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수습기자 = 헤비급 파이터 데릭 루이스와 도스 산토스가 한 판 대결을 벌인다.
데릭 루이스(34·미국)와 주니어 도스 산토스(35·브라질)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캔자스에서 펼쳐지는 UFC 파이트 나이트 146(UFC Fight Night 146) 메인이벤트에서 맞붙는다. 루이스는 헤비급 랭킹 3위, 도스 산토스는 8위다.
두 선수 모두 30대 중반의 선수들인 만큼 노련한 경기력과 화끈한 타격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치열한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루이스는 종합격투기 전적 21승6패1무효를 기록, 도스 산토스는 19승5패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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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UFC 공식홈페이지] |
랭킹에서 앞서고 있는 루이스는 지난해 3연승을 달리며 쾌조의 실력을 보였지만, 같은 해 11월 다니엘 코미어(39·미국)와의 챔피언 타이틀전에서 패했다. 그러나 이번 경기를 앞두고 루이스는 “도스 산토스는 내가 원하는 라운드에서 끝낼 수 있다. 만약 내가 첫 라운드에서 끝내길 원한다면 첫 라운드에서 끝낼 것”이라며 도스 산토스를 도발했다.
그러나 도스 산토스는 쉬운 상대가 아니다. 지난 2011년 11월 케인 벨라스케즈(37·미국)를 꺾고 챔피언에 올라 프랭크 미어(40·미국)를 상대로 승리해 타이틀을 방어했다. 이후 벨라스케즈와의 재대결에서 패해 벨트를 빼앗겼지만, 두 번이나 더 챔피언에 도전한 경험이 있다.
특히 지난해 챔피언이었던 스티페 미오치치(37·미국)에게 패배한 이후 두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자신감이 오른 상태다. 동기부여도 확실하다. 8위인 도스 산토스가 3위 루이스와의 맞대결은 단번에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두 선수의 랭킹이 상위권에 자리한 만큼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다니엘 코미어에게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 경기 전 상대를 도발한 루이스가 근거를 보여줄 수 있을지, 도스 산토스가 연승으로 단번에 순위 도약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