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美 금리 ‘뚝’ 연준이 경계하는 건 일본식 디플레

기사입력 : 2019년03월22일 03:54

최종수정 : 2019년03월22일 03:54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 장단기 국채 수익률 하락이 월가에 화제다.

단순히 비둘기파에 치우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에 따른 반응으로 단정 짓기에는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는 지적이다.

제롬 파원 연준 의장 [사진=블룸버그]

벤치마크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14개월래 최저치로 밀린 것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가 지극히 저조하다는 사실을 드러내는 단면이라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아울러 2021년 말까지 단 한 차례의 추가 금리인상 및 오는 9월 대차대조표 축소 종료를 골자로 한 연준의 결정은 일본식 디플레이션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이며, 다음 수순은 금리인하라는 주장이 번지고 있다.

21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장중 2.51%까지 하락하며 지난해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가장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전날에 이어 2.4%로 추가 하락했고, 30년물 수익률 역시 2.957%로 후퇴했다. 5년물도 2.32%로 가파르게 떨어졌다.

월가의 이코노미스트는 시장 예상보다 과격한 비둘기 행보를 취한 연준의 회의 결과와 이틀 사이 국채 수익률의 가파른 하락은 인플레이션을 공통 분모로 두고 있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의 “연준 회의 이후 금리 하락은 시장의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그만큼 저조하다는 의미”라며 “정책자들 역시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심각하게 재고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양적긴축(QT)을 종료한 연준의 ‘서프라이즈’가 일본식 디플레이션 덫을 피하려는 움직임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날 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나치게 저조한 인플레이션이 경제 펀더멘털 측면의 핵심 리스크 요인이라고 언급한 것은 이 같은 맥락이라는 얘기다.

그는 “시장의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2%를 밑돌면 실제로 물가에 하락 압박이 가해지고, 정책자들은 이를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20년 전 일본이 처했던 상황과 흡사하고, 최근 유럽이 직면한 문제이기도 하다는 것이 월가의 지적이다.

포토맥 리버 캐피탈의 마크 스핀델 최고투자책임자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신호가 실종됐다”며 “과거 일본과 유럽이 그랬던 것처럼 미국 역시 소위 디스인플레이션 혹은 디플레이션 리스크를 맞았고,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월가는 연준의 다음 통화정책 행보를 긴축이 아닌 금리인하로 점치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국채 선물이 반영하는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이 50%까지 상승, 전날 연준 회의 후 23%에서 큰 폭으로 치솟았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BTS 뷔, MLB 시구에 현지 중계진 극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BTS) 뷔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뷔는 26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 시작에 앞서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 뷔. [사진=빅히트뮤직] 2025.08.26 alice09@newspim.com 방탄소년단의 히트곡 'MIC Drop'이 장내에 울려 퍼진 가운데, 뷔는 밝은 미소와 함께 멋진 시구를 선보였다. 이어 뷔는 마운드에 다시 깜짝 등장해 LA 다저스의 시그니처 캐치프레이즈인 "잇츠 타임 포 다저 베이스볼(It's time for Dodger baseball!)"을 힘차게 외쳐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이 멘트는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중계진 빈 스컬리가 LA 다저스의 경기 시작을 알릴 때 사용하던 문구다. 뷔는 센스 있게 이를 직접 외쳐 다저스타디움 전체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중계석에서는 "뷔는 글로벌 센세이션이다. 시구 소식을 발표하자마자 티켓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었고 덕분에 정말 많은 관중이 경기장에 모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뷔가 시구자로 나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예매 사이트 서버가 일시적으로 마비됐다. 온라인 티켓 판매 플랫폼 스텁허브에 따르면 이날 경기의 티켓 판매량은 평균 대비 5배 이상 급증했다. 중계진은 또한 뷔를 '의심할 여지 없는 초특급 스타'라고 칭하면서 그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강조했다. 제구에 대해서는 "멋진 변화구를 던졌다. 당장 계약하자고 할 정도다"라고 극찬했다. 뷔는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통해 "데뷔 초 멤버들과 함께 LA 다저스 경기를 본 적이 있다. 오랜만에 다시 이곳에 오니 그때의 기억이 나고 재밌었다. 데뷔 초의 추억이 서린 곳에서 시구를 해 즐거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음에 또 좋은 기회가 온다면 더 제대로 배워서 다시 시구를 해보고 싶다. 아미(팬덤명) 분들과 야구 팬분들의 뜨거운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뷔가 속한 방탄소년단은 오는 2026년 봄 컴백을 목표로 음악 작업 중이다. 신보 발매와 함께 대규모 월드투어를 개최할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 2025-08-26 15:52
사진
장동혁, 김문수 누르고 국힘 새 당 대표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 새 당 대표에 재선 장동혁 의원이 26일 당선됐다. 장동혁 신임 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김문수 후보를 꺾고 당권을 거머쥐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김문수 당 대표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8.26 pangbin@newspim.com 이번 결선투표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 동안 추가 투표를 거친 후, 당원 선거인단 투표(8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20%)를 합산한 결과다.  장 대표는 22만301표 김 후보는 21만7935표를 각각 득표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제6차 전당대회를 열고 투표 결과를 발표했으나 과반 이상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김 후보와 장 후보의 결선 행이 확정됐다. 안철수 후보와 조경태 후보는 낙선했다. 당시 득표율 및 순위는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최고위원에는 신동욱·김민수·양향자·김재원 후보가 당선됐다. 청년최고위원은 우재준 후보가 선출됐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구성하는 최고위원 및 청년최고위원은 반탄(탄핵반대) 3명(신동욱·김민수·김재원)과 찬탄(탄핵찬성) 2명(양향자·우재준) 구도다. 장 대표와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의 임기는 이날부터 시작된다. seo00@newspim.com 2025-08-26 1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