여준다는 측면에서, 또 현대차가 리콜 문제도 많은데 그런 것을 근본적으로 없앤다는 차원에서 재점검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설명했다.

신형 쏘나타는 현대차가 지난 2014년 이후 5년 만에 내놓은 8세대 모델이다. 내수에서 2015년을 정점으로 판매가 하락세인 상황에서 판매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야침차게 내놓은 차량이다. 스포츠카를 연상시키는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20~30대 젊은층의 호감도도 높아진 상황이다.

7세대 LF쏘나타는 출시 첫해인 지난 2014년 10만8014대가 팔렸다. 그러나 이듬해인 2015년 10만8438대를 정점으로 판매는 지속 하락세다. 2016년과 2017년 8만대 수준으로 떨어졌고, 지난해의 경우 6만5000대까지 판매가 꺾였다.

쏘나타 판매 감소 원인은 우선 지난 2015년을 전후로 자동차 트렌드가 쏘나타 같은 세단보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거기에 국산 고급차 수요가 수입차로 옮겨가고, 중형 세단 수요자들이 그랜저 같은 대형 세단으로 옮겨가며 쏘나타 수요가 급감한 것도 한 몫했다.

현대차는 지난 21일 신형 쏘나타를 내놓으며 올해 판매 목표를 7만대로 잡았다. 작년(6만5846대)보다 6% 정도 높여잡은 것이다. 현대차는 아울러 신형 쏘나타를 택시용으로 판매하지 않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쏘타나는 택시용이라는 다소 올드한 이미지를 극복하고 20~30대 젊은층에게 어필하겠다는 계획에서다.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은 출시 행사에서 "모빌리티 혁신을 선도하는 신형 쏘나타의 스마트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미래 지향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을 강조하기 위해 택시 모델을 별도로 내놓지 않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UV 선호 추세에다 택시 모델도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현대차가 신형 쏘나타를 올해 7만대 판매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