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시와 삼척시에서 전국바다수영대회를 개최하면서 보조금 등을 횡령한 대회 관계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28일 동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수영동호인 2300여명이 참가한 제1회 동해 장거리바다수영대회와 매년 1500명 이상이 참여하는 삼척이사부장군배 수영대회를 개최하면서 보조금과 참가비를 불법 유용한 혐의로 대회 관계자 8명을 검거했다.
동해해경청 광역수사대는 A수영연합회 B씨 등 4명의 경우 보조금 8000만원과 선수 2300명에게 받은 참가비 7300만원 등 총 1억5300여만원으로 지난해 7월 제1회 전국장거리바다수영대회를 개최하면서 단가를 부풀려 허위견적서를 작성해 집행한 후 그 차액을 돌려받는 방법 등으로 보조금 1586만5000원을 편취한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1500명 이상이 참여하는 삼척 이사부장군배 전국바다수영대회를 개최하면서 교부받은 보조금 7500만원을 집행하며 허위견적서를 작성해 단가를 부풀려 그 차액을 돌려받는 방법 등으로 보조금 2474만원과 참가비 3197만원 등 총 5671만원을 용도외 비용 등으로 사용한 혐의로 삼척시 C수영연맹 D씨 등 총 4명을 검거했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동해시와 삼척시에 잘못 사용된 보조금을 환수 조치토록 통보한데 이어 다른 지역에서 개최한 수영대회에서도 대회관계자가 업체로부터 보조금 등을 돌려받은 것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onemoregiv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