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분양

속보

더보기

[줌인 분양현장] '로또 아파트'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

기사입력 : 2019년03월08일 17:51

최종수정 : 2019년03월08일 17:51

수원역, 교통의 요지..개발호재 대기·강남 접근성 우수
3.3㎡당 분양가 1280만원 '저렴'..유해시설 철거가 과제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분양가가 워낙 싸니까요. 당첨만 되면 1억원은 그냥 버는 거죠." (경기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 D공인중개사 사무소 관계자)

"당첨되면 유해시설이 많은 곳에서 아이를 키워야 한다는 게 마음에 걸려요. 청약을 넣을지 말지 고민하고 있어요."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에서 온 내방객)

대우건설 컨소시엄(대우건설, GS건설, 금호건설, 태영건설)이 8일 경기 수원시에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돌입했다.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는 경기 수원시 수원고등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A-1블록(팔달구 고등동 270-7)에 들어선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아파트 43개동, 총 4086가구 규모다. 단지가 들어서면 단일 단지로는 수원시에서 최대규모가 된다.

하지만 임대(4개동 614가구), 지구주민 우선분양(2675가구), 특별공급(631가구), 이주대책 대상자(3가구)를 제외하면 실제 일반분양 물량은 163가구다. 총 가구의 4% 미만인 것. 전용면적별 일반분양 물량은 △59㎡A 52가구 △59㎡B 4가구 △59㎡C 3가구 △74㎡A 53가구 △74㎡C 51가구다.

평균 분양가는 3.3㎡(평)당 1280만원이다. 전용면적 74㎡ 기준 분양가는 3억4010만~3억9780만원 선. 발코니 확장비는 전용 74㎡ 기준 651만2000원~803만원이다.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 위치도 [자료=대우건설]

◆ 수원역, 교통의 요지..개발호재 대기·강남 접근성 우수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는 편리한 교통여건과 우수한 생활편의시설이 강점으로 꼽힌다.

단지는 수도권 지하철 1호선, 분당선, 한국고속철도(KTX) 환승역인 수원역까지 걸어서 10분 거리다. 올해 개통예정인 수인선과 오는 2021년 착공예정인 수원발 KTX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수원~양주 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노선도 향후 이용 가능해진다. 영동고속도로와 수원문산고속도로 진입이 가능하며 서수원버스터미널도 이용할 수 있다.

교육 시설로는 단지로부터 반경 1km 안에 수원초등학교와 화서초등학교, 수원여자고등학교, 숙지초등·중·고등학교가 있다. 근처 생활편의시설로는 CGV영화관, AK플라자,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KCC몰(예정)이 있으며 수원역 최대 상권인 로데오거리도 있다. 경기도청, 수원시민회관, 카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도 가깝다. 단지 근처에 팔달공원, 서호공원, 숙지공원도 있다.

재개발 호재도 있다.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 일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주도로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이 지역은 극심한 슬럼화를 겪은 데다 뉴타운 건설사업이 중간에 여러차례 좌초될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번 분양을 시작으로 이 지역 일대가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 주요 도심과의 접근성도 좋다. 수원역에서 KTX나 기차를 타면 서울역까지 40분 정도 걸린다. 또한 버스를 이용하면 사당 및 강남권(강남, 양재, 수서, 잠실)으로 1시간 이내 접근이 가능하다.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 A공인중개사 사무소 관계자는 "버스 777번을 타면 사당이나 강남까지 갈 수 있고 1007번을 이용하면 잠실로 갈 수 있다"며 "3000번을 타면 양재, 강남으로 이동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수원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 공사현장 부지 [사진=안재용 기자]

◆ 3.3㎡당 분양가 1280만원..유해시설 철거가 과제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는 공공분양으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1280만원. 최근 서울 아파트 분양가가 시세와 비슷하게 책정되는 것과 달리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는 주변시세는 물론 먼저 분양한 주변 아파트들보다 저렴하다는 반응이다.

작년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에서 분양한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는 3.3㎡당 분양가가 1490만원대로 당시 수원에서 최고 분양가였다. 또한 단지 주변시세는 74㎡ 기준 4억원대 중반이다. 수원 권선구 권선동의 수원아이파크시티 7단지(전용 74㎡)가 지난 1월 4억6000만원에 팔렸다.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 분양가가 주변시세보다 7000만~9000만원 정도 저렴한 셈이다.

원주민 분양가와 비교해도 저렴하다는 평가다. 일반물량 분양가는 원주민 분양가보다 3.3㎡당 300만~400만원 비싼 경우가 일반적이다. 반면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 분양가는 원주민 분양가보다 3.3㎡당 80만~180만원 정도만 높다.

원주민 분양가는 3.3㎡당 1100만~1200만원이다. 전용면적 별로는 △59㎡ 2억7460만~3억2910만원 △74㎡ 3억1340만~3억7510만원 △84㎡ 3억3910만~4억500만원이다.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 D공인중개사 사무소 관계자는 "원주민 분양권은 74㎡ 단지에 프리미엄(피)이 1억5000만~1억6000만원 정도 붙었다"며 "일반물량 분양가가 원주민 분양가보다 2000만~3000만원 높으니까 당첨되면 1억원 이상은 버는 셈"이라고 말했다.

수원 팔달구는 지난해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였다. 이에 따라 아파트 청약신청시 가구주만 1순위 청약신청을 할 수 있다. 또한 오는 2021년 입주 후 소유권 이전등기를 해야 매매할 수 있다. 지구주민(원주민)은 등기 전까지 1회 전매가 가능하다.

수원역 근처에 있는 모텔들 [사진=김성수 기자]

다만 주변에 유해시설이 많다는 점은 부정적 요소로 꼽혔다. 수원역에서 아파트 단지까지 걸어가는 길가에는 모텔, 여관, 집창촌, 성인용품 판매점이 여럿 눈에 띄었다. 24시간 운영되는 성인용품 자판기도 있었다.

팔달구 고등동 일대는 도시환경개선사업 지구로 지정돼 있어 주변 유해시설 철거가 계획돼 있다. 하지만 정확한 사업추진 시기는 미정이다. 입주 시점인 2년 후에도 유해시설이 한동안 남아있을 것이라는 게 이 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의 얘기다.

고등동 D공인중개사 사무소 관계자는 "(집창촌을 비롯한) 혐오시설이 다 정리되려면 5~10년은 족히 걸릴 것"이라며 "아파트 입주민들이 계속 민원을 넣을 것이기 때문에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결국 철거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에서 온 내방객은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에 당첨되면 유해시설이 많은 곳에서 아이를 키워야 한다는 게 마음에 걸린다"며 "청약을 넣을지 말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지에서 가장 큰 평형대가 74㎡로 84㎡ 면적이 없다는 점도 단점으로 꼽혔다. 경기도에서 온 한 내방객은 "74㎡가 제일 큰 면적인데 그나마도 너무 작아보인다"며 "안방에 침대 하나 넣으면 꽉 찰 것 같고 장롱 넣을 자리도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 견본주택은 수원시 고등동 주민센터 맞은편(수원시 팔달구 고등동 221-17번지)에 위치한다. 입주예정일은 오는 2021년 2월이다.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광수 낙마로 본 정권 인사 수난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잘하면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인사가 망사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져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은 조각에서 난맥상을 보이며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애를 먹었다. 거의 예외가 없었다. 매 정권마다 초기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조어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3 photo@newspim.com 이재명 정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서 첫 낙마자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낙마한 게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인사 검증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인선이 늦어질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조각에 52일 걸렸고, 문재인 정부는 195일 만에 조각을 완성했다. 윤석열 정부는 조각에 181일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오 전 수석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검찰 개혁'의 특명을 부여받았으나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결국 낙마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지만 인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자연스레 인사 검증 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제안을 받는 인사 열에 일곱 정도는 스스로 "검증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오 전 수석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자칫 임기 초반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 정권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여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의 일원으로서 집권 초기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인사 수난사는 역대 정권에서 되풀이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 발표한 1차 조각에서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은경 환경부 후보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에 휘말려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닮은꼴이었다.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져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도 스스로 물러났다. 2014년 6월에는 사의를 밝힌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고액 수임 전관예우 논란), 문창극(역사관 논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조각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사건 등으로 사퇴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윤석열 정부도 다르지 않았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낙마했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5일 만에 학제 개편 논란 등으로 사퇴했다. 역대 정부에서 낙마자가 속출한 것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것이 원인이지만 대통령의 오기 인사도 한몫했다.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고집하면 주변에서 누구도 강하게 반기를 들기 어렵다. 결국 주요 보직에 임명되거나 지명된 뒤 논란이 불거져 낙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leejc@newspim.com 2025-06-14 06:00
사진
李대통령, 대북 전단 처벌대책 지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되면서 내린 지시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에 '이를 어기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2025-06-14 19: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