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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반도체 기술, 삼성·TSMC에 10년 뒤처져” - FT

기사입력 : 2019년01월22일 19:06

최종수정 : 2019년01월22일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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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비용 증가와 부족한 제조기술이 장벽으로 작용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중국이 화웨이를 필두로 반도체 굴기에 전력을 다하고 있지만 중국의 반도체 기술이 삼성전자나 TSMC 등 글로벌 선두주자를 따라잡으려면 10년이 더 걸릴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가 이달 새로 자체 개발한 반도체를 공개하고 중국 언론이 ‘획기적인 발전’이라고 띄워주기에 나섰지만, 이조차 설계만 중국에서 했을 뿐 제조는 대만 업체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다고 FT는 지적했다.

반도체 부분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의 막대한 자금 지원, 전자기기 하드웨어 부문에서 중국의 부상, 반도체 기술 역량 개선에도 불구하고 중국 반도체 기술이 세계 일류 기업들에는 한참 못 미친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기업들이 정부가 지원하는 자금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지 못해 반도체 산업 발전이 더디게 이뤄지고 있으며, 서방국들의 경계가 중국의 해외 기술 및 인력 흡수에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블룸버그 통신]

향후 반도체 부문이 첨단으로 발전할수록 연구개발(R&D) 비용이 대폭 증가해 중국과 글로벌 선두주자들 간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제조를 전담하는 생산 전문 기업)인 TSMC는 연매출의 8~9%를 R&D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기준으로 계산하면 약 29억달러(약 3조2872억원)에 달한다. 반면 중국 최대 반도체업체인 SMIC는 지난해 매출의 16%를 R&D에 투자했지만 금액은 5억5000만달러에 불과했다.

짐 폰타넬리 아레트리서치 선임 애널리스트는 “최첨단 수준에 이르면 반도체 생산이 극히 어려워진다. 지름길이 없다. 인텔조차 헤매고 있다”며 “최첨단 반도체 개발을 위해서는 풍부한 R&D 자금과 뛰어난 엔지니어들이라는 기본 실탄이 필요하다. TSMC는 둘 다 있지만, SMIC는 둘 다 없다”고 설명했다.

최첨단 기술 개발의 어려움 때문에 세계 2, 3위 반도체 파운드리인 미국 글로벌파운드리와 대만 유나이티드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최첨단 반도체 개발을 포기하고 반도체 크기를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미국이 중국의 기술 굴기를 우려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중국이 한참 뒤처진 상황이라며 SMIC의 최첨단 기술로 내세우며 올해 양산을 목표로 시험 중인 14나노미터 칩은 삼성이 이미 2014년에 개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은 생산설비를 모두 해외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인데, 이들 설비업체들은 이미 글로벌 선두주자들과 협력 하에 차세대 반도체 생산 준비에 돌입했다. 지난 2012년에 이미 삼성과 TSMC, 인텔은 7나노미터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차세대 노광기(EUV) 개발을 위해 네덜란드 ASML 지분을 공동 인수한 바 있다.

벨루 신하 베인&컴퍼니 파트너는 “중국이 결국에는 세계 최고가 된다는 데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1, 2년 내에는 불가능하며 5~10년은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랜디 에이브람스 크레딧스위스 애널리스트는 “화웨이가 최첨단 장비로 차별화하고 싶다 한들 반도체 기술은 여전히 삼성이나 TSMC에 의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 화웨이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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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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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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