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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차거래 1위’ 삼성전자, 바닥 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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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황 하락·실적 우려로 투심 악화
하반기 이후 대차거래 비중 압도적
‘하락 베팅’ 공매도 거래도 최근 급증
반등 모멘텀 요원...당분간 부진 지속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국내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지난 5월 액면분할 후 7개월 넘게 약세가 지속되면서 연일 연중 최저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김학선 기자 yooksa@

그럼에도 향후 주가 방향성을 예측할 수 있는 대차거래 역시 꾸준히 1위를 유지하고 있어 이 같은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26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24일까지 1주일간 대차거래가 가장 많은 종목은 ‘TIGER TOP10’였다. 삼성전자는 2340만주가 체결된 TIGER TOP10에 이어 1932만9965주로 2위다. TIGER TOP10이 수익증권형 국내 상장지수펀드(ETF)라는 점을 감안하면 삼성전자가 일반 종목 중에선 단연 1위다.

12월, 범위를 넓혀 하반기 기준으로 살펴봐도 삼성전자 대차거래는 꾸준하다. 12월은 KODEX 200에 이어 2위에 올랐고, 7월 이후 하반기에는 상장사 중 유일하게 2억주 이상(2억6627만1646주) 거래되며 전체 1위를 기록했다.

대차거래는 공매도 선행지표로 통상 주가 하락에 베팅할 때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기관이 보유한 주식을 비쌀 때 빌려 판뒤 쌀 때 매수해 되갚는 거래로 하락장에서 수익을 추구한다. 지난 4월 ‘유령주식’ 배당 사태 이후 삼성증권 대차거래가 급증한 것이 한 예다.

공매도 투자 비중이 높은 외국인들이 삼성전자 대차거래에 나선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올해 하반기 외국인투자자들의 삼성전자 대차거래금액은 약 8조원에 달했다. 2~4위를 차지한 셀트리온(6조7123억원), SK하이닉스(3조5473억원), 삼성전기(3억3263억원)와 큰 격차다. 체결수량은 1억8158만주로 이들 세 종목의 총 체결수량 9943만주보다 2배 가량 많다.

한 대형증권사 주식운용 관계자는 “호황을 누리던 반도체 업계에 암운이 드리우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악화됐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실적 부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으며 기관·외국인을 중심으로 공매도 물량이 급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주식대차 대차잔고금액 상위 5곳 [자료=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실제로 이달 들어 삼성전자의 공매도 거래는 900만주를 넘어섰다. 지난 21일엔 하루에만 270만주가 넘게 거래돼 전체 거래량의 18%를 기록하기도 했다.

물론 대차거래만으로 향후 추가 조정을 예측하는 것은 섣부른 판단일 수 있다. 대차거래가 공매도 뿐 아니라 ETF, 선물거래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되는 만큼 시가총액 비중이 큰 삼성전자를 활용한 대차거래가 상대적으로 많아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실적 전망치가 꾸준히 하향추세고, 대차거래 규모 및 잔고가 여전히 많다는 점은 향후 투자심리에 회복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기준 삼성전자의 대차거래 잔고금액은 3조8663억8300만원으로 셀트리온(4조6041억6000만원)에 이어 2위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에서 시작된 이익추정치 둔화가 MLCC, 카메라 모듈, TV 등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며 “수요 둔화에 다른 이익조정이 생각보다 빨리 오고 있어 재고조정 이벤트를 확인한 뒤 추가 업사이드를 기다리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 역시 “2019년 실적 추정치 하락과 1분기 비수기 진입을 앞두고 당분간 부진한 주가 등락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다만 내년 1분기를 저점으로 3만5000~3만9000원 수준에서 바닥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mkim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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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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