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 강진군보건소가 간흡충(간디스토마)등 기생충 조기 발견과 주민건강증진을 위해 장내 기생충 검사를 18일부터 실시한다.
기생충 감염 위험이 높은 탐진강 주변지역 주민들과 민물고기 생식 경험이 있거나 검사를 희망하는 주민 등 1000여 명이 대상이다. 검사를 희망하는 주민은 주소지 소재 보건(지)소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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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청사 [사진=강진군 ] |
주로 많이 발생하는 간흡충은 민물고기를 날로 먹거나 오염된 주방기구를 통해 감염되며, 간과 담낭을 연결하는 담관에 기생한다. 감염 시 증상으로는 발열, 상복부 통증, 담관염, 패혈증 등이 나타난다.
폐흡충은 민물에 사는 참게, 참가재 등 제2중간숙주를 날 것으로 먹거나 덜 익은 상태로 섭취할 경우 감염된다, 증상으로는 심한 기침, 피섞인 쇠녹물색의 가래, 흉통, 호흡곤란이 있으며, 합병증으로 기관지염, 기관지확장증, 늑막염, 기흉, 농흉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서현미 보건소장은 “간흡충 등 기생충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민물에 사는 민물고기나 참게 등은 반드시 익혀 먹고, 조리기구는 끓는 물에 소독하는 등 위생수칙을 준수하면 예방할 수 있다”며 민물고기 등 생식 경험이 있는 주민은 반드시 검사를 받아볼 것을 당부했다.
강진군의 경우 최근 5년간 평균 2%의 감염율을 나타냈지만 지속적인 검사와 투약 치료, 사전예방 교육으로 지난해 0.3%로 현저히 감소했다. 보건소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검사와 예방교육을 통해 감염율을 낮추고 군민 건강증진에 기여할 계획이다.
yb258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