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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곤충 애벌레로 '폐사율 제로' 양식사료 만드는 이종필 CIEF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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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新성장 산업 '곤충'…양돈·양계·양식어민 주목
高사료값에 안전성 답보…'동애등에' 수요 증가세
동애등에 사료 먹인 동자개…폐사율 제로
2년의 성어기간도 1년만에 출하 '생산원가 절감'
유충 50만 마리, 음식물쓰레기 1톤 처리 능력
제주·완도·영광·통영 등 바다양식 수요도 늘어

[김제=뉴스핌] 이규하 기자 = “메기목 동자개과의 민물고기인 동자개에게 곤충사료를 썼더니 한여름 양식장의 무더위를 견디는 등 폐사율이 제로에 가깝게 떨어졌다. 특히 성어가 되기 위해서는 2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나 곤충을 배합사료로 시험한 결과, 1년 만에 출하가 가능해졌다. 곤충사료가 폐사율을 감소시키고 양식현장의 생산원가 절감에 큰 효과를 불러온다.”

미래 신(新)성장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곤충산업에 열변을 토하던 씨아이이에프(CIEF) 이종필 대표가 ‘파리목의 동애등에 애벌레’를 꺼내보였다. 전 세계적으로 배합사료의 주요 동물성단백질 원료인 ‘어분(魚粉)’의 안정적인 확보가 중요한 시점에 ‘동애등에’는 가축 농업과 수산분야가 주목하는 대체재다.

이미 가축농가와 내수면 양식 어민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곤충으로 통한다.

현재 우리나라 양식업에 쓰이는 물고기 생사료 총량은 49만톤에 달한다. 이 중 40만톤은 국내에서 ‘불법어획’으로 잡은 치어나 미성어다.

그러다보니 생사료 자체가 수산자원을 고갈시키는 바다 황폐화의 주범으로 불린다.

[김제=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종필 씨아이이에프(CIEF) 대표. 2018.12.07 mironj19@newspim.com

수입으로 들어오는 나머지 9만톤의 경우도 여러 물고기를 갈아 만든 생사료인 만큼, 무엇이 섞였는지 안전성을 답보할 수 없는 처지다.

올해 7월 수은이 발견된 양식 넙치(광어)가 대표적인 경우다. 당시 다랑어 부산물을 공급하던 부산 기장 소재 광어 양식장 3곳이 기준치를 넘는 수은 함유량으로 비상이 걸린 바 있다.

더욱이 기생충·세균·바이러스성 질병으로 인한 대량 폐사가 잦은 곳이 수산 양식의 현주소다.

수산분야의 경우 총 생산비의 60% 이상이 사료비인 만큼, 어민 입장에서는 싼 생사료 배합을 선호할 수밖에 없다. 국제곡물가격 상승이 생산자의 생산비 상승·소비자의 제품 구매비용 상승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바다황폐화를 불러오는 치어·미성어 불법어획을 정부로서도 더는 수수방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이종필 대표도 이러한 고민에서부터 출발했다.

이 대표는 “양식장 물고기가 병에 걸리거나 일찍 폐사하는 이유는 ‘나쁜 어분’ 때문”이라며 “국내 어분은 대부분 하급 어분으로 질병으로 인한 폐사, 생산성이 낮아져 첨가제를 과다 사용하는 것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특히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예방백신의 항체 면역효과가 기대이상으로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바다 황폐화를 막는 길이 바로 ‘곤충’이라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세계적인 친환경 청정지역인 네덜란드의 ‘Protix사(식용곤충 생산회사)’의 사례를 예로 들었다. Protix는 곤충을 바탕으로 한 어분을 개발하는 등 연어에 적용하고 있다.

최고의 재료로 꼽는 네덜란드산 연어에 안정적인 곤충 단백질 조달은 그야말로 부가가치를 높이는 성장산업인 셈이다. 지난해 Protix가 투자받은 금액만 4500만 유로(한화 약 570억원 규모)로 곤충산업에 이정표를 찍고 있다.

하지만 곤충산업에 있어 네덜란드 Protix사 못지않은 곳이 김제자유무역지역관리원에 위치한 CIEF다. 현재 대지 1만6000평(5만2800m²), 건물 면적 3000평(9900m²)에 달하는 CIEF 공장 내에는 동애등에 성충과 애벌레가 33톤 규모로 사육되고 있다. 이는 1톤 트럭 33대 분량에 달한다.

동애등에 성충의 주 먹이는 물이다. 때문에 맑은 산과 계곡 등에 주로 서식한다. 인분 등 더러운 것을 먹이로 하는 등 오염원을 달고 사는 일반파리와는 차원이 다르다.

그런 동애등에가 낳은 애벌레들은 우리나라 친환경적으로 처리한 음식물쓰레기를 소화한다. 이종필 대표는 처지 곤란한 국내 음식물쓰레기 문제도 해소할 수 있다고 말한다.

[김제=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종필 씨아이이에프(CIEF) 대표. 2018.12.07 mironj19@newspim.com

이 대표는 “하루 생산량은 살아있는 6톤을 말려 사료로 2톤 가량 생산한다. 수요가 증가하면서 추가로 사육가공공장 건설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국내 음식물쓰레기 처리 문제가 골머리인 상황에서 이를 처리할 수 있는 동애등에 애벌레는 효자격이다. 단기 목표는 전국 4곳에 동애등에 사육가공공장을 짖게 되면 국내 음식물쓰레기 처리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친환경으로 가공된 음식물쓰레기 사료는 운송비만 주고 조달받고 있어 큰 비용도 들지 않는다”며 “음식물쓰레기 처리로 정부와 지자체도 좋고 면역, 항균물질을 가진 곤충사료를 원료로 사용하면서 질병억제, 생산성 향상 및 생산비 절감 효과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농촌진흥청은 동애등에 유충을 이용한 산란계 사료첨가제로서의 효능을 검정한 바 있다. 산란계 적용 때 생산성, 호우유닛, 난중, 난각 두께, 면역물질 증가 등의 효능이 있다는 결론을 내린 상태다.

때문에 일부 바다 양식장과 내수면 양식장, 양돈, 양계장의 곤충 사료 주문이 급증하는 추세다. 

올해는 서울대수의대, 농촌진흥청 등이 ‘동애등에의 면역증강를 통한 조류인플루엔자(AI) 억제효과 검증 및 제품개발’ 공동연구에 들어가는 등 성장가도에 긍정적인 시그널이 감지되고 있다.

김제자유무역지역관리원에 위치한 씨아이이에프(CIEF) 동애등에 사육·가공 공장 [CIEF·뉴스핌 DB]

수산당국에서의 관심도 높다. 국립수산과학원이 곤충 사료를 활용한 안전성 검증을 이미 마치는 등 해양수산부가 이달 중순 공식 발표를 앞두고 있다. 지난 국정감사에서도 생사료 문제가 불거지는 등 김영춘 해수부 장관이 배합사료 문제를 해결할 종합대책을 실무진에 주문한 바 있다.

이종필 CIEF 대표는 “동애등에 배합사료를 준 결과 질병에 대한 면역력 증가로 폐사어 없고 사료효율 110%의 성장률 증가를 봤다”며 “제주 광어·돌돔 양식장 완도 광어 양식장, 영광 뱀장어 양식장, 통영·포항·안면도를 비롯해 김제 메기 양식장, 청양까지 전국적으로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기호성도 좋아 섭식량이 증가하고 수질 개선에도 효과를 보고 있다. 백신, 항생제 및 영양제 미사용으로 양식어가의 경영비도 절감된다”면서 “이미 CJ와 LG생활건강 등 유수 대기업들도 동애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고 해외 바이어들이 직접 공장을 찾아 사업성을 타진하고 있다. 조만간 4~5개의 특허가 출원되고 해외 판매망도 늘려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jud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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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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