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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끓는 靑 게시판…“손혜원 파면하라” 청원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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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게시판에 140건 이상의 비난성 청원글 게재
사퇴‧파면 요구 줄이어…“다음 총선 때 공천 말라” 청원도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난하는 청원이 잇따라 게재되고 있다. ‘공익제보자인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에서다.

7일 현재 청원게시판에는 손 의원의 사과, 혹은 파면을 요구하거나 비난하는 청원이 140건 이상 올라와 있다. 이 가운데 손 의원이 신 전 사무관을 공개적으로 언급하기 시작한 2일 이후로만 봐도 80건이 넘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yooksa@newspim.com

앞서 신 전 사무관은 지난해 12월 29일 유튜브에 게재한 동영상에서 ‘정부가 KT&G 사장을 바꾸려 한다는 정부 문건이 입수됐다’는 MBC 보도를 언급하며 “당시 보고된 문건은 차관님에게까지 보고됐던 문건”이라고 해 논란에 불을 지폈다.

2012년 행정고시에 합격, 2014년부터 공직생활을 시작해 기재부 국유재산조정과에서 근무하다 지난 7월 퇴직한 신 전 사무관은 폭로 이후 기재부, 청와대 등 정부와 진실 공방에 휘말렸다.

지난 3일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다행히 신 전 사무관의 신변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신 전 사무관의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손 의원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기 시작했다. 손 의원은 개인 페이스북 등에서 신 전 사무관을 겨냥하는 듯한 글을 여러 차례 올린 바 있기 때문이다.

손 의원은 특히 지난 2일 페이스북에 “신재민은 2004년 대학에 입학, 2014년 행정직 공무원이 됐으니 고시 공부 기간은 약간 긴 편인데 나쁜 머리를 쓰며 의인(義人)인 척 위장하고 청산유수로 떠드는 솜씨가 가증스럽기 짝이 없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일부 네티즌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손 의원은 신 전 사무관의 ‘자살소동’ 소식이 알려지자 글을 내리고 “신재민씨 관련 글을 내린 이유는 (신 전 사무관이) 본인이 한 행동을 책임질 만한 강단이 없는 사람이라 더 이상 거론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고 했으나 비난 여론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손 의원은 지난 4일 시민단체 ‘공정연대’로부터 신 전 사무관에 대한 ‘사이버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당하기까지 했다.

공정연대는 고발 이유에 대해 “손 의원은 (신 전 사무관이) 현 정권에 불리한 폭로를 한다는 이유로 ‘고시공부 기간이 길어서 머리가 나쁘다’는 식으로 인격을 모독하고 이어 대국민 사과를 하기는커녕 (신 전 사무관에 대해) ‘본인의 행동을 책임을 질만 한 강단이 없다’며 파렴치하게 행동했다”고 밝혔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청원글 [사진=청와대]

청와대 청원게시판 역시 손 의원에 대한 비난성 청원으로 시끌시끌하다.

한 청원인은 “국회의원이라는 분이 어떻게 아무 근거도 없이 인신공격을 하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며 “손 의원은 SNS를 통해서 하든지 직접 하든지 신 전 사무관에게 사과를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일부 청원인들은 손 의원의 파면을 요구하기도 했다. 심지어 손 의원이 다음 국회의원 선거 때 공천을 받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청원인도 있었다.

이 청원인은 “자기 당(더불어민주당)에 유리한 제보를 한 고영태는 ‘의인’이라고 추켜세우고 두둔하더니 반대쪽이라고 (신 전 사무관을) 사정 없이 인격적으로 모욕해도 되느냐”며 “민주당은 다음 총선에서 손 의원을 공천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온라인상에는 손 의원에 대한 항의성 후원금 ‘18원’을 보내자는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는데, 청원 게시판에도 이에 동참해 달라는 글이 게재됐다.

이 같은 글을 올린 청원인은 “손 의원이 공익 신고자인 신 전 사무관을 범법자로 만들고 있는데 국민 무서운 줄 알도록 ‘18원’ 후원금을 지원해 달라”고 촉구했다.

기재부와 청와대에 대한 특검을 요구하는 청원인들도 있었다. 이들은 “기재부와 청와대의 해명은 논리적 근거와 설득력이 부족하다”며 “신 전 사무관을 공익제보자로서 보호하고 그의 말의 진위를 가리기 위한 특검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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