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올해 내내 회계 이슈에 시름하는 바이오 업계…삼바 이어 셀트까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금감원, 분식 혐의 셀트리온헬스케어 감리 착수
삼성바이오 상장 유지 결정 후 하루 만에 악재
업계 "회계 처리 문제 두려워…가이드라인 필요"

[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바이오 업체들이 올 한해 내내 회계 처리 문제로 시달리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 유지 결정에 한숨 돌렸던 바이오 업계는 갑작스러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분식회계 의혹으로 또 걱정에 빠졌다.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 셀트리온헬스케어 분식회계 의혹

12일 금융권과 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고의 분식회계 정황을 포착하고 감리에 들어갔다. 지난 10일 저녁 분식회계로 상장폐지 갈림길에 섰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유지가 결정된 지 하루 만에 이 같은 일이 알려진 것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의 계열사로 셀트리온이 생산한 바이오의약품의 판매를 전담하고 있다. 최대 주주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2분기 셀트리온에 국내 판권을 팔았고, 218억원을 받았다. 회사가 이를 매출로 잡으면서 영업적자를 면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무형자산인 판권 매각을 매출로 회계처리한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또 가공(허위) 매출이 존재할 수 있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회사는 즉각 반박에 나섰다. 전날 입장문을 내고 "당사가 보유한 전 세계 독점 판매권을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므로 이러한 활동을 통한 수익은 매출로 판단할 수 있으며 이는 기업회계기준에 따른 회계 처리"라고 주장했다. 또 "최근 5개년 동안 파트너사로부터 회수되지 못한 채권이 단 한 건도 없다"며 "허위 매출이 존재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표=김근희 뉴스핌 기자]

◆ 계속 이어지는 바이오 회계이슈

이 같은 소식에 타격을 입은 것은 셀트리온헬스케어뿐만이 아니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유지로 안도했던 바이오 업체들은 다시 불안에 떨었다. 연구·개발(R&D)비용 회계 처리회계처리 문제를 시작으로 올 한해 바이오 업계를 괴롭혔던 회계 처리 이슈가 또다시 시작됐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배턴터치 식으로 바이오 업체의 회계 처리 문제를 지적하고, 감리에 들어가니 당황스럽다"며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회계 감리 이슈가 끝나나 싶더니 또 시작"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지난해 12월 금감원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R&D 비용을 무형자산으로 처리하고 있는지를 감리하겠다고 예고하면서 바이오 업계 회계 이슈가 불거졌다. 올해 1월에는 10개 기업을 대상으로 금감원이 테마감리에 착수했고, 3월 파미셀, 바이로메드 등 바이오 기업들은 전년도 사업보고서를 대거 정정했다. 차바이오텍은 관리대상 종목이 되기도 했다.

또 지난 8월에는 테마감리를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차바이오텍, 인트론바이오, 오스코텍, CMG제약, 이수앱지스, 바이오니아, 셀트리온 등이 전년도 재무제표를 정정 공시하고, 대규모 적자로 돌아섰다. 이에 금감원은 지난 9월 R&D 비용 회계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앞서 지난 5월에는 금감원이 분식회계를 이유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조치사전통지서를 통보했다. 두 번의 금감원 감리와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회의를 거쳐 지난 11월이 돼서야 '고의 분식회계'로 결론 났다. 이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장폐지 실질심사에 들어갔고, 지난 10일 저녁 상장 유지가 결정됐다.

이 과정에서 제약·바이오 업체들의 주가는 요동쳤고, 상장을 준비하던 바이오 업체들도 어려움을 겪었다.

◆ "바이오 전체 문제로 퍼져…가이드라인 필요"

바이오 업계 관계자들은 회계 이슈가 개별 기업의 문제에서 그치지 않는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자칫 한국 바이오 업체 전체의 이미지가 부정적으로 굳어질 수 있다. 개별 업체들에는 회계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셀트리온헬스케어나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같은 대기업들의 경우 회복이 가능하겠지만 작은 벤처나 스타트업은 곤혹스러운 상황을 겪고 있다"며 "기술을 개발하고, 국가 과제를 수행하고 투자를 받아야 하는데 이런 일련의 과정에서 어려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신약개발 등은 R&D 비용 규모가 크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 그만큼 기업들에는 외부투자가 절실하다. 그러나 회계 문제가 계속해서 불거질 경우 외부투자를 받기란 힘들다.

바이오 업체 관계자는 "해외 투자자들에게 이러한 사건들은 '코리아 바이오 디스카운트'로써 작용할 것"이라며 "재고가 왜 필요한지, 바이오 유통 비즈니스는 어떤 식으로 이뤄지는지에 대한 정부의 이해가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업계에서는 정확한 회계 가이드라인과 기준이 정해져야 한다고 보고 있다. 현재 가이드라인과 회계기준은 모호하고, 해석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식으로 잡힌다는 주장이다. 또 작은 규모의 바이오 벤처의 경우 1명이 재무, 홍보, IR을 담당하는 경우가 있어, 현실적으로도 보완이 필요하다.

또 다른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규정이 모호한 상황에서 해석에 대한 책임을 기업에만 전적으로 전가하게 되면, 기업 경영은 더욱 위축되고 불확실성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며 "결과적으로는 기업의 R&D 및 투자를 위축시키고 증시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k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