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사업 규제 강화 일로.. 직영점, 관리 면에서 용이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 프랜차이즈 업계가 수익성 개선이나 관리가 용이한 직영점 주력에 눈을 돌리고 있다.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가맹사업에 대한 규제가 갈수록 강화되고 있다고 반발하는 반면, 직영점만 운영하는 업체들은 성장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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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지도상에 표시된 스타벅스 매장 [이미지=온라인화면갈무리] |
5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KFC 등은 100% 직영체제로 운영하는 대표적인 업체다. 두 곳 모두 지난해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스타벅스는 작년에 100개 정도 매장을 오픈했다. 2017년 매장수 1140개에서 지난해 1240여개로 늘어났다. KFC는 지난해 16개 매장을 추가로 열었다.
특히 올해 국내 진출 20주년을 맞는 스타벅스는 3년 연속 매출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스타벅스는 2015년 매출액 7739억원, 영업이익 471억원에서 2016년 매출액 1조28억원으로 처음 1조 클럽에 가입했다. 2017년에도 매출액 1조2634억원, 영업이익 1144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매출액은 1조5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커피전문점이 매출 1조원을 달성한 것은 처음으로 업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현재 성장세로는 매출 2조원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스타벅스가 직영점만 운영하기 때문에 전혀 규제를 받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근접출점 제한 등 규제가 따르는 가맹사업과 달리, 스타벅스는 추가 출점에 전혀 제한이 없다. 소상공인들도 스타벅스가 무분별한 출점으로 골목상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에 대해 스타벅스는 올해 소상공인 상생안을 내놓겠다고 밝힌 상태다.
패스트푸드점인 KFC도 지난해 적극적으로 매장을 오픈했다. 서울 강남역점·신촌역점·이수역점·노량진역점, 인천 검단역점, 부산 경성대·부경대점 등 16개 직영 매장을 열었다. 현재 매장수 200여개인 KFC는 오는 2023년까지 500여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성장세로 돌아서며 6월 기준으로 1년 만에 매출액 10% 상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작년 3분기까지 매출액은 13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0% 증가했다. 다만 2016년부터 영업 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순손실은 같은기간 51억원에서 34억원으로 감소했다.
KFC 관계자는 "신규 전략 상권에 매장을 주력 오픈하고 있다"며 "수익 개선을 위해 신메뉴 개발이나 사업 확대, 모바일·온라인을 통한 고객 접점 강화 등에 힘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수익성 개선에 나서고 있는 맥도날드도 신규 가맹사업을 중단한 상태다. 지난해 가맹사업을 위한 정보공개서를 등록하지 않았고, 계약기간이 만료됐거나 수익성을 좋지 않은 직영점은 차례로 폐점했다.
업계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산업에 관심이 쏠리면서 최근 관련 규제들이 많아져 업체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면서 "직영점만 운영하는 일부 업체들이 수익성을 올리는 것을 보며 가맹 사업에 한계를 느끼는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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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산역점 KFC [사진=뉴스핌] |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