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종합] '제39회 서울무용제' 명인부터 스타 듀엣까지…"대중과 즐기는 축제"

기사입력 : 2018년10월22일 13:36

최종수정 : 2018년10월22일 14:10

부대행사·사전행사·본행사까지 대중 참여기회 높인 페스티벌
한국을 빛낸 창작 무용명인 육완순·이선옥·김매자·제임스전 등
손병호·최지연 부부부터 하휘동·최수진 부부까지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어떻게 무용 생태계를 활성화시켜야 하나 압박감이 심하다. 대중성을 확보하고, 무용이 어려운 게 아니라 항상 대중과 함께 할 수 있는 춤이라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 대중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서울무용제를 통해 큰 감동을 느꼈으면 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설가온에서 열린 제39회 서울무용제 기자간담회에서 출연진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39회 서울무용제는 오늘부터 12월 4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 등에서 열린다. 2018.10.19 leehs@newspim.com

'제39회 서울무용제(Seoul Dnace Festival, SDF)'가 오는 23일 부대행사를 시작으로 사전 축제, 본 행사까지 오는 12월4일까지 한달 여간의 축제를 펼친다. 한국무용협회 조남규 이사장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설가온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경연은 물론, 대중과 함께 하는 즐기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올해 서울무용제는 메인프로그램부터 부대행사, 사전축제에 이르기까지 형식과 틀을 개편하고 새로운 것을 과감하게 신설하는 등 무용 축제의 장으로 인식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안병주 운영위원장은 "지난해부터 다양한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부대행사, 사전행사, 본행사까지 세 가지에서 느낄 수 있는 건 '하나'라는 점이다. 신구간에 하나가 될 수 있고, 전문인과 비전문인이 하나가 될 수 있고, 한국무용이나 현대무용, 발레까지 다양한 장르가 한 자리에 모일 수 있는 자리다. 대외적으로나 국내에서 모든 사람들이 춤을 기다리고 춤을 볼 수 있는 소중한 11월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안병주 서울무용제 운영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설가온에서 열린 제39회 서울무용제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39회 서울무용제는 오늘부터 12월 4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 등에서 열린다. 2018.10.19 leehs@newspim.com

이번 본 행사에서는 뭉용계의 사랑있는 역사인 명인과 이 시대의 스타춤꾼들을 초청해 고품격의 무대를 여는 '개막초청공연'과 역사를 담고 후대에 계승해야할 명작을 초청해 공연하는 '명작무극장', 우수한 안무자들의 꿈의 무대인 '서울무용제 경연부문' 공연으로 진행된다.

오는 11월20일 아르코예술극장에서 펼쳐지는 개막초청공연은 '무.념.무.상(無.念.舞.想)' 파트1 '어메이징 마에스트로(Amazing Maestros)'로, 평생에 걸쳐 춤으로 세상과 소통하고 춤만 생각했던 명인들의 무대를 모두 만날 수 있다. 장르 구분 없이 창작 무용의 기틀을 다지고 세계에 대한민국을 알린 육완순, 이선옥, 김매자, 제임스전의 이야기를 녹인다.

조남규 이사장은 "지난해 전통 무용의 대가들을 모셨다면 이번에는 창작 무용의 대가들을 모셨다. 육완순 선생님은 연세가 많으시지만 이분을 빼놓고는 현대무용을 말할 수 없었다. 6개월 전부터 말해서 승낙을 받았다. 프로그램 자체는 과거에 구현했던 영상과 매칭해 큰 감동을 줄 것"이라며 "홍신자 선생님이 연습 중 부상으로 인해 안타깝게 참여하지 못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로 오는 11월22일 이어지는 초청공연 '무.념.무.상(無.念.舞.想)' 파트2 '판타스틱 댄싱 듀엣(Fanstastic Dancing Duet)'은 무용계뿐만 아니라 방송 매체 등 각자 영역에서 활발한 활동으로 인정받고 있는 예술인 부부를 초청해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선보인다.

SBS '동상이몽2-너는 내운명'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배우 손병호와 무용가 최지연, 유니버설 발레단의 주역 무용수 커플인 강미선과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Mnet '댄싱9'에 출연해 부부의 연을 맺게 된 비보이 하휘동과 현대무용가 최수진, 현대무용과 국악의 조화를 이룬 현대무용가 정석순과 국악인 김나니가 그 주인공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배우 손병호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설가온에서 열린 제39회 서울무용제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최지연 무용가. 제39회 서울무용제는 오늘부터 12월 4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 등에서 열린다. 2018.10.19 leehs@newspim.com

손병호는 "'동상이몽'의 출연 효과가 이렇게 클 줄 몰랐다. 널리 대중적으로 알릴 수 있는 방법으로 이런 기획은 좋은 것 같다. 다만 제가 춤을 출 수 있을지 걱정이다. 노쇠한 몸을 이끌고 어떻게 표현하고 무용제에 기여할 수 있을지 두렵고 긴장되지만, 춤이라는 것이 얼마나 신바람 나고 좋은 것인 지, 대화합을 이룰 수 있게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발레리나 강미선은 "유니버설 발레단에서 16년간 한 우물을 팠더니 좋은 기회가 주어졌다. 발레단에 있으면서 남편을 만나는 큰 행운을 받기도 했다. 이번 행살르 준비하면서 어떻게 더 아름다운 클래식 발레를 대중들에게 알릴 수 있을까 고민하며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무용가 최수진은 "12년 전에 무용수로 참석했다가 이번에 초청공연을 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 남편과 함께 서는 무대라고 하니 굉장히 책임감과 어깨가 무겁다. 우리 두 사람이 다른 장르지만 춤이라는 같은 길을 가는 사람으로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싶다"고 강조했다.

남편 하휘동은 "아내와 방송에서 만났지만 무대를 함께 해본 적이 없다. 이번 무대를 처음으로 컬래버레이션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오신 분들 실망시켜드리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서울무용제의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정석순과 김나니 부부는 "현대무용과 판소리라는 좋은 장르가 만나 많은 분들께 사랑받는 대중성 있는 장르가 태어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멋진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국악인 김나니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설가온에서 열린 제39회 서울무용제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39회 서울무용제는 오늘부터 12월 4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 등에서 열린다. 2018.10.19 leehs@newspim.com

한국무용협회는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지는 못했지만 역사를 바로 알고 후대에 전승해야 하는 좋은 작품을 '명작무'로 지정한다. 이를 대중에게 널리 알리고 계승과 저변 확대를 위해 '명작무극장'을 기획, 오는 11월23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이번 '명작무극장'은 우리춤 최고의 남성거목들의 작품으로 꾸며져 최현 流 원필녀, 배명균 流 김수현, 송범 流 박숙자, 김진걸 流 산조 유정숙, 조택원 流 김충한 등이 참여한다.

'서울무용제'의 꽃인 경연 부문은 지난해에 이어 자유참가부문을 폐지하고 경연부문에 더욱 집중했다. 오는 11월25일부터 12월2일까지 이어지는 경연부문에는 현대무용, 한국무용, 발레 등 다양한 장르가 도전한다. 김선정 예술감독은 "최고의 안무가, 무용스타를 발굴하는 행사다. 이번 경연에는 공정성, 투명성을 강조해 심사 방법도 강화했다"며 "서울무용제 경연은 안무가, 무용가들의 예술세계를 집약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곳"이라며 의미를 더했다.

공식행사에 앞선 사전 행사에서는 독립무용단체들의 발판을 위한 '무용협동조합 페스티벌'(11월14일/11월16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4마리백조 페스티벌'(28일 본선 상명아트센터 대신홀, 11월17일 결선 아크로예술극장 대극장)이 진행된다.

조남규 이사장은 "지난해 '4마리백조 페스티벌' 때 일반인이 상을 받기를 원했다. 그럼에도 저희가 의도했던 부분이 상당히 성공적이지 않았나 싶다. 콘셉트를 계속하다보면 언젠가 일반인 우승팀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기량보다는 창의성에 포커스를 두고 있다"고 기대했다.

제39회 서울무용제 포스터 [사진=한국무용협회]

이 외에도 (사)한국발레협회, (사)한국현대무용협회, 융복합 공연예술 발전을 주도하는 '파다프', 25개 전국 대학무용학과와 협력해 부대행사 '올 댓 댄스(All That Dance)'를 새롭게 기획함으로써, 우리나라 무용계를 아우르고 함께 만들어가는 진정한 축제로써의 면모를 보여주기 위해 다채로운 프로그램 문호를 대폭 개방했다.

조남규 이사장은 "작년에 취임했을 때 초창기 예산이 1억8000만원으로 적었다. '무용인들만의 리그'라는 지적을 많이 받았다. '서울무용제'의 메인은 경연이지만 대중과 함께 할 수 있는 축제를 강화시켜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4마리백조 페스티벌'을 기획했다. 또 이번에는 일부분이 아니라 모든 무용계가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다. 작년 무용제가 호평받아 예산이 거의 두 배로 올랐다. 그래서 부대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대한민국을 진짜 대표하는 모든 무용가가 참여할 수 있는 무대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39회 서울무용제'는 오는 23일 부대행사를 시작으로 12월4일 폐막한다. 부대행사는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 상명아트홀갤러리, 강동아트센터 드림 등에서 진행되며, 사전축제와 본 행사는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진행된다. 

hsj121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