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단독] BNK금융, 김지완 회장 3연임 불가 명문화…금융지주 중 처음

기사입력 : 2019년03월12일 06:01

최종수정 : 2019년05월15일 17:08

금융당국 요구 반영 + 김지완 회장 연임 가능성 암시
'회장 1차례만 연임 가능'...지배구조 내부규범에 반영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11일 오후 4시06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BNK금융지주가 회장의 연임 횟수를 1회로 제한했다. 보통 나이 제한(70세)으로 장기 독재를 막는 여타 금융회사들과는 달리 연임 횟수를 제한한 것은 BNK금융이 처음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임기 1년을 남겨둔 김지완 회장의 연임이 보다 확실해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은 지난 5일 지배구조 내부규범을 개정해 회장 연임 횟수를 한차례로 제한했다. 개정된 내규에는 이사회 임기(13조)에 대해 '대표이사 회장은 1차례만 연임할 수 있다'는 내용을 새로 추가했다. 회장의 임기는 13조에서 정한 임사의 임기를 따른다. 3연임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명문화한 것이다.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

이처럼 회장의 연임 횟수를 제한한 것은 금융지주사 중 BNK금융이 처음이다.

신한금융지주,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주요 금융지주들은 선임 또는 재임 연령을 만 70세 미만으로 두고 있다. 국내 금융지주사에서 3연임에 성공한 사례는 김정태 현 하나금융 회장을 비롯해 라응찬 전 신한금융 회장과 김승유 전 하나금융 회장뿐이다. 다만 지주사 회장들의 현 나이가 60대 초중반대임을 감안하면 규정상 3연임도 가능한 게 현실이다.

지방금융지주 중에서 DGB금융지주는 회장 선임시 만 67세 이상을 넘으면 안 되고 JB금융지주는 횟수나 나이 제한이 없다.

회사측이 이번에 나이가 아닌 연임 횟수를 제한한 것은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개선 요구 충족과 동시에 김지완 BNK금융 회장의 연임 가능성을 열어둔 조치로 풀이된다.

김지완 회장은 올해 74세로 금융권에선 최고령 최고경영자(CEO)다. 앞서 회장 선임 당시에도 고령 논란이 다소 있었다. 

김 회장 임기는 오는 2020년 3월 끝나는데 다른 금융지주처럼 70세 미만으로 나이 제한을 둘 경우 연임 자체가 불가능하다.

이번 조치를 통해 연임할 수 있는 길을 터두는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금융당국의 칼날을 피해하기 위해 지배구조 개선 조치가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금융감독원은 주요 임원 후보를 선출하는 위원회에 회장을 포함시키는 것을 두고 '셀프 연임'이라고 지적하며 이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금융사의 취약한 지배구조와 내부 통제 시스템에서 문제가 발생한다는 인식에서다.

특히 BNK금융은 지난해 △이사회내 위원회 운영 및 독립성 강화 △CEO 경영승계 계획 수립 강화 등으로 금감원의 경영유의 및 개선조치를 받기도 했다. 

이에 김지완 회장은 2017년 9월 취임 후 지배구조 내부규범을 지속적으로 손봐왔다. 지난해는 세 차례 개정을 통해 회장후보추천위원회와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회장을 제외시켰다. 아울러 회장 유고시 직무대행을 사내이사가 맡도록 하는 등 구체화했다.

BNK금융 관계자는 "김지완 회장이 3연임 불가에 대한 의지를 꾸준히 표명해왔다"며 "원활한 경영승계 체계를 만들고 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금융권에선 처음으로 횟수를 제한했다"고 전했다.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시내버스 파업 돌입···지하철역 연계 무료 셔틀 480회 투입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내버스 노사 간 임금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서울시는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즉시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파업에 대비해 전날인 27일 시·구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교통대책을 마련했고 이날 대체 교통수단을 즉시 투입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시가 시내버스 파업에 대비해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역 버스종합환승센터 모습.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대 1시간을 연장하고 심야 운행시간도 다음날 새벽 2시까지 1시간 연장한다. 지하철역과의 연계를 위해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 총 480대를 투입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지하철 혼잡시간은 오전 7~10시, 오후 6~9시로 조정돼 열차가 추가 투입되고 막차시간은 종착역 기준 익일 2:00까지 연장돼 총 202회 증회된다. 지하철 연계를 위한 무료 셔틀버스는 총 119개 노선, 480대가 빠르게 투입돼 1일 총 4959회 운행된다. 보광운수, 정평운수, 원버스 12개 노선은 정상운행된다. 또 다산콜재단, 교통정보센터 토피스, 서울시 매체, 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조속한 시일 내에 원만한 노사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가용 가능한 모든 교통수단을 동원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03-28 07:42
사진
이재명 47.2% vs 원희룡 43.6%···'계양을' 오차범위 내 초접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4·10 총선 최대 격전지인 '명룡대전'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3.6%포인트(p) 격차로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28일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26일 인천 계양구 을 선거구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에게 총선에서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지 물어본 결과 이 후보가 47.2%, 원 후보가 43.6%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안쪽인 3.6%p였다. 뒤이어 최창원 내일로미래로 후보 2.4%, 안정권 무소속 후보 1.7% 순이었다. '지지 후보 없음'은 4.4%, '잘 모름'은 0.8%였다. 성별로는 남성에서 이 후보가 49.6%, 원 후보가 40.6%의 지지를 받았고 여성에서는 이 후보가 44.9%, 원 후보가 46.5%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이 후보는 만18세~29세, 40대, 50대에서 원 후보를 앞섰다. 만18세~29세에서 이 후보는 40.1%, 원 후보는 31.2%였고 40대에선 이 후보 60.9%, 원 후보 36.5%로 나타났다. 50대에선 이 후보 54.1%, 원 후보 41.6%였다. 원 후보는 30대, 60대, 70대 이상에서 강세를 보였다. 30대에서 이 후보가 40.4%, 원 후보가 48.8%였고 60대에선 이 후보 44.7%, 원 후보 47.9%로 집계됐다. 70대 이상에선 이 후보 35.2%, 원 후보 63.5%로 격차가 벌어졌다. 권역별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1권역(계산 2동·계산 4동·작전서운동)과 2권역(계양 1동·계양 2동·계양 3동) 모두 이 후보가 앞섰다. 1권역에선 이 후보가 46.5%, 원 후보가 42.8%였고 2권역에선 이 후보 47.9%, 원 후보 44.3%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가, 국민의힘·개혁신당·새로운미래 지지층에선 원 후보가 선두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 원 후보 4.2%였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이 후보 3.3%, 원 후보 93.4%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6%, 원 후보 2.7%였으며 개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11%, 원 후보 61.8%였고 새로운미래 지지층은 이 후보 4.1%, 원 후보 60.6%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의 경우 이 후보 21%, 원 후보 26.4%를 기록했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선 두 후보 간 격차가 지지율 조사보다 벌어졌다. '지지 여부를 떠나, 어느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 후보는 53.7%, 원 후보는 38.7%를 기록해 15%p 격차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ARS 전화조사로 이뤄졌으며 통신사에서 제공한 무선 가상번호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무선 90%와 15개 주요국번 RDD 유선 10%를 활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고 응답률은 6.2%다. 2023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 연령대, 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 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3-2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