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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中엑소더스', 부동산 침체...뉴욕·런던·시드니·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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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뉴욕 맨해튼부터 호주 시드니와 중국 주요 도시까지 글로벌 부동산이 가라앉고 있다.

미국 뉴욕 맨해튼의 건물들 사이로 사이로 석양이 지고 있다. 2018.12.04. [사진=로이터 뉴스핌]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대출금리 인상과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주식과 상품 시장을 흔들면서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끼쳤다고 보도했다. 특히 중국 투자자들의 후퇴 현상, 일명 '차이나머니 엑소더스'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중국 투자자들은 정부의 엄격한 자금흐름 규제로 해외 부동산 시장에서 발을 빼고 있는 양상이다. 지난 수년간 서방국가에서 자본을 자랑하며 '트로피 건물들'을 매입했던 때와 대조된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위안화 안정화에 집중하면서 해외투자에 대한 엄격한 규제를 완화할 가능성이 적다고 말한다. 

부동산 조사업체 리얼캐피탈애널리틱스의 자료에 따르면 중국 기업체와 기관투자자들 지난해 3분기 유럽에서 약 2억3330만달러(2622억2920만원)규모의 호텔, 사무실, 상업용 자산 등을 매각한 반면 매입한 규모는 5810만달러(653억440만원)에 불과했다.

미국에서는 10억달러(1조1240억원) 이상을 매각했고 2억3100만달러(2596억4400만원) 규모만을 매입했다.

◆ 미국 뉴욕 맨해튼

부동산 중개업체 더글라스 엘리먼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미국의 부동산 노른자, 뉴욕 맨해튼의 아파트 중간값은 100만달러(11억2380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3년 이래 처음이다. 고가 매물은 많지만 경기가 후퇴할 것이란 우려가 투자자들 사이에 팽배한 까닭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보도했다.

부동산 감정업체 밀러 사무엘과 부동산 중개업체 더글라스 엘리먼의 조사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 미국에서 가장 비싼 맨해튼의 건물과 아파트 중간가는 5.8% 하락했다. 신개발지구의 부동산 중간가격은 전년대비 25.5%나 떨어졌다. 고가의 아파트 매매가 줄었다는 뜻이다. 반면 재판매율은 2.8% 증가했다. 

더글러스 엘리먼의 스티븐 제임스 최고경영자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중국과 러시아를 중심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발을 뗐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수요에 비해 공급량은 적어 부동산 가격을 끌어 올렸지만 고급 매물이 쏟아져 나오자 해외 바이어들이 투자를 철회하기 시작했다는 얘기다. 

◆ 호주 시드니

블룸버그통신이 데이터 분석 업체 코어로직을 인용한 바에 따르면 시드니 평균 주택가격은 2017년 10월 정점과 비교해 11.1% 하락했다. 이는 호주 부동산 시장이 불황을 겪었던 1989∼1991년에 9.6% 떨어진 이래 최대 낙폭이다. 

경제학자들은 앞으로 시드니 집값이 10% 더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시드니의 집값은 여전히 2012년에 비해 60% 가까이 높은 상황이다.

시드니 집값 폭락의 배경으로 강화된 대출조건이 꼽힌다. 코어로직의 연구책임자 팀 롤리스는 보고서에서 "대부분의 지역이 주택시장의 취약성에 신용조건 강화로 반응했다"고 설명했다. 

호주 전반의 주택 가격도 지난해 4.8%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조시 프라이덴버그 호주 재무장관은 악화되고 있는 경기 침체가 경제를 짓누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은행들에게 더 이상 신용조건을 강화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패트릭 웡 블룸버그인텔리전스의 부동산 애널리스트는 무역전쟁으로 인한 중국 경제 타격이 자본 유출을 힘들게 해서라고 설명한다. 그는 이로 인해 "시드니와 홍콩을 포함한 시장의 수요가 약해졌다"라고 말했다. 

◆ 홍콩

약 15년간 세계에서 가장 비싼 부동산 시장으로 유명세를 떨친 홍콩 집값에 한파가 불고 있다. 

홍콩 부동산 중개업체 센탈린에 따르면 홍콩시의 부동산 가치는 지난해 8월 이래 13주째 하락세다. 하락 추세는 2008년 이래 최장기간을 기록 중이다. 홍콩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과 정부가 빈집세를 걷기로 하면서다.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JLL(존스랑라살르)이 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본토 개발업체들이 주택지 입찰 성공률도 지난 2017년 70%에서 2018년 27%로 추락했다. 지난해 당국이 제시한 11개 주거지 중 3곳만이 중국 업체들에 입찰됐다. 

헨리 목 JLL 자본시장 부문 고위 책임자는 "중국 본토 경제 둔화가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미국간의 무역전쟁으로 정부는 자본유출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고 이는 개발업자들의 해외투자를 어렵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 중국 베이징·상하이

블룸버그통신은 과열된 부동산 가격을 잡기 위해 중국 정부가 규제에 나서면서 중국 최대 도시들의 부동산 가치는 정점 대비 약 5%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중국 규제상 여러 채의 주택을 구입할 시 여러 제재가 따르고, 구입하고 바로 되팔 수 없다. 

지난 9월 상하이의 한 부동산 개발업체는 침실 3개의 아파트나 타운하우스를 매입하려는 고객들에 BMW자동차 시리즈3나 X1을 상품으로 나눠주고 있었다. 계약금 역시 삭감하는 추세다. 중국의 에버그란데 그룹은 기존의 30%에서 현재 5%의 계약금만을 요구하고 있다.

CBRE그룹의 연구 책임자 헨리 친은 "당국의 부동산 억제 정책을 감안할 때 베이징과 상하이의 주택가격이 하락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며 베이징의 중고 주택 가격을 측정하는 지수는 지난해 9월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상하이 역시 거의 12개월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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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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