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전문] 문재인 대통령·마하티르 총리, 공동기자회견 발표문

기사입력 : 2019년03월13일 17:40

최종수정 : 2019년03월13일 17:40

"사람 중심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 만들기 위한 전략적 협력 강화"
한·말레이 양자 FTA 조속 추진키로..."올해 말 협상 타결 기대"

[쿠알라룸푸르=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마치고 공동 언론 발표를 통해 양국 교류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은 오는 11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말레이 자유무역협정(FTA)을 타결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의 우호협력 관계를 보다 실질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중대한 이정표가 되기를 바란다"며 "올 연말 마하티르 총리가 방한할 때 환대에 보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문 대통령과 마하티르 총리의 공동언론 발표 전문이다. 

마하티르 빈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와 만난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슬라맛 소르 (안녕하십니까)!

나와 우리 대표단을 따뜻하게 환대해 주신
압둘라 국왕님과 마하티르 총리님, 말레이시아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한국 대통령으로서 9년 만에 말레이시아를 국빈 방문하고,
특히 올해 첫 해외 순방으로 말레이시아에 오게 되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아름다운 말레이시아의 풍광과
다정한 말레이시아 국민의 미소를 잊지 못할 것입니다.

말레이시아는 아세안 창립국으로서
동남아의 평화와 번영을 선도하며 눈부신 경제발전을 이뤘습니다.
탁월한 지도자의 비전과 국민들의 근면·성실함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오랜 기간 말레이시아의 국가발전을 이끌며
아시아의 가치를 지켜오신
마하티르 총리님께 다시 한번 경의를 표합니다.

오늘 마하티르 총리님과 나는
서로의 국정철학과 미래 비전을 확인했고,
'상생과 포용'의 정신을 공유했습니다.

그동안 마하티르 총리님은 ‘동방정책’을 통해
양국 간 우호 협력의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아세안 국가들과의 관계를
한 차원 더 높은 수준으로 격상하여 발전시키고자
신남방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동방정책과 신남방정책을
조화롭게 접목하기로 했고,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양국 국민 간의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기로 했습니다.
양 국민 간 인적 교류가
한 해 100만 명에 이르는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평가하고,
내년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다양한 문화교류 행사들을 추진하여
국민들의 우정과 신뢰를
더욱 돈독하게 다지기로 했습니다.

둘째, 양국 국민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추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우리는 한-말레이시아 양자 FTA를 추진하여
양국 간 교역과 투자를 더욱 확대하기 위한
제도적인 틀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타당성 공동연구부터 절차를 속도 있게 진행하여
올해 말,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협상 타결이 선언되기를 기대합니다.

우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공동 대응하여
ICT, 빅데이터, 스마트 제조, 미래자동차, 보건과 의료 등
첨단산업 분야의 협력도 적극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코타키나발루에서 추진키로 한
스마트시티 시범사업을 높이 평가하고,
지능형교통시스템 분야 협력도 확대해 가기로 했습니다.

우리는 말레이시아의 할랄 산업 역량과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한국의 한류 콘텐츠를 접목해
세계 할랄시장에 함께 진출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양국의 할랄인증기관 간 교차인증을 확대하고
공동연구 등 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셋째, 우리 두 정상은 한반도와 아세안의 평화·번영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마하티르 총리님은
우리 정부의 한반도의 평화 정착 노력을
변함없이 지지하였으며,
북한이 아세안과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참여하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우리는 양국 국민의 안전을 위해
국방과 방산 분야의 협력과
치안과 사이버보안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은 내년 말레이시아에서 개최될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올해 말, 한-아세안 관계 수립 30주년을 맞아
한국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개최됩니다.
우리는 이 회의를 통해
한-아세안 관계의 새로운 100년의 비전을 제시하고,
역내 평화와 공생번영을 위한
전략적인 로드맵을 만들어 가기로 했습니다.

오늘 정상회담이 양국의 우호 협력 관계를
보다 실질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중대한 이정표가 되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 번 따뜻한 환대에 감사드리며,
올 연말 마하티르 총리께서 방한하실 때
환대에 보답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뜨리마 까시!(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