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급이상 고위직 승진시 직군‧직렬 구분 없애
실무직원 대상 주요 시책사업 공모제 운영
선호‧기피부서 지정 후, 3년 이상 근무시 1호봉 특별승급
5급 공채 실무능력 배양, 5급순환전보 도입
[서울=뉴스핌] 박진범 기자 = 서울시가 직군·직렬 구분을 없앤 통합승진제도를 도입하고 우수 성과자에 대한 인사 특전을 확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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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서울시] |
서울시는 6일 이런 내용이 담긴 ‘민선7기 인사운영 방안’을 발표하고 △공직 개방성 확대 △성과중심의 인사관리 △유연한 조직문화 확산 △공정하고 기회가 균등한 인사원칙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공무원 조직의 최상위 계급(국장급)이라 할 수 있는 3급 승진심사에 ‘통합승진제도’를 도입한다. 서울시는 “직렬‧직군에 대한 구분 없이 모든 일반직이 상위직으로 승진할 수 있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일반 실무직원의 담당업무 부여에도 개방성·공정성 원칙을 적용한다. 그간 해결이 어려웠던 10개 내외의 주요 난제에 대한 시책 담당자를 공개경쟁으로 선발한다. 사업을 성공시킬 경우 특별승진 등을 담보한다.
또한 시·구 협력관계 증진과 민선7기 시 역점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시·구 간 인적 교류도 활성화 할 예정이다.
우수성과자에 대한 인사특전도 크게 확대한다. 격무·기피부서를 지정해 해당 부서에서 3년 이상 근무한 직원에 대해서는 성과검증을 거쳐 1호봉 특별승급 등 인사상 혜택이 주어진다. 전문관(전문성 확보를 위해 장기근무가 필요한 직위의 수행자)으로 선발돼 3년 이상 근무한 직원도 포함된다.
임기제공무원에 대해서도 성과가 탁월할 경우 안정적인 장기 근무를 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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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서울시] |
실무역량 강화를 위해, 중간 관리자인 5급(팀장급)에 대한 보직 관리 개선방안도 시행한다. 현재 5급 공채(고시)에 대해서는 정규임용과 동시에 팀장 보직을 부여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실무사무관으로 1년간 업무역량을 키우도록 보조한 후 관리자로서 팀장 직위를 부여할 예정이다.
황인식 행정국장은 "기존에 서울시가 추구해 온 인사의 '전문성' '개방성' '유연성'이라는 큰 틀 안에서 직원들이 보다 공감할 수 있는 제도를 보완한 것"이라며 "더 신명나게 일하며 그에 맞는 보상을 받고 조직의 생산성도 함께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beo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