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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엘리자벳' 김소현 "5년 전보다 더 깊어지고 달라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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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공연 당시 '인생캐' 극찬…5년 만에 '쏘엘리' 귀환
전 공연보다 더욱 깊어진 감성과 달라진 이해도로 공연중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어제(2일) 낮공 1막 엔딩 때 파워풀하게 하고 싶어서 3도를 높여서 불렀어요. '엘리자벳'을 여러 번 관람하시고 더 잘 아는 관객들이 많잖아요. 깜짝 놀라시더라고요(웃음). 제가 실수한 걸로 알까봐 걱정도 되고 아쉽기도 해요. 미완성이 아니라 노력하는 모습으로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서울=뉴스핌] 윤창빈 수습기자 = 뮤지컬배우 김소현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12.03 pangbin@newspim.com

'쏘엘리'라는 별명으로 인생캐릭터를 만났다고 극찬을 받았던 뮤지컬 배우 김소현이 5년 만에 다시 한번 뮤지컬 '엘리자벳'으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애정이 가득한 작품인 만큼,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트 한 권을 빼곡히 채울 정도로 노력하고 있는 그녀를 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뉴스핌이 만났다.

"데뷔할 때부터 한 작품을 할 때마다 노트 한 권을 다 채웠어요. 가사를 적기도 하고 대사를 적기도 하고, 제가 생각하는 것들, 느끼는 것들을 적어놓는 거죠. 자다가 일어나서 쓰기도 해요. 쓰고 다시 읽고 다지면서 정리되는 게 있어요. 몇십 권 되죠. 대학생 때는 악보에 그림을 많이 그리기도 했어요(웃음). 공연 분장도 직접 해요. 자기 얼굴은 자기가 가장 잘 알잖아요. 분장하면서 목도 풀면서 생각도 하면서, 저 혼자만의 시간이 있어야 공연 전에 들뜨는 게 없어요."

뮤지컬 '엘리자벳'(연출 로버트 요한슨)은 드라마보다 더 극적인 삶을 살았던 아름다운 황후 '엘리자벳'과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죽음(Der Tod)'의 사랑을 그린, 실존 인물과 판타지적인 요소의 결합으로 탄생한 작품. 김소현은 지난 2013년 '엘리자벳'으로 무대에 오른 후, 올해 다시 한번 '엘리자벳'을 맡아 열연중이다.

"'엘리자벳'은 저한테 큰 터닝포인트가 된 작품이에요.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면 배우로서 끝이 아닌가 생각이 들 때, 아기를 낳은 지 1년도 안 돼서 너무 훌륭한 작품을 만나게 된 거죠. 이 작품으로 보여드리고 싶은 것도 많았지만, 오디션을 뒤늦게 보고 갑작스럽게 시작하게 돼 아쉬운 점이 많았죠. 시대, 신분, 국적을 떠나서 한 여자의 일생을 이야기하는데 여자로서 공감이 많이 됐어요. 5년이란 시간이 흘렀는데, 그동안 많은 작품으로도 인간적으로도 성숙해서 느낌이 다르더라고요. 상상력의 폭이 훨씬 넓어진 것 같아요. 5년 전과 지금의 감정의 폭이 정말 달라요."

[서울=뉴스핌] 윤창빈 수습기자 = 뮤지컬배우 김소현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12.03 pangbin@newspim.com

특히 김소현은 이번 공연을 앞두고 실제 엘리자벳의 흔적이 남아 있는 오스트리아 빈에 다녀오기도 했다. 뮤지컬 일정으로 바쁜 가운데, 시간이 나자마자 곧바로 생각한 곳이 빈이었다고.

"2013년 '엘리자벳'이 끝나고 나서 끊임없이 좋은 작품들을 많이 했어요. 제2의 전성기 같았죠(웃음). '마리 앙투아네트'도 실존 인물이 주인공이잖아요. 그래서 파리도 가보고 싶었죠. '명성황후'가 굉장히 오랫동안 공연을 했는데 열흘 정도 시간이 주어져서 남편(손준호)이랑 빈, 파리를 다녀왔죠. 너무 행복했어요. 그렇게 멋있는 궁에 살면서 왜 그렇게 답답해 하고 벗어나고 싶을까 상상만 했잖아요. 직접 가보니까 공간이 너무 작고 숨 막히기도 했어요. 칼에 찔린 실제 옷도 보고, 개미 허리의 실체를 보면서 경악을 금치 못했죠(웃음). 얼마나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옭아맸는지 실제로 볼 수 있었어요. 그 전과 후가 정말 다른 느낌이에요."

극 중 '엘리자벳'은 활기 넘치고 자유분방했던 어린 시절과 달리 오스트리아 황제 프란츠 요제프와 결혼하면서 엄격한 황실 생활에 지쳐간다. 자신을 옭아매려는 시어머니 소피와 갈등하고, 비극을 맞는 인물이다. 무대 위에서 10대부터 60대까지 표현해야 하며 공감하기도 어려운 캐릭터. 김소현 외에 옥주현과 신영숙이 같은 역할을 맡았다.

"'엘리자벳'은 자기 내면과의 싸움이 많아요. 자칫 잘못하면 아무도 이해하지 못하는 캐릭터죠. 풍족하게 누렸음에도 정신병에 걸렸고, 자신과의 싸움에서 졌어요. 그녀의 아픈 내면을 관객들에게 공감을 이끌어내기 위해서 엄청난 노력과 내공이 필요해요. 집중하지 못하면 절대로 관객이 박수쳐주기 힘든 역할이에요. 10~30대는 경험을 했던 나이라 괜찮았는데, 50~60대는 상상을 해야 하잖아요. 자기가 스스로 아름답다고 생각하고 이를 유지하려는 강박이 있는 여자의 노년은 다르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지금은 오히려 꼿꼿이 허리를 펴고 있죠. 옥주현 씨, 신영숙 씨는 워낙 파워풀하고 저는 조금 더 여성스럽죠. 사실 그 분들을 공연을 보면 제가 못 가진 걸 해보고 싶고, 억지로 흡수하려 할 것 같아서 자제하고 있어요. 각자의 매력 포인트가 극단적으로 다 달라요(웃음)."

[서울=뉴스핌] 윤창빈 수습기자 = 뮤지컬배우 김소현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12.03 pangbin@newspim.com

작품에서 유일하게 창조된 캐릭터 '죽음'은 '엘리자벳'의 곁을 맴돌며 끊임없이 유혹한다. '엘리자벳'이 원하는 진정한 자유는 '죽음'이라고 주장하는 '죽음'은 김준수, 박형식, 정택운(레오)가 맡는다. 특히 김준수는 제대 후 첫 복귀작이라 더욱 화제를 모았다. 김소현은 "'죽음'이 너무 젊어졌다"고 말했다.

"나이대가 어려저서 완전히 다른 느낌으로 해석되는 것 같아요. 신선해졌어요. 초반에는 '엘리자벳' 캐스트만 알고 있다가 '죽음' 캐스트가 나오자 잠시 정적이 흘렀죠(웃음). '삼총사'에서 풋풋한 (박)형식 씨를 만났을 때 너무 미안했어요(웃음). 다시 못 볼 거라 생각했는데 이번에 다시 만났죠. 레오 씨는 처음 봤는데, 그 전에 (김)준수 씨와 하긴 했지만 또 다른 느낌이더라고요. 일단 그들의 극세사 다리에, 얼굴 크기에 멘붕했죠(웃음). '죽음'이라는 캐릭터가 비현실적인데 그걸 훨씬 더 많이, 다른 느낌으로 살리는 것 같아요. 로맨틱하기도 하지만, 내 안의 또다른 나 같은 느낌으로 다른 차원으로 접근하게 되더라고요. '엘리자벳'으로서는 겹겹이 감정의 쌓이고, 레이어가 더 많이 생긴 느낌이에요."

이번 작품은 남편이자 뮤지컬 배우인 손준호와 함께 출연한다. 앞서 뮤지컬 '명성황후'에 이어 두 번째로 함께 출연한다. 실제로도 부부지만 극 속에서도 부부 사이로 열연 중이다. 손준호는 오스트리아 황제 '프란츠 오제프' 역이다.

"사실 작품에서 민영기 씨랑 부부 역할을 정말 많이 했어요. 실제로 '여보'라고 부를 때도 있고, 제가 그렇게 부르면 돌아볼 정도죠(웃음). 결혼하기 전에 같은 작품이나 사랑하는 사이는 피하자고 했었어요. 그런데 이렇게까지 관객 분들이 좋아해주실 줄 알았다면 진작 할 걸 그랬어요(웃음). 보시는 분들 광대가 승천하고, 설렌다고 해주시는데,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죠(웃음). 다른 배우 분들이 불편할 수 있잖아요, 그래서 옥주현, 신영숙 씨에게 되게 미안했어요. 그런데 너무 편하게 잘 해주셔서 다행이에요. 처음에 연습할 때는 시간이 부족하니까 집에서도, 이동할 때도 많이 연습할 수 있어서 좋았는데, 지금은 화장도 못 지울 정도인데 자꾸 (손)준호 씨가 코멘트를 해서 힘들 때도 있어요(웃음). 너무 24시간 '엘리자벳'과 '요제프'죠(웃음)."

[서울=뉴스핌] 윤창빈 수습기자 = 뮤지컬배우 김소현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12.03 pangbin@newspim.com

여리여리한 체격, 여성스러운 이미지가 강하지만 실제로는 '털털하다'고 말하는 김소현. 유리멘탈임에도 후기 보는 것을 좋아하고, DM(다이렉트 메시지)에 답장을 보내기도 한다. 캐릭터와 현실의 괴리감에 힘들기도 하지만 남편의 도움이 크고, 체력도 작품만 시작하면 샘솟는다고.

"배우하기에는 정말 유리멘탈이에요(웃음). 데뷔했을 때보다 무대에 오래 설수록 더 어렵다는 걸 아니까 무서움이 커지는 것 같아요. 지금은 저 자신을 많이 내려놓았죠. 예전에 윤복희 선생님이 제가 떨리다고 하니 '그 역할이 되면 된다'고 말하셨는데 그때는 그 답이 섭섭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조금씩 느끼고 있죠. 제 욕심을 앞세우지 않으려고 해요. 어쩔 수 없이 작품에 대해 계속 생각해야 하고, 특히 계속 죽는 캐릭터를 많이 하다보니 힘들기도 하지만, 손준호 씨가 많이 깨워주죠(웃음)."

'엘리자벳'의 자유에 대한 갈망과 의지를 표현한 '나는 나만의 것'이 대표 넘버지만, 김소현은 '아무것도' 넘버에 더 공감이 간다고. 이번 공연에서는 '행복은 너무도 멀리에'라는 넘버를 할 때 다른 느낌이 든단다.

"여자로서 1막 엔딩(나는 나만의 것)이 정말 아름다움의 절정을 보여줄 수 있어서 카타르시스를 느끼기도 하죠. 하지만 '아무것도'를 부를 때 황금기를 살았지만 나에게 남은 것은 뭘까 생각하게 되는데 여배우로서 느끼는 것과 맞닿은 부분이 있죠. 공감이 많이 돼요. 아픈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고, 아무 곳에도 의지하지 못하고, 실제로 공연할 때도 엄청 많이 울컥하고 쏟아내게 되는 것 같아요. '행복은 너무도 멀리에'를 할 때 1막과 2막 때 느낌이 달라요. 특히 2막에서는 참 어려운 장면이죠. 손준호 씨가 눈물이 난다면서 다른 해석을 하는데, 그렇게 다른 액션을 주니 저도 다른 리액션이 나오더라고요. 시너지가 나오는 것 같아요(웃음)."

[서울=뉴스핌] 윤창빈 수습기자 = 뮤지컬배우 김소현이 3일 서울 오전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12.03 pangbin@newspim.com

얼마 전 김소현은 KBS '해피투게더3' 스페셜 MC 녹화를 마쳤다. 소위 '엄유민법'이라는 유준상, 엄기준, 민영기, 김법래 출연 특집으로 이들과 모두 인연을 맺고 있어 다양한 에피소드로 즐겁게 촬영했다고. 뿐만 아니라 김소현은 지난 여름 라디오 DJ로 활약했으며,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 여기에 육아까지 더해져 2시간밖에 못 잘 정도로 바쁘지만, 김소현은 시간을 쪼개는 만큼 각각에 집중할 수 있어 더 좋다고 귀띔한다.

"사실 MC라고 하기에 너무 놀랐죠. 출연하는 오빠들도 다 '네가 왜 나오냐' 했었거든요(웃음). 그래도 처음 만난 에피소드부터 할 말이 너무 많아서 재밌었어요. 비방이 많아서 잘릴까봐 아쉽죠(웃음). 유재석, 전현무, 조세호 씨도 재밌었다고 해줬어요. 2007년부터 2008년까지 드라마 '왕과 나'에 출연해서 처음 악역도 하고 나름대로 파격 변신을 했어요. 그 때 아무 것도 몰랐던 때라 많이 혼났죠. 더 알고 했으면 잘 할 수 있었을 텐데, 그 아쉬움에 지금까지도 계속 준비만 하고 있죠. 예능 카메라 울렁증은 없어도 드라마 카메라 울렁증은 아직 있어요(웃음). 아이는 예능에서 완전 은퇴했어요. 아이 인생을 위해서요(웃음). 결혼 전에는 모든 시간에 저에게 온전히 주어졌는데, 지금은 다 조각내야 해요. 그래도 거기에 최선을 다하게 되니까 오히려 더 소중하고 좋네요."

최근 공연계에는 성별 구분 없는 '젠더 프리 캐스팅'이 이어지고 있다. 김소현 또한 "남자로 태어나지 못한게 한이 될 정도로 '지킬앤하이드'의 '지킬' 역을 해보고 싶다"고 밝히기도. 김소현은 다른 어떤 것보다 매 작품 진심을 쏟아내는 배우가 되길 원하고 있다.

"배우로서 '지킬앤하이드'의 지킬'은 정말 해보고 싶어요. 매력있죠. 제게 남자 역할을 주시려고 상상도 안 하시겠지만(웃음), 언젠가 주어진다면 정말 멋있게 해보고 싶어요. 워낙 뮤지컬 마니아 분들이 많아서, 제가 아니라 그 분들을 위해서라도 특별 공연처럼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네요. 어떤 분은 '엘리자벳'에서 '옥토드(옥주현)'와 '쏘엘리(김소현)'가 보고 싶다고 했어요. (신)영숙 씨가 '루케니'를 하고요. 재밌어요. 제가 좋은 역할을 너무 많이 해서 뭘 해보고 싶다고 하면 후배들에게 미안한 것 같아요(웃음). 지금 많이 이뤘다고 생각하지 않고, 제가 테크닉이 좋은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관객 분들이 제 마음을 더 잘 느낄 수 있는, 진심을 쏟아내는 배우로 계속되고 싶어요. 떨림이 없어지면 은퇴하라고 하잖아요. 마지막까지 떨림을 가지고 열심히 하고 싶어요(웃음)."

뮤지컬 '엘리자벳'은 오는 2월10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된다. 

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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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조 영업익' 역사 새롭게 쓴 삼성전자의 비밀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을 돌파한 배경에는 메모리 반도체의 폭발적인 수익성 개선이 자리 잡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이어 범용 D램과 낸드플래시까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메모리 전반이 이례적인 초고마진 구간에 진입했다. 특히 범용 D램의 수익성이 HBM을 추월하는 이례적인 현상까지 나타났다. 내년에는 HBM 가격도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반도체 호황이 장기화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8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95조원,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6.59%, 영업이익은 782.50%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해도 각각 13.70%, 20.01% 늘었다. 이날 사업부문별 실적을 발표하지는 않았으나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부문에서만 110조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D램 이익률 83%·낸드 71%…메모리 초고마진 시대실적 개선을 주도한 것은 메모리 반도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D램의 3분기 영업이익률이 83%, 낸드는 71%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같은 수익성의 배경에는 범용 메모리 가격 급등이 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면서 HBM뿐 아니라 서버용 D램과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가 동반 증가했다. 반면 메모리 업체들이 생산능력을 단기간에 확대하기 어려워지면서 공급 부족이 심화했고, 가격 결정권은 공급업체 쪽으로 기울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범용 D램 계약가격은 올해 1분기 전분기 대비 93~98%, 2분기에도 58~63%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상반기에만 가격 수준이 크게 높아진 데 이어 하반기에도 추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메모리 업체들의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HBM보다 돈 되는 범용 D램…수익성 역전특히 눈에 띄는 변화는 범용 D램과 HBM의 수익성 역전이다. 트렌드포스는 지난 6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 서버용 DDR5 64GB RDIMM의 웨이퍼당 매출과 수익성이 HBM을 넘어섰다고 분석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 칩을 수직으로 쌓아 만드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일반 D램보다 제조공정이 복잡하고 같은 용량을 생산하는 데 더 많은 웨이퍼가 필요하지만, 높은 판매가격을 바탕으로 수익성이 우수한 제품으로 평가받아 왔다. 그러나 지난해 체결한 연간 공급계약이 올해 HBM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동안 범용 D램은 급등한 시황을 상대적으로 빠르게 반영했다. 가격 상승 속도의 차이가 일부 서버용 D램의 수익성을 HBM보다 높이는 결과로 이어진 것이다. 낸드 역시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고수익 제품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대규모언어모델(LLM)의 학습뿐 아니라 AI 추론과 실시간 데이터 처리에 필요한 기업용 SSD 구매가 늘면서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기업용 SSD의 비트 수요가 전년 대비 8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 낸드 전체 계약가격은 전분기 대비 15~20%, 기업용 SSD는 23~28%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스마트폰과 소비자용 저장장치 수요는 상대적으로 부진해 제품별 가격 상승 폭에는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 HBM4E [사진=삼성전자] ◆내년 HBM 가격 121% 급등 전망…고수익 이어지나범용 메모리의 수익성 상승은 내년 HBM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생산업체 입장에서는 같은 웨이퍼를 투입했을 때 범용 D램의 수익성이 더 높아진 만큼 HBM을 공급할 때도 그에 상응하는 가격을 확보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트렌드포스는 지난달 2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내년 HBM 평균판매가격(ASP)이 올해보다 121%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제품의 계약가격 인상뿐 아니라 고가 제품인 HBM4의 공급 비중 확대와 내년 하반기 HBM4E 양산 증가 등을 반영한 전망이다. 이는 동일한 규격의 HBM 가격이 일률적으로 두 배 이상 오른다는 의미는 아니다. 다만 차세대 제품 전환과 공급 부족이 맞물리면서 HBM 시장 전체의 가격 수준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메모리 업체들도 내년 HBM 가격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산제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30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2027년 HBM 공급물량의 상당 부분이 이미 판매계약을 통해 확보됐으며, 계약가격도 2026년보다 훨씬 높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가격 상승이 HBM과 비HBM 메모리 간 수익성 격차를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HBM과 범용 D램은 생산능력을 공유하는 만큼 어느 한쪽의 생산을 늘리면 다른 쪽의 공급이 제한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HBM은 적층 공정과 수율 확보에도 시간이 필요해 단기간에 공급을 확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범용 D램과 낸드의 가격 급등이 수익성을 끌어올렸다면 내년에는 HBM 가격 인상 효과까지 더해질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고 HBM4의 생산원가와 수율도 변수인 만큼 높은 수익성을 얼마나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10-0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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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스테이지 대상에 '심각한 개구리' 수상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하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경연 대회 '히든스테이지'가 다수의 실력 있는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며 막을 내렸다. 7일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KOCCA콘텐츠문화광장 내 스테이지66에서는 제4회 '히든 스테이지'가 개최됐다. 이번 결선에는 김은찬밴드, 박희수, 신직선, 심각한개구리, 오아(OHAH), 윤준, 윤태경, 채수빈, 채비(Che!vee), 혼즈(Hon'z)까지 총 10팀이 이름을 올렸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유근석 뉴스핌대표가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OCCA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4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에서 결선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참가번호 8번 심각한개구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2026.10.07 khwphoto@newspim.com 결선 무대에서 참가자 심각한 개구리는 '불을 밝혀라'를 선곡했다. 해당 곡은 비참한 세상 속에서도 서로를 일으켜주며 다시 살아가는 사람들의 노래로, 우리 마음속에 꺼져가는 불을 다시 밝히자는 내용이 담겼다. 무대에 오른 심각한 개구리는 안정적인 중저음을 자랑하며 경쾌한 분위기의 곡을 활기차게 이끌었다. 심사위원을 맡은 배순탁 대중음악평론가는 심각한 개구리의 무대에 대해 "제일 마음에 들었던 점은, 곡 주제의 독창성"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혐오의 시대에 대해 희망을 놓지 말자, 선의가 흐르고 있다는 걸 노래했다는 게 가장 마음에 들었다. 인상 깊게 잘 들었다"고 호평했다. 정민재 심사위원은 "영상 심사 때부터 인상 깊게 들었다. 초반에는 긴장했던 것 같다. 후반으로 갈수록 잘 풀려서 자신만의 페이스로 잘 꾸민 것 같다. 음악적으로 매력적이라고 느꼈고, 본인의 메시지와 소리를 잘 가지고 있는 싱어송라이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예선부터 본선, 그리고 결선 무대까지 모두 끝낸 후 만난 심각한 개구리는 후련한 표정을 지으며 대상 소감을 전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OCCA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4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에서 결선에서 참가번호 8번 심각한개구리가 경연을 펼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2026.10.07 khwphoto@newspim.com "일단 오디션이 끝나서 너무 후련합니다. 예선과 본선, 결선까지 세 차례나 진행이 됐기 때문에 긴장감이 유지되는 경연대회였어요. 일단 후련하다는 마음이 가장 크고, 대상을 받아서 너무 행복해요. 하하." 심각한 개구리는 결선 무대에서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였지만, 심사위원의 호평을 받으며 대상과 상금 500만원을 품에 안았다. "수상은 사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어요(웃음). 심사위원들께서 너무 좋은 평가를 해주셨거든요. 그래서 기대를 해봐도 되겠다 싶더라고요. 또 이번 노래가 '히든 스테이지'의 취지에 맞는 음악이라고 생각했어요. 평소에는 마냥 긍정적인 음악을 만들었는데, 이 노래는 세상에 대한 불만을 포함한 노래였거든요. 그래서 이 곡으로 결선에 나가면 결과가 좋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대상을 받아서 너무 행복해요." 활동명 '심각한 개구리'에는 '심각한'이라는 말이 붙지만, '고민 끝에 행복을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라는 의미가 있다. 그동안 행복하고 긍정적인 노래만 해온 심각한 개구리는 처음으로 세상에 대한 불만을 노래했다. "사실 밝은 음악만 했던 이유가,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면 결과가 좋지 않을 거라는 생각 때문이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불을 밝혀라'로 결선 무대에 나왔고,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들으니까 속 깊은 어려운 이야기에도 진심을 담았을 때 결과가 좋을 수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앞으로 이런 어렵고 어두운 이야기도 용기 있게 펼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OCCA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4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에서 결선에서 참가번호 8번 심각한개구리가 경연을 펼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2026.10.07 khwphoto@newspim.com 심각한 개구리는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한지 10년이 됐다. 올해로 10년차에 접어든 그는, 이번 수상의 기쁨을 가족에게 돌리고 싶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어머니는 가수로 활동을 하셨고, 아버지는 시인이세요. 그동안 오디션에 나가서 1등을 못했었거든요. 올해 목표가 1등이었는데, 이번 수상 소식을 부모님에게 먼저 전하고 싶어요. 저도 언론매체 뉴스핌에서 진행한 오디션에서 1등을 했다고 당당하게 전하고 싶어요. 부모님이 그동안 제 곡을 듣고 나서 부족한 점을 말해주셨는데, '불을 밝혀라'를 듣고 나서는 저만의 개성이 생긴 것 같다는 말을 해주셨거든요. 그래서 더 확신을 갖고 결선 곡으로 정했는데, 결과까지 완벽한 것 같아요." 제4회 '히든 스테이지' 대상이 주인공이 된 심각한 개구리는 앞으로의 음악 활동 계획에 대해 "상금을 단독 공연을 하는데 쓰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규빈 기자 = 참가자 심각한 개구리가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OCCA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4회 뉴스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무대를 펼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2026.10.07 "결선 때 부른 '불을 밝혀라'가 포함된 미니앨범이 10월 14일에 나와요. 앨범명이 '추락한 개구리'인데, 꿈과 희망을 갖고 세상을 비행했던 개구리가 세상의 풍파를 맞고 추락한 내용을 담았어요. 세상의 아픔과 외로움을 노래하려고 해요. 기존에 들었던 음악과 달리 진지하고 조용하고, 어쩌면 심각한 앨범인데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이번에 받은 상금으로 단독 공연을 해보려고 해요. 공연을 할지 말지 고민했는데, 이렇게 된 거, 한 번 추진해 보겠습니다!" 제4회 '히든 스테이지' 심사는 배순탁, 김도헌,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가 맡았다. 심사는 음악적 완성도와 가사 표현력 및 메시지, 가창력과 무대 표현력을 중점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인 대상(500만원)은 심각한 개구리가 수상했다. 이어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최우수상(300만원)은 윤태경, 우수상(200만원)은 김은찬 밴드, 루키상(200만원)은 신직선에게 돌아갔다. alice09@newspim.com 2026-10-0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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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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