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종합] LG전자, '15분기 연속적자' 스마트폰에 '휘청'...4Q 영업익 753억

기사입력 : 2019년01월08일 17:09

최종수정 : 2019년01월08일 17:2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매출 15조7705억원, 영업이익 753억원
연간으로는 '사상 최대'...10년만에 최고 영업이익 달성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LG전자가 지난해 4분기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는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OLED 시장의 경쟁 심화로 인한 마케팅 비용 증가와 가전 수요 침체 등 전반적인 시장 환경이 좋지 않았지만, 그 중에서도 스마트폰 사업부문(MC)의 적자 확대가 치명적이었다는 분석이다. MC사업부문은 1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연간으로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LG전자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2조7029억원이다. 시장 전망치였던 3조원을 넘기진 못했지만, 지난 2009년 2조6807억원 기록을 10년만에 갈아치웠다. 연간 매출액 역시 61조3399억원으로 전년 대비 9.5% 늘었다.

LG 트윈타워 전경 [사진=LG]

LG전자는 연결 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 15조7705억원, 영업이익 75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영업이익은 79.5% 감소한 수치다.

당초 증권가는 LG전자의 4분기 예상 실적으로 매출 16조5337억원, 영업이익 3981억원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 실적은 이 컨센서스를 크게 밑도는 '어닝 쇼크'다.

LG전자측이 세부 사업부문 실적을 공개하진 않았으나, 증권가는 이번 실적 부진의 원인이 MC 사업부의 적자 확대에 있다고 분석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MC 사업부의 문제는 구조적으로 매출이 증가하기 어렵다는 것"이라며 "V30 이후로 제품력은 선두 업체들과 동등해졌다고 판단되나, 지금은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에 빠지면서 입지를 회복할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 "고부가 시장인 한국과 미국에서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지면서 수요가 부진한 상황"이라면서 "중가폰 시장을 전략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Q시리즈를 출시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가전 등 타 사업부 역시 우호적인 시장 상황은 아니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OLED TV 등을 공급하는 HE 사업부의 경우 신흥국의 부정적 환율 여건과 경쟁사의 공격적 가격 정책이 실적 하락 압력으로 작용 중"이라면서 "헤알화 등 중남미 통화가치가 전 분기 대비반등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여전히 낮은 상황이며, TV 수요 또한 지난해 1분기 월드컵 등 이벤트로 수요가 급등하는 등 기저가 높아진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 역시 "HE 부문의 이익률을 하향 조정해야하는 상황"이라면서 "연간 목표치를 맞추기 위한 중국 TV 경쟁사 및 삼성전자 등과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블랙프라이데이에서 대형 TV 할인 경쟁이 특징적이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에 대해 "스마트폰 산업 전체가 불황인 상황이라 MC 사업 역시 어려웠다"면서 "신흥국 경기 침체와 환율 영향이 있었고, 4분기는 프리미엄 브랜드의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는 시기다. 이러한 이유로 전체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는 스마트폰 사업부문의 부진은 올해까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를 제외한 가전(HE, H&A) 및 전장(V&S) 등 타 사업부는 반등할 것이란 분석이다.

김지산 연구원은 "스마트폰 신시장인 5G 시장은 2020년부터 본격 열릴 것이기에 올해는 손익을 개선시킬 동력이 부족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MC를 제외한 타 사업부는 긍정적이다. 전장 사업(V&S)은 인포테인먼트의 성장세가 부각되고 있어 흑자 전환 시키가 앞당겨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HE 사업부문에 대해서도 "일시적으로 QLED 진영과 마케팅 경쟁이 심화됐지만, OLED 및 UHD의 비중 확대와 대형화, 패널 가격 안정화 등을 바탕으로 고수익성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wse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무원 당직제' 76년만에 전면 개편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1949년 도입된 공무원 당직 제도가 76년만에 처음으로 전면 개편된다. 무인 전자경비장치 등 도입 여부에 따라 재택당직을 적극 도입하고, 인공지능(AI) 민원응대 시스템도 도입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국가공무원 복무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당직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AI 당직 민원 시스템을 통한 신속한 민원응대가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다. 이번 개정안은 크게 재택당직 확대, 상황실 중심 당직 전환, 통합당직 운영, 인공지능 민원응대 도입 및 소규모 기관 당직 감축 등 4가지 측면에서 추진된다. 지방자치단체 당직근무 유형 예시[제공=인사혁신처] 우선 무인 전자경비장치와 통신체계가 마련된 기관의 경우, 인사처나 행정안전부와의 사전 협의 절차 없이 자율적으로 재택당직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2~3시간이었던 사무실 대기시간은 1시간으로 단축된다. 외교부, 법무부 등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기관은 기존 당직실 대신 상황실에서 당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정된다. 당직 부담이 큰 기관은 인력 보강이나 인원 조정이 가능하게 했다. 같은 청사나 인접 지역에 위치한 여러 기관은 협의를 통해 당직 운영을 '통합'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전청사 내 8개 기관이 각각 1명씩 당직을 서던 기존 방식 대신, 앞으로는 3명의 통합당직 근무자가 8개 기관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야간이나 휴일에 전화 민원이 빈번한 기관에는 AI 당직 민원 시스템이 도입된다. 민원은 국민신문고로 연계하고, 화재나 범죄는 119·112 신고로 연결된다. 긴급 사안은 당직자에게 직접 연결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외에도 24시간 상황실 운영 기관의 일반 당직이 폐지되면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처는 연간 약 169억~178억원 규모의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356만 근무시간이 추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비효율적인 당직 제도는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가중하고 공직 활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실태조사와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 만큼, 공무원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하고, 국민에게 보다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1-24 12:00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