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2조원 월곶~판교선 발주..건설업계 "가뭄의 단비"

기사입력 : 2018년11월07일 06:25

최종수정 : 2018년11월07일 06:25

월곶~판교선 기본계획 고시..2499억원 8공구 첫 발주
국토부 "GTX‧신안산선‧동탄-인덕원선 SOC 물량 확대 기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2조원이 넘는 월곶~판교 복선전철 건설사업이 발주되면서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감축으로 울상이던 건설업계에 모처럼 화색이 돌고 있다. 

정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를 비롯해 남북경제협력 사업까지 SOC 예산이 점차 늘어나 건설업계 살림살이도 점차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7일 국토교통부와 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이달부터 총 2조664억원 월곶~판교 복선전철 건설사업 발주가 시작된다. 월곶~판교선은 인천에서 강릉을 연결하는 경강선 전철 노선의 한 구간이다. 

철도시설공단은 이달 중 2499억원 규모의 월곶~판교 복선전철 건설사업 제8공구 건설공사를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발주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동탄~인덕원 복선전철 1공구 사업의 일환으로 월곶~판교선 8공구와 노선이 겹쳐 지난 4월 국토부가 하나의 사업으로 발주하기로 결정한 사업장이다. 나머지 공구는 발주계획을 확정해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발주될 예정이다.

월곶~판교 노선도 [자료=국토부]

월곶~판교선은 경기 시흥시 월곶역에서 성남시 판교역을 연결하는 총 연장 34㎞의 복선전철이다. 시흥시 수인선 월곶역에서 장곡(신설), 시흥시청(신설), 광명시 광명역(1호선)을 지나 안양시 만안(신설), 안양(신설), 안양운동장(신설), 인덕원(신설), 의왕시 청계(신설), 성남시 서판교(신설), 판교로 이어지는 노선이다. 

모두 8개 역을 신설하고 시흥시청역~광명역 구간은 신안산선 노선을 공유한다.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월곶~판교선 공사를 마치고 2026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총 사업비는 2조664억원으로 지방자치단체가 1941억원을 분담한다. 안양시가 1308억원, 시흥시 633억원이다. 국토부는 지난 5일 이같은 내용의 월곶~판교 복선전철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확정 고시했다.

정부가 철도, 공항 건설과 같은 전통적인 토목 중심의 SOC 예산을 감축하고 있는 가운데 건설업계는 2조원이 넘는 대형 토목공사 발주가 시작되면서 환영하는 분위기다.

국토부의 내년도 예산안을 보면 국토부 소관 SOC 예산은 올해 15조1498억원에서 내년 14조6961억원으로 4537억원(-3.0%) 줄어든다.

도로‧철도‧항공 분야와 같은 교통‧물류 부문 예산의 감소폭은 더 크다. 내년 교통‧물류 예산은 11조8608억원으로 올해 예산인 12조6121억원 보다 7513억원(-6.0%) 줄어든다.

도로분야 예산은 5조8899억원에서 5조3395억원으로, 철도분야는 5조1969억원에서 4조9610억원으로 각각 5504억원, 2359억원 각각 감소한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그동안 주택시장 호황으로 건설사들의 매출 비중이 주택사업에 지나치게 편중돼 있었다"며 "하지만 부동산시장 규제로 주택사업 매출 감소가 불가피해졌고 SOC 예산 감축까지 겹쳐 먹거리가 부족한 상황에서 대형 토목공사 발주는 '가뭄의 단비' 같은 존재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앞으로 대형 토목 사업을 연이어 발주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건설업계 숨통을 틔워 줄 것으로 내다봤다. 총 사업비 3조3000억원 규모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착공을 앞두고 있다. 3조4000억원 규모의 신안산선도 착공 예정이다.  

2조7000억원 규모의 동탄~인덕원선은 지난 6월 10개 공구의 기본설계용역을 발주한 바 있다. 이달 중 1공구에 이어 1459억원 규모의 9공구도 턴키로 발주 예정이다. 이 외에도 5조원 규모의 GTX B노선, 3조9000억원 규모의 GTX C노선도 검토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4대강이나 고속철도와 같은 대형 사업이 마무리되고 새 사업을 기획하는 단계에 접어들면서 예산이 줄어든 부분이 있다"며 "앞으로 철도 사업 뿐만 아니라 제주 제2공항, 김해신공항을 비롯해 남북 경제협력사업까지 SOC 사업 예산은 점차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