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골드만삭스가 올해 금 가격이 2013년 이후 최고치까지 오를 것이라며 강세장 전망에 불을 지폈다.
10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과 CNBC 등에 따르면 제프리 큐리를 필두로 한 골드만 애널리스트들은 금 가격이 앞으로 1년 동안 온스당 1425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면서 이전 전망치 1350달러에서 상향했다. 전망이 적중한다면 금값은 5년여래 최고치를 기록하게 된다.

향후 3개월과 6개월 전망치는 각각 1325달러와 1375달러로 종전의 1250달러와 1300달러보다 상향 조정했다.
지정학 긴장이 고조되면서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이 속도를 내는 데다 경기 침체 불안감으로 투자자들의 ‘방어자산’ 수요가 늘어나면서 금값이 지지를 받을 것이란 게 골드만의 판단이다.
골드만은 지난해 증시 등 리스크 자산이 큰 타격을 받는 등 변동 장세가 연출된 가운데, 금 가격은 12월 초 이후 수익률이 4%를 넘는 등 선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큐리는 “지난달 거시경제 지표가 둔화되면서 지난 몇 주 동안 리스크 선호 심리가 급격히 후퇴했으며, 특히 미국 성장세가 다른 국가들의 영향을 받아 둔화될 수 있다는 불안감 등 경기 성장 향방을 두고도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금값 상승 기대는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도 드러났는데, 투자자들은 금 ETF 보유량을 지난 5월 이후 최대 수준으로 확대했다.
스탠다드차타드 애널리스트 수키 쿠퍼는 투기세력들의 금 투자 관심이 커지고 있다면서, 이들은 약세 베팅을 줄이는데 그치지 않고 금 값 상승 베팅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뿐만 아니라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상을 중단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진 점도 금의 상대적 매력을 키우고 있다. 금리 인상이 멈추면 달러도 지지를 받기 어렵고,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 금값은 주로 위를 향한다.
미국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금과 은 전망이 양호하다면서 “안전 자산 수요와 정도는 덜하지만 금의 인플레이션 헤지 매력이 올해 금값 향방을 결정할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