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의원 “ISA 통한 투자 활성화 방안 모색해야”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국회 정무위원회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부산 북·강서구 갑)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2년간(2017년~2018년8월) ISA에 가입된 건수는 2만5645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ISA는 한 계좌에 예금·펀드·파생결합증권 등 여러 금융상품을 담을 수 있는 금융상품으로, 순이익 200만원까지는 세금이 면제되는 상품이다.
하지만 최초 가입금액 유치 후 실제 운용이 없는 깡통계좌가 많아 은행의 실적 올리기 상품이란 지적이 많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사진=전재수 의원 사무실] |
은행별로는 우리은행이 1만8131건으로 가장 많았고 신한은행 5600건, 국민은행 801건, IBK기업은행 639건, KEB하나은행 220건, 광주은행 196건, 부산은행 41건, 경남은행 10건, NH농협은행 4건, 스탠다드차타드·SH수협·DGB대구은행 각각 1건으로 집계됐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ISA 계좌 수는 211만좌, 가입금액 5조1298억원으로 7월 말 4조9848억원에서 한 달 사이 1450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ISA는 신탁형과 일임형 상품으로 나뉘는데 신탁형 ISA는 원금 보장이 가능한 저위험·저수익, 일임형 ISA는 공격적인 투자가 가능하지만 원금 손실 우려도 있는 고위험·고수익 상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 중 신탁형 ISA 계좌에 투입된 돈은 4조6073억원으로 전체의 87.8%에 달해 지난해 8월 86.7%보다 비중이 더 커졌으며, 전체 신탁형 투자금 중 94.5%가 예·적금으로 몰린 것으로 확인됐다.
전재수 의원은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만능 재테크 통장`이라고 불렸던 ISA가 은행의 실적 쌓기용, 예·적금 유사상품으로 전락했다”며 “금융기관은 ISA계좌를 통한 투자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혁신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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