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펀드

속보

더보기

강성부 펀드, 우호지분 일부 확보..."차근차근 명분 쌓는중"

기사입력 : 2019년01월20일 06:00

최종수정 : 2019년01월20일 06: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기관투자자 접촉 '흑기사' 확보·입장문 통한 '공중전' 소액주주 결집
대기업 겨냥 토종 행동주의 펀드 첫사례.."강성부 대표 전략 노출 최소화"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한진그룹을 상대로 주주행동에 나선 국내 토종 사모펀드(PEF) KCGI(일명 강성부 펀드)가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우호지분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기관투자자를 접촉해 '흑기사'를 확보하고, 내주 공식 입장문 발표를 통한 '공중전'으로 소액주주들의 지지를 모으겠다는 복안이다. 이 같은 강성부 펀드의 움직임에 투자업계에 있는 기관투자자들 역시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CGI는 한진칼 지분을 보유한 기관투자자들을 설득해 우호 지분을 일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주 초엔 홈페이지와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 입장을 낼 계획이다. 이는 지난 3일 엔케이앤코홀딩스(KCGI)가 한진 지분 8%를 신규 취득한 뒤 발표하는 첫 입장문이다.

KCGI는 한진칼(지분 10.71% 보유)과 한진의 2대 주주다. 한진칼은 한진그룹의 지주회사다. 대한항공, 진에어, 한진, 칼호텔네트웍스 등 계열사로 갖고 있다. 

강성부 KCGI 대표의 시장과의 소통방식은 주로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서 이뤄지고 있다. 개별 언론 접촉을 자제하며 전략 노출을 최소화하고 정제된 입장문을 통해 KCGI 주주행동의 정당성을 전하려는 모습이 역력하다.

보통 주주 행동주의는 투자 기업의 주요주주에 오른 뒤 경영에 적극적으로 관여해 기업과 보유주식 가치 상승을 추구한다. 기업의 지배구조, 자본구조, 사업전략 혁신을 요구한다.

우선 초기엔 비공식 경영진 미팅을 통해 요구사항을 전한다. 이후 경영진이 행동주의 펀드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주주관여 서신을 보내거나, 언론에 입장자료를 발표해 다수 주주의 지지를 모아 경영진을 압박하는데 주력한다. 어느 시점에 여론전을 펼칠 지는 펀드매니저의 전략적 판단에 달렸다.

기관 투자자 사이에선 KCGI가 어떤 전략을 펼칠지가 관심사다. 한 행동주의펀드 매니저는 "행동주의펀드 전략은 투자 회사의 대응에 맞춰 수시로 바뀐다"며 "이 펀드는 3월 주주총회서 감사 선임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사진=KCGI 홈페이지]

특히 토종 행동주의펀드가 대기업을 겨냥한 사실상 첫 사례란 점에서 강성부 대표는 신중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처음부터 펀드의 액션 플랜을 전면 공개하지 않고, 주변 반응을 살펴가며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전략이란 것.

또 다른 행동주의펀드 매니저는 "KCGI가 두려워하는 것은 명분과 정당성 훼손"이라며 "한진그룹에 요구사항을 전달한 뒤 인내심을 갖고 기다렸다는 모습을 보여주며 서서히 지지를 확보해 가고 있다"고 귀띔했다.

KCGI 장기 투자를 지향하는 만큼 명분을 쌓아가는 게 합리적인 전략이란 분석이다. 한 자산운용사 매니저는 "행동주의 투자전략을 이벤트나 모멘텀(계기)으로 접근해선 안된다"며 "한진칼 지분 10% 이상을 보유한 KCGI는 단기 차익을 실현하고 빠져나오는 게 불가능해서 최대한 전략 노출을 자제하며 장기 투자 전략을 취할 수밖에 없는 한계도 있다"고 전했다.

결국 KCGI가 한진칼과 한진을 지배구조와 재무구조를 조금씩 바꾸면서 기업가치를 단계별로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강성부펀드의 주주행동 결과물은 내년, 내후년 주가 상승으로 반영될 것이란 게 기관 매니저 다수의 생각이다.

KCGI는 단기 이익 추구를 지양하고, 투자 기업의 지속가능경영과 기업가치 증대로 수익 극대화를 지향한다고 밝힌 바 있다.

 

ro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자사주 1년내 소각 의무화' 연내 마무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자사주를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도록 하는 내용의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 마무리하겠다고 25일 밝혔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 건강한 자본 시장을 위해 3차 상법 개정안이 조속히 논의되고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사진=뉴스핌DB] 한 정책위의장은 "주주 충실 의무 명문화, 집중투표제 의무화에 이은 자사주 소각 의무를 담은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에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자사주가 특정 주주의 이익을 위해서 이용되는 나쁜 사례가 많았다"며 "상법 개정을 통해 자사주의 성격을 명확히 규정하고 자사주 마법을 우리 자본시장에서 퇴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3차 상법 개정안은 회사가 자기 주식을 취득하는 경우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임직원 보상 목적 등 일정 요건에 해당할 때는 '자기주식 보유·처분 계획'을 작성해 주주총회 승인을 통해 보유 또는 처분할 수 있도록 한다. 기존 자사주에 대해선 신규 취득 자사주와 동일한 의무를 부여하되 법 시행 후 6개월의 추가 유예 기간을 두기로 했다. 전날 민주당 코스피 5000 특위 위원장인 오기형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한 정책위의장도 공동 발의자에 이름을 올렸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11-25 10:12
사진
공무원, 부당 명령 거부 근거 신설 [세종=뉴스핌] 나병주 인턴기자 = 앞으로 공무원이 상사의 위법한 명령을 거부할 수 있는 근거와 절차가 마련된다. 그동안 공무원은 상사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의무만 있었을 뿐, 위법한 명령에 대한 불복 근거가 미비했다. 행정안전부는 25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공무원법' 개정안을 다음 달 22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공무원의 근무 여건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내용이 포함됐다. [그림=챗GPT] 2025.11.25 lahbj11@newspim.com 먼저 소속 상사의 위법한 직무상 명령에 대해서는 따르지 않을 수 있도록 하고, 위법한 지휘·감독에 대한 의견 제시나 이행거부를 한 공무원에게 불이익한 처분이나 대우를 금지한다. 그동안 공무원은 직무 수행 시 소속 상사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해야 했지만, 위법한 명령일 경우에 대한 별도 규정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 개정안을 통해 근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자녀의 연령과 학령이 상향된다. 기존 육아휴직 대상 자녀의 나이 기준은 만 8세(초등학교 2학년)까지였으나, 앞으로는 만 12세(초등학교 6학년)까지로 확대된다. 불임·난임치료를 위한 난임휴직 근거도 신설된다. 현행법상 난임치료를 위해서는 질병휴직을 활용해야 하지만, 앞으로는 별도 청원휴직 사유로 신설해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허용할 예정이다. 기간은 질병휴직과 동일하다. 마지막으로 스토킹·음란물 유포 비위 피해자의 알 권리가 강화된다. 기존 성비위뿐만 아니라 피해자가 가해자의 징계처분 결과를 요청하는 경우 통보를 의무화한다. 징계 실효성 확보를 위해 성비위와 동일하게 징계시효를 3년에서 10년으로 확대한다. 개정안은 관보와 국민참여입법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입법예고 기간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우편·팩스·국민참여입법센터 등을 통해 제출할 수 있다. 윤호중 장관은 "공무원이 상사의 위법한 명령에는 이의를 제기하고 불복할 수 있도록 법률상 규정을 명확히 함으로써 국민과 국익을 먼저 생각하는 공직사회를 조성하는 데 이바지해 나갈 것"이라며 "또한 육아친화적 근무여건 조성 등 지방공무원의 처우가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lahbj11@newspim.com 2025-11-25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