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항구도시 카르카손으로 유명한 남프랑스 오드(Aude) 지방에서 한밤중 몇 개월 분량의 폭우가 단 몇 시간 만에 쏟아져 갑작스런 홍수로 6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현지 경찰이 15일(현지시간)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재 헬리콥터 6대와 경찰 병력 100명, 소방대원 250명이 동원돼 주택 지붕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주민들을 수색하고 있으나 기후 상황이 열악해 구조 작업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오드 경찰청이 전했다.
홍수가 가장 극심한 지역에서는 물이 1층 창문 높이까지 차올랐다. 아무런 경고 없이 갑작스레 불어난 물에 주민 1명은 자던 중 물에 쓸려가 사망했다. 현지 TV에서는 강물이 범람하며 나무와 콘크리트 전력용 철탑, 자동차 등이 쓸려가는 모습이 방송되고 있다.
이 시기에 프랑스에서 폭우는 드문 일이 아니지만, 기후학자들은 올해 지중해 연안 수온이 이례적으로 높아 폭우의 세력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여름 프랑스는 1900년 이후 최악의 폭염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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