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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률 1위 폐암 잡자" 치료제 개발 나선 유전자 분석 업체들

마크로젠, 맞춤형 면역항암제 찾는 기술 개발
테라젠이텍스, 자회사 통해 치료제 임상

  • 기사입력 : 2018년10월24일 06:25
  • 최종수정 : 2018년10월24일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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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마크로젠, 테라젠이텍스 등 유전체 분석 기업들이 폐암 진단 및 치료 분야에 도전하고 있다. 유전자 분석 기술을 통해 맞춤형 항암제를 찾고, 면역항암제의 반응률을 높여 아직 정복하지 못한 폐암을 치료하기 위해서다.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마크로젠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공동연구팀은 모든 종류의 폐암 환자에게 적합한 면역항암제를 알아내는 기술인 '차세대유전자분석기술(NGS) 기반 리보핵산(RNA) 분석법'을 개발했다.

면역항암제는 환자의 면역 기능을 강화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게 하는 치료제다. 반응을 하는 환자에게는 치료효과가 높지만, 환자 반응률 자체가 낮은 것이 단점이다.

마크로젠은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NGS 기반 RNA 분석법'을 만든 것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암세포 주변 종양미세 환경의 면역 신호를 읽고, 특이성을 파악할 수 있다.

회사는 암 전 단계에서도 이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하고, 면역항암제의 효과를 증진시키는 백신을 개발할 방침이다.

테라젠이텍스도 자회사 메드팩토를 통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메드팩토는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백토서팁(TEW-7197)과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면역항암제 '더발루맙' 병용 투여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병용 임상시험에는 테라젠이텍스 바이오연구소의 유전체 분석 기술을 활용할 예정이다. 메드팩토는 백토서팁이 면역항암제의 반응률을 높여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젠큐릭스의 폐암진단키트는 지난 7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았다. 이 키트는 암환자의 유전자 돌연변이를 측정해 맞춤형 항암제를 처방하도록 도와준다.

마크로젠 관계자는 "폐암은 사망률이 높은 암으로 그동안 마땅한 치료제와 치료 요법이 없었다"면서 "그러나 최근 면역항암제가 떠오르면서 이를 보다 효율적으로 폐암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들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폐암은 전 세계적으로 사망률이 높은 질병으로, 국내 암 사망률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면역항암제가 치료제로 떠오르고 있지만, 환자 반응률이 낮다는 면역항암제의 단점 때문에 극적인 결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 폐암 환자의 면역항암제 반응률은 15~20%정도다.

업체들은 이러한 한계를 유전자 분석을 통해 극복하려 하는 것이다. 유전자를 분석하면 암 세포의 분자적 특성, 주변 환경 특성 등을 알 수 있다. 이를 통해 보다 알맞는 면역항암제를 찾을 수 있다.

의료계 관계자는 "발병 원인이 되는 유전자 변이 여부에 따라 폐암 종류를 나눌 수 있고, 이를 치료제 반응을 예측하는 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며 "유전자 정보를 기반으로 맞춤약을 찾아주는 '정밀의료' 연구는 폐암 분야에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k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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