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2016년 신규 암 환자 23만명...위암이 13.3%로 최다

기사입력 : 2018년12월27일 12:00

최종수정 : 2018년12월27일 13:57

암생존율 70.6%…10년 전보다 1.3배 증가
암 유병자 중 절반 이상이 진단 후 5년 이상 생존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지난 2016년 한 해 동안 암 판정을 받은 신규 암 환자가 23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 전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위암인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중앙암등록본부와 27일, 국가암등록통계사업을 통해 수집된 우리나라 2016년 국가암등록통계를 발표했다.

국가암등록통계는 암관리법에 의해 매년 의료기관의 진료기록을 바탕으로 암환자 자료를 수집·분석해 전전년도의 암발생률, 생존율, 유병률 등을 산출하고 있으며, 국가 암관리정책 수립 및 국제비교의 근거자료로 활용된다.

2016년 주요 암종 발생자수 [자료=보건복지부]

◆ 남녀 모두 위암이 가장 많아…유방암·전립선암 크게 증가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6년에 새로 발생한 암환자 수는 남자 12만68명, 여자 10만9112명 등 총 22만9180명으로 1년 전 21만6542명보다 1만2638명(5.8%) 증가했다.

간암과 자궁경부암은 각각 103명(0.6%), 자궁경부암 50명(1.4%)는 감소했지만 유방암 2538명(13.1%), 전립선암 1496명(14.5%), 자궁체부암 349명(14.4%) 늘어난 영향이다.

2015년에 이어 남녀 전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위암이었으며, 대장암, 갑상선암, 폐암, 유방암, 간암, 전립선암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위암, 폐암, 대장암, 전립선암, 간암, 갑상선암 순으로 발생했으며, 여성은 유방암, 갑상선암, 대장암, 위암, 폐암, 간암 순으로 나타났다.

2015년과 비교했을 때, 남자의 경우 전립선암이 간암을 제치고 4번째로 많이 발생했고, 여자의 경우 유방암이 암발생 1위를 차지하면서 2005년 이후 11년간 여자 암발생 1위였던 갑상선암이 2위로 떨어졌다.

복지부는 남자의 전립선암이 늘어나는 이유에 대해 고령화에 따른 자연 증가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으며, 여성의 갑상선암 감소에 대해서는 무분별한 갑상선암 진단에 대한 제재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구 10만명 당 연령표준화발생률은 286.8명으로 전년대비 8.6명(3.1%) 증가했다. 암발생률은 지난 1999년 이후 2011년까지 연평균 3.8%씩 증가하다가, 2011년 이후 매년 3.0%씩 감소해왔다.

다만, 유방암은 1999년 이후 발생률이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복지부는 유방암의 증가 추사에 대해 고령화와 더불어 여성들의 라이프스타일의 서구화 등과 활동량 감소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세계표준인구로 보정한 우리나라 암발생률은 인구 10만 명 당 269.0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300.3명보다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주요 암의 5년 상대생존율 추이 [자료=보건복지부]

 ◆ 암환자 상대생존율 10년 새 1.3배…암 진단 후 5년 초과 생존 첫 50% 돌파

최근 5년간(2012~2016) 진단받은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70.6%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2001~2005)에 진단받은 암환자의 생존율인 54.0%의 1.3배 수준이었다. 상대생존율은 암환자의 5년 생존율과 일반인의 5년 생존율의 비로, 일반인과 비교하여 암환자가 5년간 생존할 확률을 의미한다.

암 별로 생존율을 비교했을 때 갑상선암(100.2%), 전립선암(93.9%), 유방암(92.7%) 등은 높은 반면, 간암(34.3%), 폐암(27.6%), 췌장암(11.0%)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약 10년 전(2001~2005) 대비 생존율이 10%p(포인트) 이상 상승한 암종은 위암 18.0%p(75.8%), 간암 13.9%p(34.3%), 전립선암 13.5%p(93.9%), 폐암 11.1%p(27.6%)이었다.

특히 국가암검진사업 대상 암종인 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 5대암의 최근 5년(2012~2016년) 생존율은 미국(2008~2014), 캐나다(2006~2008), 일본(2006~2008) 등에 비해서도 높은 수준이었다.

지난 1999년 이후 암발생자 중 2017년 1월 1일 생존이 확인된 암유병자 수는 약 174만 명이며, 우리나라 국민 전체의 3.4%를 차지했다. 암종별로는 남녀 전체에서 갑상선암(37만9946명)의 유병자수가 전체의 21.8%로 가장 많았으며, 위암(27만3701명), 대장암(23만6431명), 유방암(19만8006명), 전립선암(7만7635명), 폐암(7만6544명)이 뒤를 이었다.

한편, 암 진단 후 5년을 초과해 생존한 암환자는 91만6880명으로, 전체 암유병자의 절반 이상(52.7%)을 차지해 처음으로 50%를 돌파했다.

윤태호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암 조기검진, 치료기술 발달에 따라 암생존률이 높아진 것은 큰 성과"라며 암생존률 증가는 늘어나는 암생존자에 대한 정책적 지원방안을 마련해야하는 과제도 안겨주었다"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