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환경

속보

더보기

차보다 오염물질 더 뿜는 오토바이, 점검은 맹탕?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오토바이, 덩치 작지만 오염물질 배출량 자동차보다 많아
일본은 1999년부터 고강도 규제…한국은 2014년 시작
중소형 오토바이 규제 구멍 숭숭…'사각지대' 논란 여전

[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미세먼지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면서 이륜차(오토바이) 배출가스에 대한 당국의 잣대를 두고 논란이 한창이다. 자동차보다 5~10배 많은 대기오염물질을 뿜어내는 오토바이가 사실상 규제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몸집 작으니 오염물질 배출도 적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오토바이는 네 바퀴로 움직이는 일반 자동차보다 덩치가 작다. 배기량 역시 1000cc를 넘는 모델을 보기 어려울 정도로 중소형이 보편화된 상황. 다만 오토바이가 만들어내는 배출가스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자동차에 비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23일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오토바이가 배출하는 일산화탄소(CO)는 전체 도로이용오염원의 34%나 차지한다.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배출량 역시 23%로 상당한 수준이다. 자동차공해연구소는 이미 2004년 50cc 미만 오토바이의 CO 배출량이 1500cc급 중형승용차의 6배, 탄화수소는 26배에 이른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오토바이 보급이 예전부터 활성화된 일본에서는 이륜차 배출가스에 대한 고민이 이어져왔다. 배기량이 큰 자동차가 배출가스량은 오토바이보다 많지만 같은 연식, 같은 노후화를 가정했을 때 엔진 구조상 오토바이 쪽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많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오토바이 특유의 구조에서 비롯된다. 소형 오토바이를 기준으로 보면, 연료 외에 엔진오일을 같이 연소시켜 구동되므로 공기 중에 배출되는 오염물질이 일반 자동차보다 많을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 정부도 늦게나마 대책을 내놨다. 2014년부터 대형 오토바이(260cc 이상)에 대해 배출가스검사를 시작했다. 검사주기는 2년이다. 2009년 이후 생산된 오토바이를 기준으로 전체 배출가스 중 CO 비율은 3.0% 이하, 탄화수소는 1000ppm 이하여야 합격이다. 

1999년 생산된 오토바이부터 배출가스 검사를 시행한 일본에선 배기량에 관계없이 모든 오토바이가 검사 대상이다. 2006년 규제 기준이 한차례 강화돼 CO 합격 비율이 2.0% 이하로 엄격해졌다. 2016년부터는 모든 오토바이의 CO 배출 비율을 1.14%까지 낮췄다. 일본 환경성은 당장 내년부터 오토바이 CO 배출 합격기준을 1.0%로 더 상향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CO 배출량 합격기준이 우리나라보다 3배나 올라가는 셈이다.    

그나마 우리나라는 전체 오토바이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50cc 이상 중소형 오토바이는 검사대상에서 빠져있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우리나라에 등록된 전체 차량 대수는 2320만대이며, 이륜차는 230만여대로 약 10%다. 이 가운데 대형 오토바이는 불과 2.5%다. 즉, 나머지 절대다수는 중소형 오토바이이며, 이들에 대한 배출가스검사는 지난해부터 겨우 마련됐다.

◆뒤늦은 오토바이 배출가스 규제…여전한 헛점

늦게나마 중소형 오토바이에 대해 배출가스 점검이 이뤄지게 됐지만, 기준을 두고 말들이 많다. 정부 방침상 2018년 1월 1일 이후 생산된 중소형 오토바이가 검사대상인 데다, 신차 검사기준에 따라 3년 뒤인 2021년에야 첫 검사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서울 상암검사소 관계자는 "정부의 확장된 오토바이 배출가스 검사에 따라 2018년 1월 이후 생산된 모델은 2021년 첫 검사를 받게 된다"며 "다만 그 이전에 생산된 260cc 이하 오토바이는 검사 대상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수많은 오토바이들이 정부의 배출가스 규제의 사각에 놓여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018년 1월 이전 생산된 오토바이들 중에는 오염물질 배출이 심한 노후 모델이 상당히 많다는 게 관계자들 설명이다. 오염물질 배출이 줄어든 4행정 모델이라도 노후화나 불법개조 등에 따른 오염물질 배출이 심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배출가스 정비 관계자는 "2018년 생산 모델을 기준으로 3년 뒤 배출가스 검사를 하는 건 별다른 의미가 없다. 2014년 이후 시행돼온 검사 역시 260cc 이상만 해당돼 사실상 규제의 효과는 미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차량은 배출가스검사를 통과하지 못하면 폐차수순을 밟는데, 오토바이는 그런 절차 자체가 없어 움직이지 못할 때까지 탄다"며 "일반 차량보다 노후화가 심해 오염물질 배출이 많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starzoob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텔 연쇄 살인' 피의자 신상공개 검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검찰이 '강북 모텔 연쇄 살인 사건' 피의자인 20대 여성 김모 씨에 대한 신상공개 여부를 검토 중이다. 26일 검찰 따르면 서울북부지검은 김씨 신상 공개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서울북부지검 검찰은 2024년 1월 시행된 중대범죄신상공개법에 따라 강력범죄 등 특정중대범죄 혐의가 있는 피의자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 회부해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피해자 유족도 김씨 신상 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김씨 범행으로 숨진 두 번째 피해자 A씨 유족 법률대리인인 남언호 변호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씨 범행은) 우리 사회가 경험한 가장 냉혹하고 계획적인 연쇄 범죄 중 하나"라며 "그럼에도 경찰이 신상 공개를 하지 않겠다는 내부 방침을 정한 사실을 납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 19일 오전 살인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김씨를 서울북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이달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이 의식을 잃게 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물을 숙취해소제에 타서 들고 다녔다고 진술했다. 또 남성들에게는 모텔 등에서 의견이 충돌해 이를 건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가 첫 범행 이후 약물 양을 늘렸다고 진술한 점,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 등을 볼 때 사망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상해치사가 아닌 살인죄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다만 경찰은 이번 사건이 신상공개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김씨 신상을 비공개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24일 김씨가 다른 남성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한 정황을 추가로 확인하고 조사하고 있다. calebcao@newspim.com 2026-02-26 17:38
사진
이부진, 아들 서울대 입학식 참석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군의 입학을 축하했다. 이 사장은 이날 모친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과 함께 서울대를 찾아 임군의 입학을 기념해 사진을 찍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 왼쪽)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군의 입학을 축하하고 있다.  khwphoto@newspim.com 임군은 최근 서울 휘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26학년도 수시모집 전형으로 서울대 경제학부에 합격했다. 고교 시절 내신 성적이 상위권이었으며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한 문제만 틀린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26학번이 된 임군은 외삼촌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서울대 동양사학과 87학번)의 후배가 됐다. 이날 입학식 현장에서 이 사장의 패션도 눈길을 끌었다. 이 사장은 크림색 계열의 디올 재킷에 에르메스 버킨백을 매치한 차분한 차림으로 참석했다. 단정한 헤어스타일과 절제된 스타일링으로 재계 인사다운 단아한 이미지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 왼쪽)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 군의 입학을 축하하고 있다. khwphoto@newspim.com nrd@newspim.com 2026-02-26 16: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