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엄정 김해시의원은 25일 " 2023년 제104회 전국체전 유치가 정치인의 치적 쌓기용이 아니라면 전국체전유치 10년 장기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엄 의원은 이날 <뉴스핌>과 가진 인터뷰에서 "항간에 떠도는 소문에는 제104회 전국체전 김해유치는 민홍철 국회의원 3선과 허성곤 시장 3선의 가장 큰 이슈고 치적이 될 것이라는 말이 무성한데 사실이 아니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엄정 김해시의원[제공=엄정 김해시의원]2018.10.25. |
지난 1월31일 유치위원회 구성 및 발대식을 시작으로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유치에 나선 김해시는 현재 부산시와 경합 중이며 오는 12월말 대한체육회에서 최종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해시는 2023년 제104회 전국체전 유치에 성공하면 국비 400억원, 도비 500억원, 시비 1680억원 등 총 2580억원을 들여 삼계동 김해시민 체육공원과 김해운동장 일대 약 17만㎡에 김해스포츠타운을 조성하기로 했다.
그는 "유치신청을 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지난 2016년 4월 8일 합동 기자회견 시 허성곤 시장, 김경수현 경남도지사, 민홍철 국회의원의 공동 공약사항이었으며 그 사유는 김해시 위상제고, 체육시설 인프라 구축, 지역경제 활성화였다"며 "준비기간이 부족하고 전국체전 개최 기준 1종 종합경기장이 김해시에는 없어 새롭게 건립해야 하며 현재 상황에서 최적지 선정은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천문학적인 소요 예산의 재원 확보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김해시 예산을 잘 아는 전문가들은 예상한다"고 지적하며 "김해시 가용예산을 감안한다면 5년내 김해시 예산부담분 1680억원의 확보는 부채의 순 증가만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모든 일의 우선순위와 중심은 시민의 행복"이라고 지적하며 "일에는 순서가 있고 급하게 먹으면 체한다는 말이 지금의 상황과 가장 잘 어울리는 문구인 것 같다"고 일침을 가했다.
엄정 의원은 "김해시는 지방채 발행하는 방법으로 예산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김해시 재정에는 큰 부담이 될 것"이라며 "일단 부지를 매입하고 정확한 용도로 변경하는 등 적합한 계획을 수립하며 차근차근 전국체전 유치를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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