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종합] 이부진, '프로포폴 투약 의혹' 전면 부인…호텔신라 주총도 무사종료

기사입력 : 2019년03월21일 10:22

최종수정 : 2019년03월21일 10:33

[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프로포폴 투약 의혹에 대해 “병원은 방문한 적은 있지만 불법 투약을 한 사실은 없다”고 해명했다. 화상 흉터 치료와 눈꺼풀 처짐 수술을 목적으로 방문했다는 설명이다.

21일 이부진 사장은 호텔신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지난 2016년 왼쪽 다리에 입은 저온 화상 봉합수술 후 생긴 흉터치료와 눈꺼풀 처짐 수술, 소위 안검하수 수술을 위한 치료 목적으로 해당 병원을 다닌 적은 있지만 보도에서 처럼 불법 투약을 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병원 방문 횟수는 자세히 기억나지는 않으나 수차례 정도”라며 “많은 분들께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뉴스타파는 주총을 하루 앞둔 지난 20일 이 사장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 H성형외과에서 마약류인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했다는 증언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전 9시 서울 중구 장충동 삼성전자 장충사옥에서 열린 제46기 정기 주주총회에 이사회 의장 자격으로 참석한 이 사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한 채 주총장을 빠져나간 후 이 같은 입장문을 통보했다.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이 제기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호텔신라 장충사옥에서 열린 호텔신라 주주총회를 마친 뒤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핌]

창백한 표정으로 주총장에 들어선 이 사장은 20여분간 상정된 주요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하고 준비된 제네시스 G90 차량을 타고 서둘러 주총장을 빠져나갔다.

이 사장은 “프로포폴 투약 의혹에 대해 해명해달라”, “사실이 아니라면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서는 침묵했다. 대신 곁에 선 호텔신라 하주호 전무가 “회사 차원에서 공식입장을 밝히겠다”고 설명한 후 이 같은 입장을 통보했다.

주총장에서 들어설 때 어깨를 움츠린 채 다소 굳은 표정이었던 이 사장은 주총장을 나올 때에는 애써 침착한 표정을 유지했다.

특히 지난해 같은 날 진행된 주주총회에서 밝은 하얀색의 정장 원피스를 차려입었던 이 사장은 이날은 검은색 옷차림으로 갑작스레 불거진 의혹에 대한 답답한 심경을 대변했다.

호텔신라 측은 이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공식 부인한 상태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사실이 아닌 추측성 보도를 확대 재생산하지 않도록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이 제기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호텔신라 장충사옥에서 열린 호텔신라 주주총회를 마친 뒤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핌]

이날 서울 호텔신라 주총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오너리스크를 우려한 소액주주들이 대거 몰리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주총장 입구에서 만난 주주 윤모씨는 “최근 면세점 실적이 좋아 주가가 계속 상승세여서 마음을 놓고 있었는데 어젯밤 벼락같은 소식을 들었다”며 “오전 장개시 이후 급락세로 돌아설 수도 있어 집에서 대응할까도 고민도 했지만 직접 해명을 듣고 싶어 아침 일찍부터 주총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호텔신라 주가는 프로포폴 투약 의혹이 불거진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호텔신라 주가는 오전 10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04% 내린 9만2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 때 9만700원까지 하락했던 주가는 이 사장의 공식입장이 나온 이후 다시 회복세를 그리고 있다.

한편 이날 주총에 주요 의안으로 상정된 재무제표, 사내이사 신규 선임안, 사외·감사위원 재선임안, 이사 보수한도 승인, 정관변경 등의 안건은 별다른 잡음 없이 가결됐다.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이 제기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호텔신라 장충사옥에서 열린 호텔신라 주주총회를 마친 뒤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핌]

 

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백악관 "바이든, 새로운 대중 관세 곧 직접 발표 예정"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13일(현지시각)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뒤 대통령보다 앞서 밝히지 않겠다면서 "구체적 내용은 적절한 때에,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행정부 전체가 미국 노동자 및 기업에 피해를 주는 중국의 불공정 관행, 과잉 생산 문제, 전략적인 일련의 비시장적 시장 왜곡 관행 등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이 비밀은 아니라면서 "이에 저항하고 대응할 것이란 입장을 바이든 대통령이 일관되게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역시 관련 내용을 "대통령한테 직접 듣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노동자와 기업을 보호하겠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밝혀 왔고 현 행정부는 그 일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J)과 블룸버그통신 등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 중국산 재화에 대대적 관세 인상을 발표할 계획이며, 전기차에는 4배, 철강에는 3배 수준의 관세율 인상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산 태양광 장비, 반도체, 주사기 등 의약용품에 대해서도 신규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며, 14일 해당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블룸버그] kwonjiun@newspim.com 2024-05-14 06:13
사진
'김여사 수사'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 전주지검장 내정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 의혹' 등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사법연수원 30기) 전주지검장이 내정됐다. 법무부는 13일 대검검사급 검사 39명에 대한 신규 보임(12명) 및 전보(27명) 인사를 단행했다. 검찰 로고 [사진=뉴스핌 DB] 이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검 대변인으로 근무했다. 그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지휘해 그를 기소했으며, 전주지검장이 된 뒤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 씨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김태은 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송강 인천지검장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송경호 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발령받았다. 서울고검장에는 임관혁 대전고검장이, 수원고검장에는 권순정 법무부 검찰국장이, 대전고검장에는 황병주 서울동부지검장이, 대구고검장에는 이진동 서울서부지검장이, 광주고검장에는 신봉수 수원지검장이 각각 내정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업무능력, 전문성, 리더십, 그간의 성과를 고려해 형사·공판, 반부패·공공·과학수사, 감찰, 기획, 법제 등 다양한 전담 분야의 최우수 자원을 대검검사급 검사로 신규 보임했다"며 "적재적소 인사를 통해 검찰이 본연의 업무를 더욱 신속하고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중앙지검에선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최근 이원석 검찰총장이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allpass@newspim.com 2024-05-13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