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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헌규의 금일중국] 대중속에 스며든 또 하나의 소수민족 ‘AI 중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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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공원에서 만난 AI가 간밤에 잘 잤냐고 행인에게 반갑게 아침 인사를 건넨다. 산책길의 또 다른 AI는 요즘 운동량이 줄었음을 알려주며 건강을 걱정한다. 동네 무인 진료소의 AI 의사는 병원 의사 못지않게 친절하고 정확하게 환자의 맥을 짚고 증상을 평가한다.'

미래의 일상이 아니라 요즘 중국 베이징 주민들이 직접 체험하고 있는 현실 속의 이야기다. 핀테크가 금융과 소비경제 분야를 강타하더니 최근엔 AI(인공지능)가 실험실에서 나와 빠르게 대중들의 생활속으로 침투하고 있다. AI는 헬스 분야와 기업들의 판매관리, 자율주행차량, 축산농가의 양돈 분야에까지 무한대로 활동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경제가 위축됐지만 AI 비즈니스는 펄펄 끓는 용광로다. 투자 지출을 꺼리는 기업들도 AI 분야에 만큼은 돈을 아낌없이 쏟아붓고 있다. 몸값 1조원, 유니콘 스타트업의 성공도 AI에 대한 투자가 뒷받침 안되면 연목구어나 마찬가지다. 2018년 세계 AI비즈니스 성장률은 70%에 달했고 중국은 이를 훨씬 상회할 것이란 관측이다. 중국 국무원은 중국 AI 핵심산업 규모가 2025년 4000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AI공원으로 재개장한 베이징 하이뎬공원에서 한 시민이 안만연식 기기를 사용하고 있다. [사진=바이두]

중국 AI산업은 정부와 기업이라는 양 바퀴가 서로 보조를 맞춰서 끌어가는 모양새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지난 2017년 3월 중국의 국회인 양회 연설에서 인공지능(AI)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공언했다. 기업들은 총리가 양회 보고에서 처음으로 AI를 공식 언급했다는 점에 주목했고 곧바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섰다.

정부가 작심하고 육성방침을 밝힌  2017년이 중국 AI 산업 발전의 원년이라면 2018년은 본격 도약기라고 할 수 있다. AI는 부문의 경계를 뛰어넘어 무서운 속도로 일상 비즈니스와 산업 전반으로 그 응용 범위를 확장해나가고 있다. 

중국 AI분야에서 가장 왕성하게 활보하고 있는 회사는 중국 3대 IT 공룡 BAT의 일원인 바이두다.  이 회사가 야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최초의 AI기반 자율주행차 ‘아보룽’은 상업화가 목전에 있다. 베이징(北京) 선전 일본 토쿄에서 내년 상업화 운행이 예정돼 있다. 11월 초엔 베이징 한 공원에 세계 최초로 AI 공원을 오픈해 화제를 모았다. 공원 보행로 곳곳에 AI 안면인식 장비 등을 설치, 보행자와의 대화는 물론 운동량 체크까지 도울 수 있게 한 것이다.

또 다른 인터넷 기술기업 텐센트는 국가중점 사업인 AI 스마트 진료 프로젝트를 떠맡아 전력을 쏟고 있다. 정부의 전폭적 지원하에 추진되는 이 사업은 중국 최대 취약점인 14억 의료복지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AI가 진료를 하고 환자 치료 관리를 보조하는 서비스를 조만간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에앞서 헝다 그룹은 다소 단순한 시스템이긴 하지만 의사 없는 AI 의원을 개설했다. 주민들은 ‘AI 보건의’를 통해 간단한 진찰항목 위주로 동네에서 손쉽게 진료 서비스를 이용하기 시작했다.

AI의 활용이 전 산업 비즈니스 분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중국의 한 기업은 AI를 기업 고객 마케팅 관리 분야에 접목시키고 있어 화제다.  정부의 AI 육성 바람을 타고 2017년 양회 직후 출범한 컴퓨터 기술기업 밍폔샤(名片俠)는 AI기술과 빅데이터를 접목해 사람이 하던 판매관리업무를 대신하는 시스템을 구축, 기업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회사의 ‘밍피옌샤 AI 명함’ 시스템을 활용하면 영업사원 이직시 거래처 상실 문제를 해소할 수 있고, 회사가 장악할 수 없는 잠재적 고객자원 까지 스마트하게 관리할 수 있다. 또 인건비 등 판매 관리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는 것도 이점이다. 마케팅 전문가들은 “밍피옌샤 인공지능 시스템은 AI가 사람의 판매관리 업무를  대신하는 것”으로 “미래에는 AI에 기반한 스마트 마케팅이 대세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장밋빛 중국 AI의 미래를 가로막는 딱 한 가지 고민은 인재 수급의 문제다. 기업들이 너도 나도 AI사업에 뛰어들면서 인재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는데 공급이 이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구인난이 심하다 보니 일각에선 AI 관련 프로젝트 구상조차 구체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먼저 AI 인재부터 확보하는 해프닝이 빚어지고 있다. 이러다보니 AI 전공 학생들은 교문도 나서기 전에 입도선매되고 인력시장에서는 ‘AI 인재 사재기’ 우려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골드만삭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인공지능 프로젝트는 세계 51%에 달하는데 AI 인재 수는 고작 세계의 5%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들이 최근 학부 전공 증설과 대학원 설립 등을 통해 산업계의 AI 인력수요에 대응하고 나섰지만 당장의 수급차를 해소하는 데는 역부족이다. 전문가들은 중국 AI 인재 부족수가 앞으로 500만명에 달할 거란 관측을 내놓는다. 

AI인재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처럼 힘들어지면서 박사급 AI인재 연봉이 2017년 50만위안에서 올해는 80만위안으로 껑충 뛰었다. 하지만 이보다 더 높은 100만위안의 거액 연봉을 제시해도 마땅한 인재 구하기가 녹록치 않은 실정이다. 베이징의 헤드헌터 업계 관계자는 "4, 5년전부터 AI 인재 수요가 늘기 시작했지만 특히 올해들어 AI 인재채용 수요가 최대치에 달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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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 어려운 췌장암 AI로 조기 진단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알리바바가 개발한 AI 솔루션이 췌장암 조기 진단을 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암은 발견하기가 극히 어려운 암으로, 보통 말기에 발견된다. 때문에 췌장암은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10%에 불과하다. 중국의 AI 솔루션이 중국의 한 병원에서 시범 적용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췌장암 조기 발견 사례가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중문판이 6일 전했다. 알리바바가 개발한 이 솔루션의 명칭은 'PANDA(인공지능 췌장암 검사 시스템)'이다. 촬영된 CT 영상을 AI가 판독해 췌장암 확진을 결정하는 소프트웨어다. PANDA는 중국 내 여러 병원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 중 한 곳은 닝보(寧波)대학 인민병원이다. 닝보대학 인민병원은 2024년 11월 PANDA를 도입해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PANDA는 18만 건 이상의 복부 혹은 흉부 CT를 분석했고, 이를 통해 20건 이상의 췌장암을 발견했다. 이 중 14건은 조기 진단이었다. 췌장암은 조기 진단될 경우 수술을 통한 제거가 가능하다. 한 환자의 경우 복부 팽만감과 메스꺼움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CT를 촬영했으며, 췌장 전문 검사를 받지 않았지만, 췌장암 판정을 받았다. 현지 의사는 "PANDA의 식별이 없었으면 결코 췌장암 판정을 못 하는 상황이었으며, PANDA로 인해 환자의 췌장암이 조기에 발견됐고 수술을 통해 완치될 수 있었다"며 "AI가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고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직은 오차율이 비교적 높은 상태다. PANDA는 그동안 1400건의 스캔 영상에 대해 췌장암 가능 경고를 했다. 전문의들은 이 중 300개에 대해서만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후 300명의 환자는 재검사를 받았다. 이 중 20여 건이 췌장암으로 판정받았다. PANDA를 개발한 곳은 알리바바 산하 다모(達摩)연구소다. 연구소의 베테랑 알고리즘 전문가는 2000명 이상의 췌장암 환자의 CT 영상을 취득해 방사선 전문의들에게 병변 위치를 수작업으로 표시하도록 요청했다. 그리고 결과물을 AI 학습으로 훈련시켰으며, 이를 통해 PANDA는 선명도가 낮은 CT 이미지에서도 췌장암을 식별할 수 있게 됐다. 알리바바의 PANDA는 지난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의료 기기로 선정됐다. 해당 제도는 성능이 뛰어난 의료 기기의 경우 임상 시험 기간을 단축시켜준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한 교수는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보다 PANDA가 의사들에게 더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PANDA와 같은 솔루션은 지방 병원이나 진료소의 유용한 보조수단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병원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2026-01-0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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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북극항로 첫 시범운항 [부산=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해양수산부가 올해 북극항로 개척에 본격 나선다. 오는 8월 말에서 9월 중 컨테이너선(3000TEU급)을 투입해 시범운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시범운항에 참여할 선사 및 화주를 모집해 선정할 방침이다. ◆ 북극항로 개척 원년…첫 시범운항 주목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은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새해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오는 9월 전후에 시범운항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3000TEU급 컨테이너선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3000TEU급 컨테이너선이 대형에 비하면 작다고 할 수 있지만,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중국이 지난해 운항한 선박도 4000TEU급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이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해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2026.01.06 dream@newspim.com 김 대행은 "시범운항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에는 선사와 화주를 선정할 예정"이라면서 "시범운항이라는 면에서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선사가 선정되면 선사가 희망하는 게 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서 잘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신청사 건립과 관련해서는 "내년 예산에 (신청사)설계비를 반영할 예정"이라면서 "내년부터 구체적인 (청사 건립)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N해양총회 개최지와 관련해서는 "개최도시 선정은 UN과도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유치에)관심 있는 도시들과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 부산해양수도 조성 첫발…유관기관 모으기 가속 김 대행은 지난 5일 부산청사에서 열린 해수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분야 유관기관을 부산으로 모으는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해수부 산하기관들도 올해 부산 이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행은 "기업, 공공기관, 해사법원, 동남권투자공사 등이 집적화된 해양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부산항을 세계 최대 규모의 항만으로 개발하고, 터미널 운영 효율화와 종합 항만서비스 제공을 통해 글로벌 물류 요충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면서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추진하고 해양수도권 육성전략을 조속히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년 해양수산부 업무계획 [자료=해양수산부] 2025.12.23 dream@newspim.com dream@newspim.com 2026-01-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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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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