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한국문화재재단, 내달 한국문화의집에서 전통춤 공연 '지무' 개최

기사입력 : 2018년10월27일 12:32

최종수정 : 2018년10월27일 12:32

11월6일~27일, 매주 화요일 한국문화의집 공연장에서
승무, 살풀이춤, 태평무 등 공연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한국문화재재단이 오는 11월6일부터 11월27일까지 매주 화요일 한국문화의집 공연장에서 전통춤 공연 '지무(知舞)'를 무대에 올린다.

'지무'에서는 다양한 계보의 전통춤이 한자리에 모인다. 한국문화재재단은 "전통춤 공연은 잘 알려진 스승과 제자, 동문 등 같은 계파가 한 무대에 올라오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한국문화의 집 공연은 전통춤의 류(流)와 파(派)의 경계 없이 한자리에 올려 다채로운 무대는 물론 계파간의 불꽃 튀는 경쟁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18 지무' 포스터 [사진=한국문화재재단]

'지무(知舞)'는 '팔일(八佾)'과 '팔무전(八舞傳)'을 잇는 한국문화의집 대표 무용 시리즈이다. '팔일'이 차세대 춤꾼들의 무대를 선보이는 자리였다면, '지무'에는 출중한 실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예인들이 등장한다. 한 주에 4명씩 무대에 올라 두 가지의 춤을 선보이며 자웅을 겨루는 춤판을 벌인다.

전통춤의 기본이 되는 '승무', 굿판에서 유래해 살풀이 장단에 맞춰주는 '살풀이춤', 나라의 번영과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태평무'가 오른다. 또한 정재반주에 맞춰 추는 궁중무 '춘앵전'과 '무산향'과 전통춤 무대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구음검무'와 '지전춤' '진쇠춤' '연흥무'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지무(知舞)' 출연자는 '2018년도 한국문화재재단 전통예술공연 출연자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무용부문에는 총 96명의 참가자가 지원했으며, 그 중 프로그램의 예술도와 무대의 완성도 등을 두루 평가하여 실력 있는 지금의 출연자를 선정하여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문화재재단 관계자는 "출연자 공모는 다양한 계보와 류파를 잇는 전승자들을 소개하고, 발표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연말에 2019년도 전통예술공연 출연자 공모를 앞두고 있으니 전통예술인 및 전승단체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11월6일에 진행되는 '지무' 1회 공연에는 교방살풀이춤·한량무의 김태호(국가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일무 이수자), 설장구춤·춘앵전 김희원(사단법인 정재연구회 이사) 등의 무대로 그 시작을 알린다.

11월13일 2회 공연에는 진주교방굿거리춤·승무의 장인숙(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21호 진주교방굿거리춤 이수자), 살풀이춤·신칼춤의 박영애(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이수자) 외 2인이 무대에 오른다.

11월20일 3회 공연에는 진쇠춤·한량무의 이동준(코리안댄스컴퍼니 결 대표), 연흥무·장고춤의 안명주(국가무형문화재 제40호 학연화대합설무 전수자) 등의 춤판을 펼치며, 11월 27일 4회 공연에는 호남살풀이춤·십이체장고춤의 임미례(전라북도무형문화재 제15호 호남살풀이 이수자), 지무산향의 송영인(서울시무형문화재 제45호 한량무 이수자) 외 2인이 출연하여 마지막을 장식한다.

국립극장 기획전문위원이며 무용공연기획자 장승헌이 사회를 맡아 한국무용에 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관람객의 이해를 돕고 공연에 생기를 더해 줄 이번 공연의 관람료는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이며, 네이버 예약 사이트와 전화를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더 자세한 사항은 한국문화의집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사진
신네르, 생애 첫 윔블던 단식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생애 첫 윔블던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신네르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를 3시간 4분 만에 3-1(4-6 6-4 6-4 6-4)로 꺾었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 이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품에 안고 상금은 300만 파운드(약 55억8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이탈리아 선수가 윔블던 단식 정상을 밟은 것은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남자 단식 마테오 베레티니, 2024년 여자 단식 자스민 파올리니가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이번 결승은 지난 프랑스오픈 결승에 이은 두 선수의 메이저 결승 리턴 매치. 당시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2-3(6-4 7-6<7-4> 4-6 6-7<3-7> 6-7<2-10>)으로 패해 우승을 놓쳤다. 당시 트리플 매치 포인트를 날린 신네르는 경기 후 '삶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경기'라며 절치부심했고 한 달 만에 완벽하게 되갚았다.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당하던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둘의 상대 전적은 여전히 알카라스가 8승 5패로 앞선다. 신네르는 이날 알카라스 특유의 드롭샷과 로브, 변칙 플레이에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3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4세트에서도 다시 한 번 브레이크로 균형을 깼다. 게임스코어 5-4, 자신의 마지막 서브 게임에서 신네르는 평균 200km/h에 가까운 강서브로 트리플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고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파리에서 정말 힘든 패배를 겪었기 때문에 감정이 북받친다"며 "결국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라 그 안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다. 우리는 패배를 받아들이고 계속 노력했고, 그 결과 이렇게 트로피를 들게 됐다"고 말했다. 하드 코트 메이저에서만 세 차례(2023 US오픈, 2024 호주오픈 포함) 우승했던 그는 이번 잔디 코트에서 처음 정상에 올라 메이저 전천후 강자임을 입증했다. 유일하게 우승이 없는 클레이코트 메이저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할 경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지난해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던 신네르는 도핑 사실이 알려진 뒤로는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따냈고 도핑으로 인한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친 올해 5월 초 이후로는 이번이 첫 메이저 우승이다. 반면 알카라스는 윔블던 3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통산 6번째 메이저 결승전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당했고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해선 여전히 호주오픈 우승이 필요하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왼쪽)와 알카라스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을 마치고 축하와 위로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그는 "결승에서 지는 건 언제나 힘든 일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오늘은 야닉의 날이다. 훌륭한 테니스를 한 그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해 호주오픈부터 치러진 7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타이틀을 전부 나눠 가졌다. 2023년엔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US오픈을 차지했고, 올해는 다시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을 가져갔다. 이제 두 선수는 메이저를 양분하는 확실한 '빅2'로 자리매김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07-14 06: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