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종합]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 이순재·신구도 인정한 유리·채수빈의 매력

기사입력 : 2019년02월27일 14:56

최종수정 : 2019년02월27일 14:56

소녀시대 유리, 연극 무대 첫 도전으로 화제
3월 15일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개막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2017년 초연 신화를 재현할 수 있을까. 굳건하게 중심을 잡아줄 기존 배우들과 신선함을 더할 새로운 배우들의 조화로 힘차게 돌아왔다.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 프레스콜에 참석한 배우 조달환(왼쪽부터), 김은희, 이순재, 권유리, 채수빈, 신구, 유지수, 김대령 [사진=파크컴퍼니]

지난 26일 오후 서울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연출 이해제, 배우 이순재, 신구, 유리, 채수빈이 참여했다.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는 프랑스 극작가 이방 칼베락의 작품으로, 까칠한 고집불통 앙리할아버지와 꿈을 찾아 방황하는 대학생 콘스탄스가 서로의 인생에서 특별한 존재가 돼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린다. 지난 2017년 국내에 초연돼 소극장 공연으로는 이례적으로 유료 객석 점유율 92%를 기록, 3만 관객을 돌파하며 성료했다.

배우 이순재와 신구는 초연에 이어 다시 한번 '앙리' 역을 맡는다. 까칠한 성격 탓에 주변 사람들과 트러블이 빚지만, '콘스탄스'의 꿈을 응원하며 진솔한 멘토링을 아끼지 않는다.

이순재는 "상당히 짜임새 있고 군더더기 없는 작품이다. 재밌으면서도 아련한 아픔을 주는 깔끔한 연극이다. 초연 때도 심혈을 기울였지만, 그때 미흡하고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고 완성도를 높인다는 점에서 재공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 신구 [사진=파크컴퍼니]

신구 또한 "지난번에 재밌게 공연했고 관객들도 재밌게 보신 것 같아 감사하다"며 "초연 때 박소담, 김슬기 배우와 공연하면서 참 상큼하고 발랄하고 흡족했다. 이번에 배우들이 바뀌면서 내심 대체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그런 염려는 안해도 될 것 같다. 지난번 공연만큼이나 월등해서 안심하고 있다"고 신뢰를 내비쳤다.

첫 연극 무대 데뷔인 유리와 더불어, 배우 채수빈은 콘스탄스로 변신한다.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른 채 방황하지만 '앙리'의 도움으로 꿈을 찾아가는 대학생이다.   

유리는 "선생님들과 함께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만으로 영광이다.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초연 때 잘 되다 보니 부담감이 컸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생각보다 충실히 연습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무대에 서고 작품이 끝나면 더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선생님께서 연습 중에 메소드로 호통을 쳐서 깜짝 놀라 모든 대사를 다 잊은 적이 있다. 이순재 선생님은 말보다 직접 몸으로 콘스탄트 연기의 힌트를 많이 주시는데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다. 신구 선생님은 연습인지 사적인 대화인지 헷갈릴 정도로 너무나 자연스럽다"며 "선생님들 연기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많이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 권유리 [사진=파크컴퍼니]

특히 "배우로서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어떤 무대든, 매체든 도전하고 싶었는데 기회가 생겨 감사하다. '콘스탄스'는 청춘들만의 고민을 하는 20대를 대변하는 여성이다. 저도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지만 늘 고민과 어려움이 많았다. 대사를 연습하며 다르게 느껴졌다. 제게 직접적으로 메시지를 주는 것 같기도 했다. 작품을 통해 용기가 생겼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유리는 "소녀시대 멤버들 중 써니가 선생님들과 같이 여행을 다녀왔다. 제게 '우리 할아버지들 잘 부탁한다'면서 선생님들과 빨리 친해질 수 있는 팁도 알려줬다"며 "윤아, 서현 등 멤버들이 많이 궁금해하고, 연극을 도전하는 걸 많이 응원해줬다"고 덧붙였다.

채수빈은 "연극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가 선생님들과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거였다. 사실 연극으로 데뷔했고, 이번이 세 번째 무대다. 무대에 섰을 때 관객들과 직접 소통하고 에너지를 느끼는 게 배우로서 큰 힘인 것 같다"며 "초연 때 신구 선생님과 (김)슬기 언니의 공연을 봤다. 너무 예쁘고 인물 하나하나 사랑스러웠다. 재밌게 봤고 욕심이 났는데 그 무대에 '콘스탄스'로 설 수 있어 큰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 권유리(왼), 채수빈 [사진=파크컴퍼니]

특히 두 사람은 이번 무대를 위해 피아노를 배우는 중이다. 극중 '콘스탄스'는 자신의 감정을 피아노 연주로 표현하기 때문. 유리와 채수빈은 피아노 연주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놓으면서도,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유리는 "피아노를 배워본 적은 있지만, 장롱면허 수준으로 잘 못친다. '콘스탄스'가 극중 감정을 표현하는 데 있어 아주 중요한 오브제가 피아노다. '콘스탄스'의 감정을 최대한 잘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고 밝혔다.

채수빈 또한 "유리 언니와 첫 만남이 피아노 레슨 때였다. 둘 다 멘붕이었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한달 정도 연습기간이 있는데, 불가능하진 않을 것 같다. 누가 되지 않게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자신했다.

이와 관련해 이순재는 "유리, 채수빈이 상당히 어렵지만 좋은 선택을 했다고 본다. 두 달간 연습하면서 화법, 언어구사력, 연기까지 기본적인 건 다 얻을 수 있을 거다. 소속사들이 젊은 배우들 장래를 위해 돈 생각하지 말고 이런 기회를 많이 줬으면 좋겠다. 두 사람이 너무 잘해서 우리도 경각심이 든다"고 응원했다.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 이순재 [사진=파크컴퍼니]

이 외에도 '앙리'의 아들이자 아버지와 오랜 갈등에 힘겨워하는 '폴' 역으로 배우 김대령과 조달환이 등장한다. 그의 아내이자 전형적인 프랑스 수다쟁이 아줌마 '발레리' 역은 배우 김은희와 유지수가 맡는다.

초연에 이어 다시 무대에 오르는 조달환은 "선생님과 또 함께 할 수 있다는 게 인생의 큰 행운처럼 느껴진다"며 "이번 재연에서도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이 되고 치유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누구나 일생에서 마주하는 상처와 두려움, 불안과 기쁨을 현실적으로 그린 성장스토리 '앙리할아버지와 나'는 오는 3월 15일부터 5월 12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된다. 

hsj121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