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인터뷰] "AI 투자 전략으로 인생 바뀌었죠" 뉴지스탁 문경록 공동대표

기사입력 : 2018년11월21일 07:50

최종수정 : 2018년11월21일 10:48

AI 알고리즘 기반으로 젠포트, 모델 포트폴리오 제공중
키움증권, 한투증권 등 증권사 11곳에 서비스 제공 중
스스로 종목 발굴하려는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 인기

[서울=뉴스핌] 이민주 기자 = "안정된 고액 연봉을 박차고 나와 창업한지가 벌써 7년째네요.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보람과 성취감이 훨씬 큽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핀테크 스타트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뉴지스탁 사무실에서 만난 문경록(35) 뉴지스탁 공동대표의 말이다. 

문 공동대표는 2011년 창업하기 전까지 세계적 명성의 삼일PwC에서 경영 컨설턴트로 근무했다. 대기업에 전략 컨설팅을 제공하며 지내던 그는 지인과 친구들로부터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그렇지만 그는 내면의 갈등으로 고민하며 회사를 오갔다.

문경록 뉴지스탁 공동대표는 "주식은 훌륭한 재산 증식 수단이며, 개인 투자자도 적절한 전략을 사용하면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이민주 기자]

"겉보기에는 화려했지만 직업 수명이 너무 짧았습니다. 40대 초반에 임원으로 승진하지 못해 사표를 쓰는 선배를 보니 머지 않아 나도 저런 일을 겪을 것이라는 두려움이 엄습했습니다."

◆ 자산관리 핀테크 기업 CEO로 변신

7년이 지난 지금 문 공동대표는 인공지능(AI) 기반의 '로보 어드바이저'로 투자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핀테크 스타트업의 최고경영자로 주목받고 있다.

뉴지스탁의 대표 서비스는 '젠포트'(Gen Port)로 불리는 투자 알고리즘 서비스다. 투자자가 매수와 매도 조건, 보유 기간 등을 설정해 나만의 투자 알고리즘(전략)을 짜고, 이것이 미래에 어느 정도의 수익을 낼 수 있는지를 백테스팅할 수 있게 해준다.

백테스팅에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알고리즘은 미래에도 들어맞을 가능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이것이 시스템 트레이딩과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 

"시스템 트레이딩은 한 종목을 가격, 수급에 따라 단타 매매를 하거나, 과거 특정 시점에 매수한 종목을 종목교체없이 목표 시점까지 보유합니다. 과거 결과가 미래에 그대로 반복된다고 말하기 어렵지요. 반면 젠포트는 정해진 기간동안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므로 과거의 백테스팅 결과가 미래에도 거의 유사하게 나타납니다."

이 같은 강점 덕분에 뉴지스탁 홈페이지 내의 '젠마켓'(젠포트 매매장터)에 들어가면 잘 짜여진 젠포트의 경우 수백만원에 거래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매매전략에 불과한 무형의 아이디어에 소비자들이 기꺼이 지갑을 열고 있는 것이다.

뉴지스탁 홈페이지에 있는 젠포트 웹페이지. [사진=뉴지스탁 홈페이지]

알고리즘 생산자들은 스스로 가격을 책정해 올리고 있다. 문 대표는 "제주도에 거주하는 어느 알고리즘 생산자의 젠포트 수익률이 높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스타로 떠올랐다"고 귀띔했다.

◆ "내년, 수익화 원년으로 만들 것"

뉴지스탁의 또 다른 서비스인 '모델 포트폴리오'도 인기를 끌고 있다. '가상 계좌' 정도로 번역되는 모델 포트폴리오에 나오는 종목을 따라하면 투자자가 수익을 내도록 지원한다. 뉴지스탁은 이 같은 서비스를 키움증권, 대신증권, 하이투자증권 등 국내 증권사 11곳에 공급하고 있다.

젠포트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문 대표는 업계 전문인력 18명과 함께 2000여곳의 재무 데이터를 가공하고 있다.

문 공동대표는 내년을 뉴지스탁의 수익화 원년으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는 회원수를 모으기 위해 가급적 무료 정책을 유지해왔습니다. 이제 기반이 잡힌 만큼 내년부터 유료화를 통해 회사 재무 기반을 탄탄히 만들겠습니다."

문경록 뉴지스탁 공동대표. [사진=이민주 기자]

문 공동대표는 공유 오피스 기업 위워크 코리아(We Work Korea) 랩스 매니저를 겸직하면서 핀테크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뉴지스탁 사무실도 서울 여의도 위워크 빌딩에 입주해 있다. 

 

hankook6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힘 대선후보 김문수 56.53% 득표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당직자들과 손을 들며 인사하고 있다. 2025.05.03 photo@newspim.com   2025-05-03 17:28
사진
李 파기환송심 서울고법 재판장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서울고법에 돌려보낸 지 하루 만에 이 후보의 파기환송심을 맡을 재판부와 첫 공판기일이 정해졌다. 서울고법은 2일 오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을 형사7부(재판장 이재권)에 배당했다. 또 이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소환장 및 기일통지 발송에 이어, 집행관 송달을 촉탁했다. 집행관 송달은 우편송달이 되지 않을 때 진행하는 특별송달이다.  서울고법의 선거사건 전담 재판부는 형사2부, 6부, 7부 3곳인데 이 후보의 기존 항소심 재판부인 형사6부는 배당 대상에서 제외됐고 6부의 대리 재판부인 형사7부에 배당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이재권 재판장, '민주당 돈봉투' 등 사건 맡아 해당 재판부는 '민주당 돈봉투' 사건으로 기소된 이성만 전 의원과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전 보좌관 박용수 씨 사건을 심리하고 있다. 이밖에 폐수 불법 배출 혐의를 받는 HD현대오일뱅크 사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관련 허위 면담보고서 작성 혐의를 받는 이규원 조국혁신당 전략위원장(전 부부장 검사) 사건도 맡고 있다. 해당 재판부는 이재권(사법연수원 23기) 부장판사와 박주영(33기)·송미경(35기) 고법판사로 구성됐다. 재판장은 이 부장판사가, 주심은 송 고법판사가 맡는다. 이 부장판사는 제주 서귀포 출신으로 제주제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했다. 1997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로 임관한 뒤 서울행정법원 판사, 제주지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근무하고 있다. 특히 이 부장판사는 2005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관, 2006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 판사, 2021~2024년 사법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용훈·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당시인 2010년~2012년에는 대법원장 비서실 판사로도 근무했다. 박 고법판사는 서울과학고등학교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서부지법 판사, 수원지법 판사, 부산지법 부장판사, 의정부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했고 올해 2월 서울고법에 부임했다. 송 고법판사는 부산서여자고등학교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 법학과 석사과정을 거쳐 2006년 서울중앙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남부지법 판사, 부산지법 판사, 인천지법 판사 등을 거쳐 2022년 2월부터 서울고법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 시절인 2019년~2022년에는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첫 파기환송심 15일...李 불복 뒤 재상고 가능성 커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은 오는 15일 오후 2시로 지정됐다. 이날 사건이 배당된 지 약 한 시간 만에 재판부가 기일을 지정하면서 이 후보 사건은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파기환송심 선고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후보가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할 것으로 보여 오는 6월 3일 대선 전 최종 판결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대법 전합은 전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골프를 쳤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진이 조작됐다'는 취지로 한 발언,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의 압박 내지는 협박이 있었다고 한 발언이 선거인의 정확한 판단을 그르칠 정도에 해당해 허위사실공표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씨를 하위직이라서 몰랐다는 발언과 함께 골프 발언을 듣는 일반 선거인으로서는 출장은 같이 갔지만 함께 간 해외줄장 기간에 골프를 치지는 않았다는 의미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며 "그런데 피고인은 김씨 등과 함께 간 출장 기간에 골프를 친 것이 사실이므로 이 발언은교유행위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을 들어 용도지역 변경을 압박했다'는 취지의 발언과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에 따르지 않으면 직무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는 취지의 발언은 사실의 공표이지 단순히 과장된 표현이거나 추상적인 의견 표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대법원 판결은 기속력이 있기 때문에 파기환송심은 이를 뒤집을 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시되지 않는 이상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이 후보에 대한 추가 양형 심리를 거쳐 유죄를 선고하게 된다. 이 후보의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한 1심은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shl22@newspim.com 2025-05-02 18:5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